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커플링글임 왜 이런 쿠소개그망상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대충 둘이 잘 모르던 시절에 신학기에 교실/강의실에서 첨 만났는데 강백호->서태웅 첫인상 일단 음기가득임. 머리 촥 내리고 신학기 첫날인데 벌써 앉은채 기절(무슨 자세인지 알지)모드. 새학기 첫날 출석 부르기도 전에 세상에. 그거 보고 존나 열정 넘치는 빨간머리(<-고교데뷔/머학새내기 데뷔기념)신입생 강백호(주의: 열정 A+, 학업성취도 D-). 맨 앞줄 교탁/교수 침맞는 자리에서 뒷줄 서태웅 야리면서 쟤는 양애취네? ㅉㅉ 판단내림

결국 첫 수업/강의 첫 출석 호명 시간에-강백호 '강'씨라서 맨앞줄 맨앞순서에서 클래스룸 떠나가라 '네!!!!!!!!'해가지고 학우들 웃참하게 만듬-서태웅은 결국 자기 이름에 대답을 못해버림.

서태웅? 서태웅 학생 여기 없습니까? 했는데

학우들 다 주변 슬슬 둘러보고 강백호는 맨뒷자리 까만머리 보면서 쟤가 서태웅인가보네. 깨달음. 어이씨 쟤 목 저게 저렇게 꺾이냐 살짝이라도 건드리면 부러질까 무섭다 어휴 쟤 공부 놨네 진짜 개양아치다(강백호 특: 나중에 중간기말 때 서태웅보다 1점 차이로 뒤에서 1등함)

근데 서탱 자다가 갑자기 확 깨버리는 그런 거 있잖아 그걸 경험해서 일단 퍼뜩 자리에서 일어나버리는데 그 동작이 마치 like 좀비 or 부두인형. 여기에서 이미 강백호 제자리에서 점프할 뻔한거 가까스로 참음(강백호 특: 세상에서 호러 장르 제일 싫어함. 공포영화 억지로 보게 시키면 12금이어도 팝콘 존나 쏟으며 비명지름)

비단 백호 뿐 아니라 교단 앞에 서있는 사람 포함 클래스룸 전체가 갑분싸됐는데 심지어 몸이 먼저 깨버리고 뇌가 안깨버린 서탱......그만 중얼중얼 헛소리를 내뱉고 만다 내잠을깨우는사람은누구라도웅앵 <-대충 이런 말이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굉장히 컬트적이고 호러틱하게 들림 서태웅 원래 저음인데 지금은 목 완전 갔거든

사실 서태웅의 죄가 있다면 과제없는 개꿀 겨울~봄방학 기간동안 오티티보고 게임하고 만화보고 음악듣느라 밤낮바뀐 인간된 죄뿐임. 코리안 주제에 빠리의 시간을 살다가 시차돌리려니 그냥 가뜩이니 잠못참는데 죽을맛인 서탱.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이미 죽어있는지 오래인 그런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서 그게 문제였던거지. 서태웅 좀비모드로 기상한뒤 컬트방언 내뿜은거까지 듣고 솔직히 강백호 도망치고 싶음. 화장실 가고 싶음. 근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나가면 너무 쫄은거 티나니까 다리 떨며 참는데 슬슬 뇌가 깨고 있고 쪽팔림이 자각되기 시작하는 서태웅이 먼저 속으로 '아씨'하면서 화장실로 빠르게 이동해버리는데 문제는 걔 특유의 무빙이 마치 그 커신의 초전도체 워킹 스스슥을 연상시켜서 이미 이토준지 등장인물 그림체된 강백호 포함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고 아 그냥 무시하자 우린 아무것도 못본거임 아무일도 없었던거임. 일케 무언의 합의 만들고


근데 진심 강백호 가까스로 참다가(...) 종 땡 치자마자/교수 오티종료 하자마자 남자화장실 아무데나 쳐들어갔는데 거기서 세면대 앞에서 거울에 머리 반쯤 박고 물 틀어놓고 손등 꼬집고 있는 서태웅(<-역시나 컬트방언 톤으로 아씨 왜 안깨냐고 아주 작게 중얼거리고 있음)보고


아아아ㅏ아아ㅏㅏㅏㅏㅏㅣㅏㅏㅏㅏㅏㅏㄱ


- 어. 잠 깼다.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목청 우렁차고 멘탈 애기인 소년의 비명소리와 뛰쳐나가는 소리에 그제야 완전 기상하는 서태웅.




그리고 하필 그리고 나서 만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 소집일정이 있어서 연달아 공결을 해버린 서태웅이었어서. 하필이면 그런 해프닝이 있었던 직후에 그런 일정이 있었던 바람에.


다시 학교 나오기 시작한 서태웅 얼굴보고 강백호가 그대로 눈앞에서 실신해버린 일이 있기 직전까지.


강백호는 자기가 정말 학교괴담의 주인공이 된 줄 알고, 울며불며 혼절하며 막 커뮤에 글도 쓰면서 온갖 방법으로 여우커신 퇴치를 하는거지


-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이거 진짜 진짜 내가 모든거 걸고 구라치는거 아니고 진짜인데 우리학교에 귀신있는듯 내가 본듯 혹시 우리학교나 우리학교 터에서 죽은 학생중에 ㅅㅌㅇ이라고 혹시 없었음????? ㅅㅂ 그때 나랑 같은 교실 별관 101호에 1교시 듣던 애들도 다 봤는데 출석부에 없는 학생이 앉아있었는데 걔가 존나 처음부터 핏기 하나 없고 남자애인데, 처녀귀신같은 몰골을 해가지고 목 꺾인채로 음산하게 앉아있었는데 선생/교수가 출석 부르니까 막 ㅅㅂ 좀비처럼 끼기긱 일어나면서 존나 세상에서 들어본 것중에 제일 소름끼치고 차가운 목소리로 커신말을....뭐라 했는지 모르겠는데 커신말한듯????? 그리고 막 사람 걸음걸이가 아닌듯한 느낌이랑 속도로 교실 나갔는데 나중에 화장실 가보니까 거기서도 똑같이 생긴 애가!!! 막 막 이상한 소리 내면서 자.해 같은걸 하는거야 내가 잘못 본거 아니면 세면대에 피...? 같은것도 있었던듯(주: 코피 살짝 터졌음. 피곤해서 서탱)나 진짜 거기서부턴 개무서워서 ㅈㄴ 소리지르면서 뛰쳐나왔는데 ㅅㅂ 그 다음날부터 걔가 안보여.......지금도 안나와......그니까 ㅅㅂ 걔는 애초부터 이 교실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해선 안되는 그 무엇이었다는 얘기 아님?(<-강백호 셀프평가하길 '천재'의 추리)

그리고 ㅅㅂ 개소름돋는게 우리학교 그 존나 등교할때 오르는 통곡의 언덕 원래 이름이 *여우고개*였대 ㅅㅂㅅㅂㅅㅂ 그 이후로 나 그 까만 숫여우가 꿈에도 나오고 막 가위도 누르고 하는데 진지하게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신부님이든 법사님이든 소개시켜줘라. 아니면 뭐라도 야매주술 알고 있는거라도 알려주면 좋음. 사람하나 살린다고 생각하고 여우귀신 붙은거좀 떼줘 나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싫단말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ㅌ 아이디: StrongTiger0401로 톡 부탁해ㅠㅠㅠㅠㅠㅠㅜㅜ


슬램덩크
2024.03.04 14:52
ㅇㅇ
모바일
아이고 백호야ㅋㅋㅋㅋㄲㅋㅋㅋ
[Code: 8450]
2024.03.04 16:26
ㅇㅇ
모바일
진짴ㅋㅋㅋㅋㅋ 귀엽닼ㅋㅋ
[Code: 53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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