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8279990
view 630
2024.03.19 22:58
중식이가 막 대쉬했고 고백했으니까 사귀는데 사실 중식이도 사귀고 나서 어떤 확신이 없어서 불안한 상태였단 말야 쟤 혹시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하는 티를 내서 그냥 '사귀어준' 게 아닐까 그리고 내가 얘를 '남자친구'로 정말 대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거 맞나 솔직히 이 학교에서 서태웅은 꿈속의 남자친구, 남자친구 중의 남자친구 이상형 그 자체인데, 만약 그 꿈꾸는 수많은 소녀, 그리고 소수의 소년들-드림러들-이 나랑 태웅이 관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태웅이는 어떻게 할거고 나는 어쩌면 좋지 이런 불안이 그 소동물수인 안에도 있는데 막상 중식 군의 남자친구 태웅 군이 너무나도 다정하고 따뜻하고 배려깊은 ㄹㅇ 꿈속의 왕자님 충격실존이었어서 진짜 중식 군 도파민 회로 펑 터지는 거 보고싶다고 그러니까 중식이가 어느 날은 평소와 다른 텐션으로 조용조용히, 저기 태웅아. 우리. 사귀는, 사이 맞지? 그냥 친구가 아니라? 이러면서 고개를 떨궜던 날이 있는거지. 태웅이 조용히 고개떨군채 농구공 잡은 중식이 내려다보는거고. 태웅이 그림자가 길어져서 중식이 그림자 겹치고, 가리고 있고. 근데 있잖아 태웅아. 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사실 네 솔직한 마음이 그런 거라면 안 사귀는 걸로 해도 돼. 우리 예전처럼 지내도 돼 태웅아. 그래도, 그래도 나는 그냥 예전처럼 너를 좋아할 거고 예전처럼- 이랬을 때 중식이 손에서 농구공 떨어져서 툭 투툭 튕기는 소리나고 태웅이 입술은 너무나 뜨겁지만 부드럽게 중식이를 감싸고, 그리고 열어가는거지. 중식이 입술이랑 혀는 진짜 데여서 녹아버릴거 같고,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것처럼 너무 좋아서 토할거 같고, 얼굴이나 허리같은 곳을 감싸 잡고 있는 손은 또 너무 크고 예쁘고 단단해서 미쳐버릴것 같은 기분으로 정수리가 터질거 같고. 뭐 그런 개쩔게 온갖 감각들이 엉키고 얽혀버린 첫 키스의 결합이 떨어지고 살짝 얽혀진 투명한 침도 거미줄 같은 실을 만들다 똑 이슬처럼 떨어져버렸을 때 태웅이가 쪽. 버드키스 한번 더해주고 그 크고 긴 손가락으로 마무리 쓱 훔쳐줄때 이미 중식군의 머릿속은 폭발하고 폭발하고 폭발해서 하얗게 리셋된 상태. 그리고 태웅이가 자기 품에 중식이 안아주면서 그러는 거지. 중식아. 난 '친구'랑 이런 거 안해.
그러고 그 안긴 넓은 품에서 쿵.쿵.쿵 뛰는 심장소리 분명히 들으면서 완전히 완전히 안심하고 태웅이......진짜 좋아.....사랑해....❤️ 이런 감정 느껴버리는 청게 태웅중식이어라


슬램덩크
2024.03.19 23:15
ㅇㅇ
모바일
존나 순애 청게 첫사랑 실존...
[Code: f9ad]
2024.03.19 23:17
ㅇㅇ
모바일
근데 있잖아 태웅아부분 중식이 다정해ㅠㅠ 혼자 삭히지않고 얘기하는 중식이 복복복 바로 확신주는 태웅이 복복복복
[Code: f9ad]
2024.03.20 01:11
ㅇㅇ
모바일
으아아아 존맛
[Code: 08e1]
2024.03.20 08:49
ㅇㅇ
모바일
크 이궈궈든
[Code: e93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