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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03:03
너무나 유명한 재판이라 결말을 알고 보는 게 괴로웠음
OJ 심슨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변호인 측이 이 사건 자체가 인종 간의 문제라는 걸로 계속 몰고 가니까 재판 내내 모든 걸 지켜보던 대중들도 감정에 휩쓸리고 판사 만큼 이성적이어야 할 배심원마저 감정적으로 무죄 판결을 내린 것 같아 정말 씁쓸했음 배심원은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돌아가고 싶었던 듯... 피해자의 유족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내린 결정일까?
변호인단 내부에서 분열 조짐 보일 때 지들끼리 싸우다 무너지길 바랐는데 그렇겐 안 되더라고ㅋㅋㅋㅋㅋㅋ 조금 통괘했던 건 검사 측에서 배심원들 하나 둘씩 제거하던 씬ㅋㅋㅋㅋ 그때 개꿀이었음
검사 측도 참 답답하긴 했다
달든이 변호인 측 도발에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결정적인 증거라고 내보였던 장갑이 결국엔 OJ 손에 맞지 않는다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내보여지고ㅠㅠㅠㅠ 마샤는 달든이 마크 펄먼 증인으로 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자기 뜻대로 하다가 결국엔 펄먼의 과거가 파헤쳐지면서 재판 자체가 인종차별에 중심을 두게 됨... 🤯
어차피 무죄 판결나는 거 아는데도 진짜 무죄 소리 들으니까 한숨 밖에 안 나오더라
그런데 재판장 밖에선 OJ 심슨 평결 듣자마자 다같이 손잡고 일어서서 부둥켜 안고 슈ㅣ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립 선언한 줄ㅋㅋㅋㅋ 단체로 돌아버리신?ㅠㅠㅠㅠㅠ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건 심슨이 풀려난 후 자기 동네로 돌아갔을 때 이웃들이 다 돌아가라고 욕하던 장면ㅋㅋㅋㅋ 자기 풀려난 거 자축한답시고 식당 예약하려는데 받아주는 데도 없고~ 파티에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고~ 진심으로 무죄라고 믿어주는 건 가족들 뿐인 것 같았음ㅋㅋㅋㅋㅋ 그 재판 자체가 앞으로도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겠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재판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대중들이 왜 이렇게 선동되고 흥분했는지 잘 나타낸 연출과 명연기 덕분에 무리 없이 정주행을 끝냈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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