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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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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해군 포스타

엄마 해군 대령

진짜 삼촌들 천재과학자 겸 교수, 여전히 탑급인 연예인
가짜(?) 삼촌들 해군들의 별잔치

할아버지 국방부장관 출신

할머니 전쟁영웅

외할아버지&외할머니 평범한 자영업자처럼 보이지만 현금부자




외적인 조건만 봐도 다이아수저 물고 태어난 수준인데, 캐피 몇 대 만에 태어난 딸이라서 집안 어른들 예쁨 한 몸에 받았겠지. 게다가 엄마 빼닮아서 미모는 말할 것도 없고 자기 잘난거 아는만큼 자기계발도 확실히 해서 무려 하버드 출신. 군 법무관 하다가 아무래도 불필요한 오해 사기 딱 좋은 환경이라(아빠가 일단 포스타니까.) 때려치우고 나와서 개업하긴하는데 사실상 돈이 궁해서 하는 일 아니었으니 변호사로 일하는 때는 거의 없음. 약간 명예직처럼 생각하는거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 중 하나 정도로.

캐피한테는 유독 오냐오냐, 우리 공주님 하고싶은 것 다 해! 하는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적당한 수준만 골라놓은 사립학교 다녔는데 캐피 어딜 가나 여왕벌이었음. 당연히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히는 건 아닌데, 최상위포식자 느낌으로 여자애들 중에선 캐피만큼 외모든 경제력이든 사회적 명성이든 대적할만한 사람이 없으니 알아서 떠받들어주고 캐피 여왕님처럼 대해줬음. 그러니 캐피도 그게 너무 익숙해져버린거야. 차에 타면 당연히 뒷좌석에 타야하고, 누가 에스코트 해줘야함. 변호사시험 준비할 때에도 수행원이 때맞춰 커피 사다 바쳤음.

캐피 단발머리로 싹둑 머리 자르고 흑발로 염색해서는 백화점 등장해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하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 나간 옷이 있어서 매니저가 쩔쩔 매면서 그건 집으로 가져다드리겠다는데,



"기다려야한다고? 그냥 나 안 살래. 다 취소해주세요."



하고 바로 옆 매장 들어감. 캐피 입장에선 풀셋으로 입고싶었던거라 모델 착장 그대로 다 사려던건데 그 중 하나가 빠지면 의미 없으니 별 생각없이 던진 말인데, 명품백 체인 빙빙 돌리며 신나는 발걸음으로 바로 옆 매장 타 브랜드 들어가니 다른 사람들 눈엔 갑질로 보이기도 함. 손님들은 웨이팅도 안 걸고 나타난 화려하게 생긴 애를 매니저들이 쩔쩔 매면서 모시고 들어가니까 웅성웅성 누구야? 하고 궁금해하기도 하고. 아무튼 캐피 그 날 간만에 쇼핑 엄청 해서 아이스 핸드폰에 불났나 싶을 정도로 문자 계속 오는데 그거 보고도 아이스는 그냥 빙그레 웃을뿐임.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 매버릭 꼭 빼닮은 딸에게는 당할 수가 있어야지.

캐피 라운지에 가서도 본의 아니게 직원 상처주는데, 아이스 커피 달라고 한걸 잘못 알아듣고 따뜻한 커피가 나온거임.



"어? 나 아이스로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하고 캐피가 중얼거리면 vvip라서 이미 알고있던 직원은 허둥지둥 다시 준비해드리겠다고 하는데, 캐피는 별 생각없이 직원 고생하는게 싫어서



"아 됐어요. 그냥 마실게요."



하는데 그 말투가 친절해보이는 말투는 아니었겠지. 캐피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람이라 쓸데없는 쿠션어 안 씀. 그걸 지적하는 사람도 없었고 다들 자신한테 호의적이기만 했으니까 이걸로 다른 사람은 오해할 수 있다는 자각 자체가 없어서. 직원은 재차 죄송하다 하는데, 캐피는 진심으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괜찮다니까요."



해도 직원은 나 큰일났다..싶은거.



그리고 워낙 사교계에서도 캐피 '대어' 취급받고 있었으니까 누구든 모를 리가 없었지. 사교계 인사들이야 부든 명성이든 다들 한자락씩 하는 인간들이라 겉보기엔 아쉬울 것 없어보여도, 다들 욕망은 끝이 없잖아.

게다가 캐피는 부.명성.외모 모든 조건을 타고 태어난데다가 아직까지는 남아선호사상에 찌들어있는 여타 가문과는 달리, 출가외인 취급하지도 않고 벌써 조부/외조부는 물론이고 아버지인 아이스에게 공평하게 오빠들이랑 똑같은 지분 물려받기로 되어있단 소문도 돌았어. 그리고 캐피가 실질적으로 일을 안하긴해도 이미 변호사시험 통과했을 정도인데 그 근성이며 머리 어디가겠냐고. 특히 애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는 이야기도 있잖아?

다만 딸이 아직 어리고 아까운 아이스가 들어오는 족족 선자리란 선자리 모조리 쳐내는 바람에 다들 간혹가다 백화점, 갤러리, 파티 이런데에서 마주치는 캐피랑 스쳐지나가듯 인사하고 이야기할뿐. 그러니 더 유니콘같은 존재 취급 당하면서 호시탐탐 다들 캐피를 잠재적으로 자기 집안 며느리, 혹은 부인쯤으로 상상하곤 입맛 다셨음.

브루스 웨인도 비혼주의도 아니고 결혼해야할 나이는 슬슬 지나고 있었으니 옆에서 바람잡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캐피 이야기 많이 들어봤지. 얼굴도 본 적 있고. 그런데 이렇게 라운지에서 마주칠 줄은 몰랐어. 직원은 쩔쩔 매고 캐피는 퉁명스럽게 이야기하기에 여느 아가씨들과 별 다를 바 없구나, 싶은데 직원이 초보였는지 눈물까지 글썽이는걸 보고 캐피가 아차싶었는지, 고운 손으로 핸드백 속에서 얌전히 접혀있는 손수건 꺼내주면서,



"왜 울고 그래요? 뜨거우나 차가우나 다같은 커피니까 괜찮다고 한건데. 빈 말 아니었으니까 걱정 말아요. 이건 그냥 가지고. 눈물 뚝."



하곤 직원 불편할까봐 그러는건지 벌떡 일어나서 밖으로 향하는거 보곤 흥미 생기면 좋겠다..




아이스매브ts 브루스캐피
2023.11.01 22: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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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캐피공주님 발견하는 브루스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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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3:02
ㅇㅇ
모바일
대작의 시작에서 센세와 함께^^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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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3: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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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누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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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3: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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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랑 어떻게 엮일지 더 보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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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3: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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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존나 미쳤다...... 센세 어나더를 안 주면 여기 붕들은 다 죽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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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00: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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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대작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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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00: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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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진짜 어나더
그리고 고담만큼 힘든 캐피의 가족을 넘어서 견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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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05: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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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 미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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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05: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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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대작 존나 대작 ㅌㅌㅌㅌㅌ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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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11: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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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어나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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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18: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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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이스매브네 막내고명딸 캐피라니..... 내가 아이스여도 아까워 죽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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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21: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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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대존잼 진짜 다이아수저 물고 태어난 수준인데 마지막에 어린 직원 달래주는 모습에 나라도 반하겠다 센세 어나더를 안주면 윗붕들은 죽소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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