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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 00:37

타싸에 올린적 있고 원랜 미츠료데이에 올리려고 했는데 까먹어서 이제라도 올림;;

 

 

 

태섭이 유학 전부터 대때 연애 시작해서 지지고볶고 어쩌고저쩌고 해서 미국 롱디도 끝내고 국내 프로리그 뛰면서 동거하다가 결혼도 하고 꽤 안정적인 관계에 접어 들었을 때였음 

태섭이 한 27-8살쯤이었는데 갑자기 은퇴하고 싶다고 했음 좋겠다

대만이는 ?? 태섭이 미국 다녀와서 지금 국내 리그에서도 커리어하이 찍고 있고 대만이도 계속 기복 없이 둘 다 국내 정상급 선수로 잘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싶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대만이한테 어쩌구 과정을 거쳐서 꽤 솔직해진 태섭이가 약간 수줍게 


-형 나.. 우리 아기 갖고 싶어


대만이 약간 놀래가지고 엉? 하는데 


-우리 아기 갖고 싶다고 형이랑 내 아기 


태섭이가 그러면 정대만 오우예 씨몬~ 상태였다가 


-근데 태섭아 은퇴는 왜 해? 아기 가져도 선수생활 계속할 수 있잖아


이러고 태섭이 의아하게 봄 

태섭이 말은 이러함 사실 둘이 사귈때는 노콘노섹이었는데 동거하면서부터는 노콘유섹이었음 

왜냐하면 둘이 이제 서로에게 서로 밖에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았고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아기 생기면 좋지 하면서 콘돔을 안썼었는데 몇 년 됐지만 아기가 안생겼음 

그래서 태섭이는 집중해서 아기를 갖고 싶고 그래서 은퇴하고 싶다는 거임 

여기서부터 마음이 복잡해지는 정대만

대만이도 태섭이와의 2세를 너무 원하기는 하는데 태섭이가 은퇴까지 하겠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치 않음

지금 선수생활 잘 하고 있는데 굳이 은퇴하면서 2세를 가질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은퇴하지 말고 그냥 아기 갖도록 우리가 좀 더 노력(?)해보자 하면서 태섭이 설득함

근데 노력할게 있나 매일 밤일은 해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생각하는 송태섭이지만 어쨌든 대만이가 그러니까 알았다고 함 그렇게 1년 동안 아기 갖기 위해 쿵떡쿵떡(무슨 뜻인지 아실거라 믿음) 더 열심히 하는 대태

하지만 아기는 생기지 않았고 역시 은퇴해서 아기 갖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는 태섭이

2세를 갖고는 싶지만 태섭이 커리어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대만이는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계속 설득함 
 

-태섭아 오해하지 말고 들어

(태섭 : 오해하고 들을 준비)


안 생기면 굳이 2세 갖지 않아도 된다고 난 너 은퇴시켜 가면서 그러고 싶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데 어쩌구 과정을 거쳤지만 그래도 이미 오해하고 들을 준비를 한 태섭이는 


-형은 나랑 아기 갖는게 싫어? 우리 아기.. 보고 싶지 않아? 


하면서 눈물 그렁그렁하고 


-아니 태섭아 그게 아니라 그럼 나도 은퇴할래! 

-뭐라구? 

-아기는 너 혼자 갖냐? 나도 은퇴해서 같이 노력해보자 

-안 돼! 

-왜 안 돼? 그럼 너도 안 돼! 

-싫어!! 

-뭐가 싫어 나도 싫어 안 돼 같이 은퇴해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대태 (은퇴가 장난이냐..) 결국 태섭이가 애처럼 와앙 울어벌임


-형이 왜 은퇴를 해 형은 농구해야지 

-그럼 너는? 너도 농구해야지

-나는 형 아기가 갖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갖고 싶은데 안 생겨서 속상해서 그런 거잖아...!!! 형 나 왜 속상하게 해애애애 


하고 태섭이 뿌앵 울어서 결국 대만이가 달래줌


-그럼 너도 나도 은퇴하지 말자 하지 말고 아기 가지면 되잖아 알았지? 뚝 


애처럼 우는 태서비 달래서 같이 반신욕하는 대태 

대만이 욕조에 기대앉고 앞에 태섭이 앉혀놓고 둥가둥가 해줌 

대만이와 이러쿵저러쿵 과정을 거쳐서 태섭이 제법 어리광 부리고 멋대로 굴 줄도 알고 애교덩어리 와가마마아기공주 되어벌임 대만이가 살짝 쪼글쪼글해진 테섭이 작은 손 주물거리면서 


-태섭아 있잖아 

-웅.. 

(여기서부터 오글주의) 

-나는 너랑 같이 행복하게 살 수만 있다면 아기 없어도 괜찮아. 네가 아기가 있어야 더 행복하다고 하면 당연히 같이 노력할 거야. 그런데.. 그것 때문에 네가 뭔가를 희생하는 건 싫어

-..형, 나는 

-응 

-형이랑 닮은 아기가 갖고 싶어서.. 그랬어. 

-나랑 닮은 아기가 뭐가 좋아? 나중에 너 속 썩이면 어쩌려구. 

-ㅋㅋ 형이랑 나랑 닮으면 우리 속 많이 썩을거 같지 않아? 자랑은 아니지만 나도 엄마 제법 속상하게 했다구.. 아무튼. 나도 형이랑 같이 행복하게 사는데 아기가 꼭 필요한 건 아니야. 내 커리어를 희생하겠다고 은퇴 얘기 한것도 아니구. 

-그럼 은퇴 안 할 거지? 

-형도 안 할 거지? 

-응. 우리 하지 말자 

-그래 하지 말자 


그러고선 대만이가 부드럽고 태섭이 안아주면 태섭이도 몸 돌려서 대만이 목 꽉 끌어안고 서로 깊이 쳐다보다가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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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둘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 있어서 어제 욕실에서 너무 오래했나 하고선 운동선수니까 예방 차원에서 같이 병원에 감

의외의 소식을 듣다 


의사 : 두분 다 감기는 아니고요 송테섭 씨는 임신이시네요 5층 산부인과 가서 진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만 : 그럼 저는 왜? 

의사 : 산부인과 5층


얼떨떨하게 산부인과 간 대태 임신 7주차 진단 받다 


대만 : 근데 저는 왜? 

의사 : 과학적인건 아니지만 간혹 예민한 남편 분들이 같이 임신 증상을 느끼거나 입덧을 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더라구요


아 역시 그렇구나 하면서 듣는 정대만 왠지 우쭐한 표정을 짓고 


-아 근데 저희가 어제 좀 격렬하게 셋수를 했는데... 괜찮을까요 선생님 


이래서 태섭이에게 이 양반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고 등짝 맞는 댐편네 

근데 태섭이도 갑자기 생각났다는듯


-아! 선생님 제가 그제도 그렇고 3일 전에도 그렇고 술을 진짜 미친듯이 때려먹었는데 괜찮을까요?? 

(애기 안생겨서 심란하다는 핑계로 3일 전엔 달재 만나서 그제는 이미 태웅이랑 애 셋 낳고 잘 사는 배코 만나서 때려먹음)


조용히 해 이 바부 대태들아... 


의사 : (제발 꺼져)


처음 갖고자 했을 때 안 생겼을 뿐(이게 난임맞나) 그 후로 태섭이 줄줄이 연년생 낳아도 좋고 아니면 첨에 쌍둥이만 낳고 이제 애는 없다 했는데 쌍둥이 열살쯤 됐을때 늦둥이 생기거나 했음 좋겠다..

 

 

 

 

 


대만태섭
슬램덩크

2024.03.11 00:51
ㅇㅇ
모바일
이제 육아하는것도 보여줘요 ㅠㅠㅠ
[Code: 90cf]
2024.03.11 00:53
ㅇㅇ
모바일
하아 너무 사랑스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이 충만한 대태구나...... 선생님 육아도 부탁합니다......
[Code: 011e]
2024.03.11 07:40
ㅇㅇ
모바일
사랑스러워 ㅠㅠ
[Code: 97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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