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씹 사회로 그런거 보고싶다.

알파들보다 오메가 개체수가 훨씬 적은 이 사회에서는 사회 유지를 위해 오메가 한명당 알파가 2-3명씩 배정되었음. 그래서 주로 알파 가정에게 오메가가 배급되는 형식으로 발전되었고, 하퍼 집안에도 예외는 아니었음.

스톤 하퍼 - 페리 하퍼 - 테리 하퍼 알파 형제는 철저히 장남 스톤 하퍼의 말대로 움직였어. 해군 중령 스톤 하퍼는 페리와 테리의 성정을 아주 잘 알았기에, 어린 두 동생들에게 오메가가 일찍이 배정된다면 그 오메가는 소유욕과 질투가 가득한 두 동생들에게 계속해서 돌려져 결국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거라고. 두 놈들이 많이 큰 다음에야 오메가를 배정받아야겠다고 생각한 맏형 스톤은 배정을 미루고 미뤘어. 스톤이 군인이었이에 오랫동안 미룰 수 있었지만 더는 아니었지.

군에서 보급되는 러트해소제를 주기적으로 맞는 스톤과 다르게 페리와 테리는 늘 러트 때마다 오메가를 일주일동안 대여해 해소했어. 처음엔 페리와 테리의 불만이 가득했지만, 둘도 익숙해진 모양이었지. 한 오메가랑만 평생을 어떻게 보내냐고 테리가 소리질렀고, 페리가 재미없을거라고 동의했지. 널리고 널린게 오메간데? 대여오메가가 더 편하다고 그랬어. 스톤이 고개를 저었지.

그러나 우성알파였던 세 형제를 국가에서 가만 둘 리가 없었지. 스톤도 더이상 피할 수가 없어졌어. 세 형제 사이에 대를 잇는 2세가 여전히 없었거든. 세 형제 모두 결혼 생각이 없었기에 결국 하퍼 형제의 오메가 보급이 정해졌어.

스톤이 이를 알리자, 페리와 테리 모두 짜증을 냈지. 집안에 오메가가 배급되면 대여오메가를 쓸 수가 없었거든. 군식구 한명이 느는거였어. 어릴때 오메가가 배정되었다면 다른 집들처럼 일찍이 가족이 되었을텐데, 이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서 30대와 40을 넘는 나이에 군식구가 늘었으니 조금 불편했지. 그러나 거역할 수는 없었어.

다행인건 페리와 테리 모두 컸으니 오메가의 목숨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는거야. 스톤은 어린 시절 자신이 내린 결정에 고개를 끄덕였어. 잘 한 것 같아. 곧 오메가가 올 시간이었어.

“형. 우리집 오메가 이름이 뭐래?”
“케니 멕클레런.”

“나이는?”
“25살”

헐 나이가 꽤 있네? 보급되는 오메가들은 주로 갓 성인이 되었거나 기껏해야 스무살 초반이었거든. 그러나 하퍼 형제는 한참 후에야 오메가를 배정받았잖아. 스톤이 테리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어. 네 나이를 생각해, 막내야. 감지덕지지.

“열살 차이라니, 애기잖아!”

...더 좋아. 테리가 웃었고, 페리가 이에 동의한다는듯 눈썹을 까닥였음. 이제는 오메가 취향이 확연해진 두 사람이었기에 둘은 큰 관심이 없어보였지. 스톤은 케니라는 이름의 오메가가 살 방을 둘러보았어. 출장이 잦은 페리가 며칠전 회사 근처로 집을 샀고, 페리가 살던 방은 케니의 것이 되었지. 스톤은 늘 항해가 끝난 후에야 몇달 집에 있는게 다였고, 결국 이 집에 사는건 테리뿐이었음.

페리의 러트가 오면 페리의 집으로 케니를 보내면 될테니.. 남은건.

“막내야”
“엉”

“케니랑 잘 지내. 이제 네 동생인거야”
“꼬붕으로 키워야지”

하퍼가 또 딱밤을 때렸음. 35살이나 먹은 막내 동생놈은 여전히 철이 없었으니. 아주 걱정이었음. 아직 항해까지 한달의 시간이 남아 다행이었지만, 테리와 케니 둘이서 잘 살 수 있을까 참 걱정이 되었음.

“아니다 싶으면 우리집으로 보내던가”
“넌 더 못 믿지, 형놈아”



“그만.”

페리는 오메가를 꽤나 거칠게 다루는 편이었거든. 테리는 다른건 몰라도 러트를 제외한 날에 페리집으로 케니를 보낼 생각이 없었음. 그건 스톤도 동의하는 바였지. 생각보다 꽤나 귀찮잖아....? 테리가 머리를 벅벅 긁었어. 언제 온대!

벨이 울렸어. 하퍼 형제에게 배당된 오메가가 집 앞에 도착했어.
























“케니 군?”
“안녕하세요.”


와, 와 미친... 엄청 잘생겼어











“잘 지내봐요, 우리.”
“잘 부탁드려요.”


미이이친. 나 어제 왜 울었냐 유전자 대박!













“...다 비켜, 내가 첫빠따야.”
“네?”


에엥





















하퍼형제 🔥🔥🐰🔥

슼탘 테리케니 하퍼케니 페리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