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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0 01:58
태섭대만 태웅백호 전제로...근데 이제 치수는 하1하버스처럼 애들이 자기한테 라이벌 의식 느끼는거 1도 모르는

치수가 대만이랑은 워낙 1학년때부터 옥신각신해왔고 농구부뿌셔사건 거치면서 3학년들만의 유대감도 깊어졌는데 그러다보니 태섭이도 은근히 치수를 견제할수밖에 없는 일들이 종종 있을듯.. 자기랑도 아웅다웅 나이값 못하는 대만이지만 치수랑은 자기가 모르는 둘만의 과거가 있고 대만이가 또 많이 의지하는 사람이란게 너무 잘 보이니까 태섭이 혼자 대만이랑 치수랑 투닥거리는거 멀리서 보면서 속만 끓이곤 했을 느낌. 질투라면 질투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단나가 너무 좋은 남자다 보니 이길만한 구석이 떠오르지 않아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함

태웅이도 마찬가지.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서로 감정만 어느정도 확인한 상태인데 자기한텐 여전히 왁왁대는 주제에 치수만 보면 바로 꼬리 살랑살랑 상태인게 둔한 태웅이한테도 느껴질 정도인거. 까불다가 치수한테 왕꿀밤 얻어맞고 투덜대면서도 치수 근처에서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어쩌다 치수가 칭찬이라도 툭 던지면 또 좋아가지고 파앗-하면서 얼굴 밝아지는거 보고있자면 태웅이도 태섭이만큼 위가 따끔따끔 아픔.

특히 치수랑 조금 더 허물없어지게 된 1학년 윈터컵때는 애들 연습하는거 봐주러온 치수한테 안센세에게 그랬듯 어깨 위에 턱 올리고 아이처럼 나름 어리광부리기까지 하는데 태웅이 그날 하루종일 속에서 천불 끓겠지...근데 그렇다고 치수한테 질투나 나쁜 감정 갖기보단 그냥 좀 억울할거 같음 백호가 태섭이, 대만이, 준호, 안센세한테 하는거 보면 연상들에게 워낙 치대는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자기는 동갑이라 안해주는거 같아서...아마 태웅이가 선배였어도 백호는 안 그랬겠지만



이렇게 두 후배들한테 원치않는 라이벌 의식 불태우게 만드는 치수인데 사실 치수는 이미 현철이랑 사귀고 있는게 좋음. 대만이랑 백호는 치수에게서 같은 분위기(=텀)를 느끼고 있어서 더 마음편하게 치댔을 뿐이지만 태섭이와 태웅이에겐 치수가 너무나 알파메일로 느껴져서...눈치를 못 깐거..

나중에 하도 치수한테 인생 최초의 패배의식 느껴가지고 의기소침해진 태웅이보고 백호가 나름 달래주려다 왜 그런지 이유(=너 치수선배 좋아하잖아)듣고는 얼척없어 하면서 뭐~?! 고릴라는 산양에 떡판고릴라랑 사귀잖아! 하고 치수도 원치않는 아웃팅을 해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치수가 간만에 연습보러 체육관 들른 날 애들 분위기 묘해진거 보고 당황하다가 준호한테서 백호가 현철이랑 사귄다는거 뽀록냈다는 얘기듣고 쪽팔림의 핵꿀밤먹이겠지.. 자기 잘못이지만 얻어맞은거 억울해서 백호 찡찡대는데 그 옆에 태섭이가 스을쩍 다가와서 백호 주머니에 맛있는 에너지바 하나 넣어둠. 덕분에 고릴라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됐다는것에 대한 보답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백호는 맞은거 까먹고 신나서 냠냠 까먹는데 그걸 본 대만이는 야 왜 강백호만 맛있는거 줘! 내꺼는!하면서 태섭이 삥뜯으려함. 선배는 나 마음고생 시켰으니까 없어요, 라는 태섭이 말에 묭해진 대만이 ???내가 언제;? 싶어서 억울하겠지.. 아무튼 죄많은 남자 치수가 좋다....사랑받는 치수..질투 당하는 치수...길티 고릴라...


슬램덩크 약 현철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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