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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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왕놈들 졸업하고 한 번 쯤은 모교 인터하이 보러 갔겠지
종강했고 달리 할 것도 없겠다 냅다 짐싸서 인터하이 구경 가는 대학 4,6,7 보고 싶다.
7: 이야 우리 할 일 진짜 없다 여길 오고
6: 이번엔 히로시마 아니라서 다행이지ㅋㅋ 히로시마였으면 안 옴
4: 왜용 히로시마에 트라우마있나용ㅋ
6: 난 없는데 넌 있나보다ㅋㅋㅋㅋㅋ
이런 실없는 소리나 하면서 체육관 들어가는데 셋 다 나름대로 기분 묘함.
후배들 부담스러울까봐 알은체도 안 하고 좌석에 앉지도 않고 구석쪽에 서서 볼 것 같음. 쉴새없이 이번 씨드, 지역별 성적, 유망주 이런 얘기 나누다가 산왕 경기 시작하면 셋 다 조용해짐.
신현철은 아무래도 동생이 뛰니까 조금 더 몰입해서 봄. 본가 갈 때마다 현필이 훈련시키긴 하는데 자기 눈에는 부족한 점이 더 두드러져 보이니까 연습하던대로 실수하지 말고 잘 해라,, 이런 마음으로 조용히 지켜봄.
최동오는 후배들이랑 연락하고 지내서 다들 얼굴 알고 웬만하면 친한데 경기중에는 한 번도 안 웃어줌. 개끔찍 진지하게 관전함. 북산왕전 때 벤치동오 그 표정으로 서 있음.
이명헌 표정 없이 조용히 보다가 파울콜 안 불렀다고 처음으로 인상 찌푸림. 후배들이 실수할 때엔 오히려 흥분 안 할 듯.
인상 강한 대문짝 빡빡이 세 명이라 구석에 있어도 엄청 눈에 띔. 후배들 467 알아보고 약간 긴장할 듯.. 워낙 레전드 기수라 부담스러워함. 심지어 셋 다 무표정이라…ㅎ;
산왕이 져도 셋 다 후배들 못한다고 성질내지는 않을 것 같음
앞으로 뛸 수많은 경기 중에 하나일 뿐이고 자기들도 져 보니까 한 번 지는 거 큰 일 아닌 것도 알고..
후배들이 이기면 엄청 기분 좋아함.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숙소에 음료수 넣어줌. 도감독님한테 인사 오지게 박고 OB 연습경기 자처해서 뛰어주는 부담스러운 선배들임
연락도 안 했는데 어떻게 왔냐고 도감독님이 기특해 함.
산왕 예전만 못하다 소리 안 듣게 잘 하자면서 연습겜 개빡세게 굴리는데 '지들도 져놓고...' 이런 소리 안 나옴. 순도120%농친놈들 피드백 너무 잘 해주고 농구 오지게 잘하니까 연습겜 현역들이 지는데도 재밌어서ㅇㅇ.. 후배들도 잔뜩 즐겼다고 한다.그냥.. 그랬으면 좋겠다ㅎ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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