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농구연습하고 10시 거의 다돼서 들어오는데 갑자기 배꺼져서 미친듯이 배고프고 당 떨어져서 쓰러질거 같은 상태에서 >>피자<< 이렇게 계시받은 태섭이인거지 근데 매장 마감 시간 가까워서 테이크아웃밖에 안되서 집에 가져가서 먹어야되는데 고민을 조금 했겠지 이거....이거 내가 집에 가져가서 먹는게 맞나? 근데 일단 내가 이 콤비네이션 피자를 지금 안먹으면 밤새 잠도 못자고 피자피자피자피자 피자광공이 되고 그러다 죽기라도 하면 피자에 한이 맺힌 피자귀신이 될거 같다는 건 잘 알겠음 그래서 뭐 어차피 엄마도 주무실거고 아라도 자겠지.....하고 호주머니속 돈 탁 털어서 한판 사오고 일단 먹는데까지 먹고 남은건 엄마랑 아라 걸로 남겨두면 되지 생각하는데...아 근데 피자는 식으면 맛없는데 오케 그럼 한판 다클리어 목표로 간다!! 이러면서 닌자워킹으로 문소리 최대한 안나게 숨어서 닌자워킹으로 방에 들어가서 치즈 쭉 늘어나는 피자 와아아앙하고 물었는데 피자 냄새는 못숨긴다고. 그래서 각성한 쇠도 씹어먹을 나이 중학생 송아라가 짤처럼 "야 송태섭!!!!!!!!! 치사하게 피자 사와서 혼자 먹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송씨네 특: 빡치면 단전에서 장군성량 올라옴)당장 이 문 열어!!!!! 오빠새끼야!!!!피자!!!!! 피자 내놔아아아아아!!!!!" 이래가지고 카오루상도 '뭐니 피자 사왔어?'하면서 깨고 방음 안되는 곳의 상징 태섭아파트 옆집 벽에서 '아이고 뭐여 시간도 늦었는데 거 여동생 피자 좀 먹여요!' 이런 소리 들려오고 이래서 어쨌든 결과적으로 따끈한 피자 노나먹는 송가네일거 같다 조금 엉망진창이지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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