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딩하면 상대 감정이나 의도가 어렴풋이 육감 비슷하게 감지되는 세계관 보고싶다. 자세한 생각까진 안 읽혀도 쟤가 어떤 상태고 무슨 의도로 이 행동을 하는구나 정돈 대강 감이 오게 되는... 그래서 와노쿠니에서 카이도 치기 전에 보험용으로 로우가 키드 찾아와서 본딩 제안하는거 보고싶음.

서로 이성적인 감정은 아예 없고, 그냥 사황이랑 싸울 때 할수있는 준비는 다 하고 가고 싶었던 로우의 J력이 발동된 결과였음. 도플 치러 펑해잠입부터 시작하던 짬바 ㅋㅋㅋ 사실 동맹인 루피랑 할까도 고민해봤는데, 루피는 아예 성애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라 본딩이 안될 거 같아서 같은 선장급 전력인 키드한테 온 거

그래서 키드한테 너도 어차피 카이도 치러 갈 거 아니냐, 본딩을 하면 의도를 읽을 수 있으니 싸울 때 도움이 될 거다, 어차피 너도 나도 서로 감정같은 거 없으니 전투준비의 일환으로 하고 가자, 본딩이야 전투 끝나고 풀면 된다 이런 얘기함.
 

언뜻 무대포로 보이지만 전투 관련해서는 의외로 머리 굴리는 타입인 키드도 빠른 납득 후 ㅇㅋ하겠지. 카이도가 만만찮은 적이긴 하니까 모든 준비를 다 하고 가야 되는 것도 맞고, 의사라는 놈이 끝나고 풀면 된다고 단언하는데 뭐ㅋㅋㅋ 걍 콜함.
 

그래서 대낮에 키드 선실 한켠의 침대에서 빠르게 본딩 해치움. 분위기고 뭐고 아예없고 그냥 페팅 잠깐하다 상대가 갈 때쯤에 목 와득 물고 끝내버리는 둘... 끝나고 피 흘러내리는 목 닦으면서 이제 된거임? ㅇㅇ 된거임. 이런 대화나 주고받음.
의도는 며칠 뒤 본딩 안정화 끝나면 읽히기 시작할 거다, 프라이버시 지키고 싶으면 전투 외엔 가까이 오지 말아라, 됐고 너나 가까이 오지 말아라 이런 능지 떨어지는 소리하다 헤어짐

그리고 전투땐 예상외로 의도 읽히는게 도움 많이됐고, 심지어 둘만 따로 떨어져서 빅맘이랑 맞붙기까지 해서 본딩 하고 오길 잘했다 생각하는 둘이었는데..... 전투 끝나고 해제가 안 되는 게 보고싶음.

워낙 우성알파+우성오메가 조합이었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로 협력해서 싸우는 과정에서 본딩이 단단해져 버린거임. 진짜 뭔 지랄을 해도 안 풀어지고 오히려 더 굳건해지기만 함
 

그래서 서로 존나싫어 웩웩하면서 풀 방법 찾아다니겠지... 논문 찾아보면서 머리 쥐어뜯는 로우랑 웬 이상한 민간요법 같은거 주워와서 실험해보자는 키드ㅋㅋㅋㅋ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할 수 없이 같이 다니고 발정때는 배 맞추는데 그러면서 정들어버리는 둘 보고싶다... 둘다 이젠 진짜로 좋아하게 됐는데 들키면 안될 거 같아서 일부러 피해다니고 삽질존나하고... 그런 쌍방짝사랑삽질 거친뒤에 진짜로 풀수있는 방법 찾았는데, 막상 둘다 안하고 밍그적거리다 키드가 우리 그냥 풀지 말까? 하는거 보고싶다


 

한조각 키드로우 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