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소리라 일단 자르고 보는데 시선 돌리는 순간 보이는 매린이가 살랑살랑 너무 예뻐서 17퍼씩 설득당할거같다 알렉쟌더.. 다운월더와 네피림의 화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오늘 내가 예약해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바에 가서 한 잔만, 따악 한 잔만 마시는 게 제일 빨라 백번 말해봤자 한번 보여주는 것만 못한데 언제까지 회의랑 정책에 매달리려고? 응? 나 보고 마저 얘기하자 대화를 할 땐 상대방 눈을 보고 해야지 명분 같지도 않은 명분 들이대면서 본목적인 흑심 1도 가릴 생각 않는 매린이인데 아무튼 눈을 보라면 또 보는 순진한 군견 알린이라 자연스럽게 매린이를 바라보고 그럼 설득까진 순식간일듯 어어 하는 동안 데이트도 하고 한잔 두잔 넘어가는 술에 입술도 넘어가고 아 거 참 화합 한번 요란하게 하네 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정략이란 소린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다운월더-섀도우헌터 최초의 공식커플되겠지 알린이가 아무리 규율이니 가문이니 핑계를 대며 튕겨봤자 자기 얼굴에서 눈 못떼는거 알아채는 순간 도전을 좋아하고 그보다 17000배쯤 알린이를 좋아하는 매린이 앞길에 꽃밭이 확 펼쳐지지 않았을까 싶음 온 세상이 알렉쟌더와 나를 위한 러브스토리야~~ 하고 고양이눈 찡긋 글리터를 샤랄라 하는 매린이와 각만 열심히 잡는 줄 알았더니 멱살잡고 키스도 잘하는 알린이의 알콩달콩 종족화합기가 보고싶다

섀헌말렉 매그알렉슘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