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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18:14
장상사 다 읽으니 남주 셋 마인드는 이해가 되고 소요가 셋을 왜 좋아하는지도 알겠는데,
아니 왜때문에 소요는 엄마가 자길 버렸다고 난리침?

아빠가 버렸다고 착각한거는 이해해, 근데 엄마는 대장군이 나라 지키러 가서 전사한거잖아?
갈때 뭐 난 너보다 나라가 중요해! 가서 죽을때까지 싸운다! 이런것도 아니고 돌아온다고 안아주고 갔다가 전사한거잖아?

민간인도 아니고 그정도 자란 왕희면 대장군이 가는거 맞는거 알텐데 왜맨날 엄마도 날버리고 아빠도 날버림임?

장상사 앞에 증허락에는 모 나오니?
아념이 때리고 민소육이 소요인거 드러나는편 양쯔 장만의 폭풍눈물 연기 좋아서 좋아하는데, 그편 다시 봐도 왜 전사한 엄마한테 저러는걸까 의아해져서. 나 머 놓친거임?
2023.08.19 18:18
ㅇㅇ
그 전편에 미묘하게 사람들이 소요 친부가 고신왕이 아닌 걸 눈치채는 기류가 있었거든 그래서 엄마가 애를 놓고 간거보다 출생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그래서 초반에 고신왕 보러가기 무서워서 십칠이한테 도망시켜 달라고 하기도 함
본인도 본능적으로 뭔가 있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친부 확인하기 무서워서 의식적으로 부정하고.. 그래서 사실 엄마가 애를 놓고간 그거 보다 남들과 본인에게 다 알려져 있는 고신왕이 아니라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비난하는 적신을 그 좋은 아버지 대신 택했다는 배신감 그런 것도 있음
[Code: aaed]
2023.08.19 18:18
ㅇㅇ
부모 세대 이야기에서 고신왕이 소요한테 얼마나 좋은 아빠였는지, 친딸 아닌 걸 알면서도 얼마나 잘해주고 보호해줬는지 많이 나옴. 엄마는 좀 계속 바빴음 그래서 고신왕이 어린 시절 소요의 결핍같은 걸 다 채워준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렇게 사랑하고 의지했던 아버지가 아니라 왜 적신이어야 했는지 이런 고민이 소요한테 좀 있음

근데 부모세대 이야기를 책이나 드라마로 안봤으면 소요 왜이래 이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봄
[Code: aaed]
2023.08.19 18:20
ㅇㅇ
그래서 그 버렸다는 말이 단순히 소요를 놓고 가버렸다 여기보다는 약간 부모 세대의 그 복잡한 관계에 대한 분노와 거부감까지 포함된거같음

적신이랑 아형도 진심으로 사랑하긴 했는데 누구도 둘이 어떻게 사랑했는지 모르고, 소요도 사람들이 비난하는 말만 들으니까 부적절한 간통 이런거라고 생각해가지고
[Code: aaed]
2023.08.19 18:26
ㅇㅇ
모바일
ㄱㅆ 아, 친부/양부에 대한 자기갈등도 엄마랑 연계되는거구나? 거부감이라고 하니 확 와닿음. 고마워! 소요에 약간 짜증날라 그랬어ㅎ
[Code: bdde]
2023.08.19 18:29
ㅇㅇ
ㅇㅇ 좀 범위가 넓은 감정인데, 장상사만 읽고 증허락 안 읽은 사람들이 다 유추해내기엔 행간이 너무 듬성듬성한 것 같긴 하다
약간 장상사 자체가 좀 그런 느낌이긴하지만 ㅎ
[Code: aa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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