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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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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매브 #시니어슈슈
#싱글대디시니어의아들을돌봐주는슈슈



우리 아기곰. 잘 잤니? 방에 들어오는 슈슈를 본 주니어가 꺄우 비명을 지르며 팔다리를 뻗고 바동거렸어. 평소와 달리 아기침대가 아닌 깨끗한 러그 위에 눕혀져 있는 아이를 안아 올린 슈슈는 옹알옹알대며 손을 츕츕 빠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니 금방 제 아버지만큼 자라나겠어.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그리 말하며 통통한 뺨에 입을 맞추는 슈슈를 보고 유모가 작게 웃었지.

이쯤이면 아이가 기어다닐때도 되지 않았나? 늦되는 것 같은데. 슈슈의 물음에 유모가 고개를 끄덕였어. 이야기를 들으니 이미 뒤집기를 끝내고 기어다니려 배밀이를 할 시기인데, 주니어는 아직도 누워만 있다는 거야.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아기침대가 아닌 러그 위에 주니어를 눕혀보았는데 여전히 누워만 있대. 유모의 말에 슈슈의 표정이 차분해졌어. 조심히 아이를 다시 러그 위에 눕히자 짧은 팔다리를 버둥거리던 아이가 칭얼대며 짜증을 냈지. 유모가 슬쩍 슈슈의 눈치를 봤지만 슈슈는 진지한 얼굴로 말없이 그런 양을 바라만 보았어.


"길때가 되면 기겠지."
"너무 느려. 아이를 영아 전문 의사에게 보이는 편이 좋겠어."
"무르군 대령."


그렇게 안고 다니니 스스로 길 생각이 없는거겠지. 이제 막 잠이 든 아이의 등을 토닥이던 슈슈가 고개를 돌려 시니어를 바라보았어. 편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시니어가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걸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눈빛에 시니어가 슈슈의 눈치를 보았지. 누가 주인인지 원. 라이터의 뚜껑을 닫은 시니어는 입에 물고 있던 멀쩡한 담배를 커피테이블 위 재떨이로 던졌어.


"내버려 두면 알아서 할걸세. 나도, 내 부친도 그렇게 자랐어."
"내 탓이라는 건가?"
"유럽 귀족들이 지나치게 유난이라는거야. 의사는 무슨. 돈 벌기 쉽군."


불에 닿지도 못하고 버려진 담배를 향해 시니어의 시선이 계속 옮겨갔어. 내가 자리를 피할까? 그리 말한 슈슈의 시선 역시 테이블로 향하자 시니어는 그제야 사람을 앞에 두고 제 시선이 담배로 향해있었다는 무례를 자각했지. 담배를 향해 한숨을 쉰 시니어는 그대로 소파에서 일어나 벽난로쪽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슈슈와 안겨서 잠든 아이를 향해 발을 옮겼어.


"단 냄새가 나는군."
"원래 아이에게선 그런 냄새가 나."
"아니. 자네말야 대령."
"그거야 내가 항상 주니어를 안고 있으니까. 배었겠지."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슈슈에게 시니어가 한쪽 눈썹을 들어올렸어. 단 냄새가 난다는 말이 그렇게 평범히 대꾸할만한 말이 아닌데 이 남자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여상하게 말하곤 제 말의 의도를 무시해버리네. 저 단정하고 온화한 귀족도련님에게 같은 남자가 성적인 농담을 던졌을때 당황하는 얼굴이 보고싶었는데말야.

담배를 피우지 못하니 사람이 좀 심술궂어지게 되버려. 시니어는 괜히 곤히 잠든 아이만 들여다보다 통통한 뺨을 찔러보았어. 하지말게. 웃음섞인 슈슈의 목소리가 듣기좋아 시니어 역시 웃음기 띤 얼굴로 아이의 코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작은 귀를 만지작거리기도 하지. 그러자 이 작은 아이가 짜증이 나는지 짧은 팔을 바동대며 휘젓다 인상을 쓰곤 얼굴을 슈슈의 품에 숨겨버렸어. 그 모습에 시니어와 슈슈 둘다 낮게 웃음을 터뜨렸어.


"하지 말라니까. 잠에서 깨면 어쩌려고."
"그리 말한것치곤 귀여워하는군."
"그거야 어쩔 수 없지. 사실인 것을."


달큰한 향이 나는 아이의 정수리에 슈슈가 입을 맞추는 것을 보며, 시니어의 머릿속에 문득 저 입술에도 아이의 단 냄새가 배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퍼뜩 정신을 차렸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아이를 눕혀야겠어. 여기 있을건가?"
"......아. 어. 나는...못 피운걸 마저 피워야겠어."


시니어의 말에 슈슈가 다 이해한다는 눈빛으로 살풋 미소지었어. 그래. 많이 참았지. 테이블 위에 놓여진 재떨이로 고갯짓을 한 슈슈가 하하, 웃으며 자리를 떠난 뒤로도 시니어는 한참을 벽난로 앞에 서서 얼굴을 감싸고 있었어. 담배 생각은 잊은지 한참 오래였지. 시니어밖에 없는 공간에서 단 냄새가 주변을 맴돌았어. 참으로 이상하지. 시니어에게선 그런 달콤한 냄새는 나지 않는데 말야.
2022.12.03 19: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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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센세!!!!!!!!! 입!!!!갤!!!!!!
[Code: 702d]
2022.12.03 19: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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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뺨 통통해가지고 슈슈품에 안겨있을 애기 아이스 생각만해도 녹아내린다..........
[Code: 702d]
2022.12.03 19: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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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달다.. 달다.. 글에서 단 내가 나요 센세 츄릅..
[Code: 052f]
2022.12.03 19: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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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아기곰 ㅠㅠㅠ
[Code: c8a1]
2022.12.03 19: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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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친 미친 미친 하 시발 달다 미친 개달아..... 진짜 글에서 애기냄새나는거 같아요 센세 시발 미쳤어 개귀엽고 포근하고 따뜻하고 존나 좋다 시발ㅠㅜㅜㅠㅜ
[Code: 47f7]
2022.12.03 19: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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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곰이 집에다 꿀 뿌리고 다닌다 달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eee]
2022.12.03 19: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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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모든게 달다 달아 ㅠㅠㅠㅠ 서로 감기고 있어!
[Code: 9231]
2022.12.03 19: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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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았다 내 센세 미친 존나 시니어는 섹텐 혼자 잡고있고ㅜㅜㅜㅜㅜ
[Code: d752]
2022.12.03 2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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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아 기 곰
[Code: 151b]
2022.12.03 20: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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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혼자서 슈슈한테 감겨들고 있는거 같은데..나의말이 맞는거 같은데 ㅠㅠ맞지??맞지???? 크 ㅠ커여운 아기곰 주니어까지 너무 사랑스러워
[Code: 784a]
2022.12.03 21: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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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며들고있어 시니어 ㅋㅋㅋㅋ
[Code: 0578]
2022.12.03 21:19
ㅇㅇ
시발 아기곰 ㅠㅠㅠ 아기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기 곰 !!!!!!!!!!!!!!!!!1 전방에 아기곰 발싸 흑흑 ㅠㅠㅠㅠㅠㅠ너무 커여워....사랑스러워......러블리해..... 근데 아기곰 아기발달이 느리면 어떻게해ㅠㅠㅠㅠ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읍니다 부모님 (?)
[Code: 2f93]
2022.12.03 23: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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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ㅠㅠㅠㅜㅜ아기곰 하고 안고있어서 길생각도 없는 아이스 ㄱㅇㅇ 단냄새나는 슈슈라니 크아아ㅏㅏㅏ
[Code: bb4a]
2022.12.04 00: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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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달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Code: ce4f]
2022.12.04 00: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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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너무 좋아 ㅜㅜㅜㅜㅜ
[Code: 77f8]
2022.12.04 01: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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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달콤한 꿀을 탄 우유를 마신기분이에요 센세
[Code: 2997]
2022.12.04 09: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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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ㅏㅏㅇ아아아악 으아아아ㅏㅇ아ㅏㄱ 담배생각조차 잊을 정도로 슈슈 생각만 하는 카잔스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4f3]
2022.12.04 15: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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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아악
[Code: 11a7]
2022.12.11 22: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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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또왔읍니더.... 아기곰 잘있냐ㅠㅠㅠㅠㅠㅠ
[Code: a3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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