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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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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결혼식도 일처럼 치루고 아직은 서먹한 사이라 방도 따로 쓰는데 피터 방에 가면 작은 책상에 새로운 성을 가진 이름인 피터 우를 손글씨로 빼곡히 연습해본 종이가 한장 나올거 같음 중간중간 찰리 우의 이름도 반듯하게 적혀있겠지 그리고 찰리가 그거 보고 귀여워하면 좋겠다 작고 동글동글한 글씨체가 주인과 어울린다고 생각할때 피터가 찰리씨..? 하고 시선 끝을 따라가다가 부끄러워하며 종잇장을 제 뒤로 숨길듯 찰리가 내색 않고 방에 온 목적대로 서류봉투를 전해준 뒤 다시 나가려고 했을 때 피터가 평소랑 달리 찰리 하고 먼저 말을 붙였으면 좋겠음 그리고 머뭇거리더니 제가 히트사이클이 곧 시작되는데 억제제가 다 떨어져서요... 하고 목이랑 귓가까지 새빨개져서 말하는거 보고싶음 찰리는 당황한 티를 숨기며 자기가 사람들 시켜서 최대한 빠르게 억제제를 구해다 주겠다고 걱정말라고 하는데 피터가 확 심통난 얼굴로 입술 삐죽 내미니까 그제야 눈치 챙기겠지 그래서 정확한 날짜를 물어보고 자기도 그때에 맞춰서 휴가를 내겠다고 다정하게 말하니까 피터가 금방 풀어져서 고개를 끄덕였을듯 좋은 꿈 꾸세요 찰리씨 하고 닫히는 문소리를 들으며 찰리는 잠깐 벽에 기대서서 와 이거 되게 부끄럽다 생각했으면 좋겠음 최대한 피터 앞에서는 단정한 어른으로 행동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저 한마디로 속절없이 설레는 제 마음에 자중하자 싶었을듯 그리고 그날 밤 피터로 몽정까진 아니어도 좀 야한 꿈도 꿔서 자괴감도 느꼈을거 같다 그동안 피터는 용기내서 말하길 잘했다 하고 침대 위에 폭 엎어져서 좋아하고 있었겠지 멀쩡히 새 패키지로 포장되어 있는 억제제 한뭉치도 쓰레기통에 잘 버렸을듯 이미 그 유무는 상관이 없는 건데도 피터는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하면서 인터넷에 클릭베이트로 올라온 10초만에 알파꼬시는법! 같은 말도 안되는 팁이 정리된 페이지를 다시 꼼꼼하게 읽어볼거 같음
그리고 히트사이클이 시작되는 날짜에 찰리는 회사에서 일찍 돌아와 빠르게 씻고 실내용 옷으로 갈아입은 뒤 괜히 헛기침을 하며 피터 방문을 노크했겠지 근데 평소랑 달리 직접 열어주지 않고 들어오세요 하는 목소리만 작게 들려서 찰리는 피터도 당연히 이 상황이 많이 어색하겠구나 했을듯 언제라도 거절할 수 있고 혹시 몰라서 억제제도 새로 구비해 놨다는 걸 알려줘야겠다 하면서도 제가 생각해도 무드라곤 없다고 혀를 차며 문을 열었는데 피터가 말도 안되는 야한 옷을 입고 침대 위에 어정쩡한 포즈로 앉아있었으면 좋겠음 망사에 레이스에 산독기독기하게 중요 부위는 그마저도 다 뜯겨져 있어서 찰리는 눈앞이 아찔했을듯 피터도 역시 고민해서 처음으로 사본 의상을 어떻게 입는지도 몰라서 한참 헤매다 한시간 동안 겨우겨우 껴입었는데 불편하고 따갑기까지 해서 어색하게 앉아있었겠지 연애팁이 나와있던 그 페이지에서 야한 옷을 입고 이렇게이렇게 요염한 포즈로 앉아 알파를 유혹하라 했는데 너무 힘듦 근데 찰리가 문가에 멈춰있으니까 다시 어떻게든 다리도 벌리고 허리도 세워서 섹시한 포즈를 버텨보려 하는데 잘 안됨ㅠ 그렇게 잉차잉차 힘내고 있는데 뒤늦게 정신이 든 찰리가 확 굳은 얼굴로 다가와서 혹시 당신 집안이나 내 집안이 당신에게 후계 관련해서 압박을 줬냐고 진지하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원래 당신 같은 딱딱한 호칭으로 부른 적 없었는데 이때만큼은 찰리도 페이스를 잃었을듯 피터가 이럴 사람이 절대 아닌데 이 정도의 이상행동을 하는거 보니 제가 모르는 외부의 압력이 있었던거 말고는 설명이 안됨 항상 다정하고 건강해 보였던 제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길 때까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에게까지도 너무 화가 났을듯 내가 당신을 보호해주겠다고 이런 옷을 보낸 사람부터 당신에게 지금까지 압박을 준 사람들이 몇명이고 누구인지 가감없이 말해달라며 옆의 담요를 가져와서 거의 벗고있던 몸도 가려줬겠지
피터는 잘은 모르겠지만 망한거 같다고 이때 알아챘음 근데 찰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고 처음보는 굳은 얼굴도 무서운데 기껏 준비한 옷도 천으로 덮어버리니까 그제서야 참고 있던 부끄러움이 밀려왔을듯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했음 그쯤되니 눈물이 죽죽 나와서 애처럼 우니까 찰리는 더욱 제 생각에 확신을 가졌겠지 당장이라도 의심되는 곳을 찾아가 다 뒤집어 놔야겠다 씩씩대는데 피터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화나셨어요? 죄송해요... 하고 훌쩍여서 아차 했을듯 그래서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로 아니요 화 안났어요 하고 거짓말을 했겠지 찰리도 피터한테 존대 쓰면 좋겠음 아무튼 피터가 계속 우니까 찰리도 뭐가 먼저인지 알고 여상한 목소리로 달래면서 근데 누가 당신을 협박했냐고 이름만 말해달라고 내가 다 막아주겠다고 계속 물어봄 그래서 피터가 울먹울먹 그냥 인터넷에서 보니까 좋아하는 사람 꼬시고 싶으면 이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해줬을듯 찰리는 안도감으로 맥이 탁 풀렸겠지 긴장이 풀려 잠깐 옆의 의자에 걸터 앉았다가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고백이잖아 하고 상황에 상관없이 두근대는거 꾹 참고 지금이 이럴 때냐 싶어서 담요를 다시 잘 여며줬겠지 근데 피터가 따가워 이거 아파요 하면서 우는 소리를 냈을듯 찰리가 일단 나가 있을게요 빨리 갈아입고 다친데 없나 살펴봐야겠어요 문밖에 바로 있을테니까 필요하면 불러요 하는데 화들짝 놀란 피터가 나가려는 찰리를 붙잡고 이거 어떻게 벗는지 모르겠어요 라며 다급하게 말했을듯 근데 찰리도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전신풀망사레이스타이즈(레드) 이런건 처음 봐서 어떻게 하는건지 모름 아랫층에 집안일을 처리하는 고용인들이 있는데 차마 도움을 받을 엄두는 안 나서 둘이서 어떻게든 해결하자 했겠지 힘으로 뜯어내려다 피터가 더 조여대는 망에 아파해서 결국 찰리가 서재에서 페이퍼나이프랑 실가위도 어디서 찾아와 조심스럽게 하나씩 끈 사이를 잘랐을듯 얼굴 마주보고 하면 더 민망하니까 등부분부터 열심히 한올한올 뜯어내는데 대체 이걸 어떻게 입은걸까? 궁금하긴 했지만 찰리는 어른이라 참았음 그리고 피터가, 사실은 말하는걸 꽤 좋아하는데도 찰리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참아왔던걸 포기하고 속살속살 이것저것 말하는거 보고싶다 이 옷이요 분명히 인기상품이었거든요 리뷰 보면 50대 남편도 홀딱 반해서 벌떡 일어났다고 했어요 하는 말에 찰리는 50대? 홀딱 벌떡... 하고 뜬금없이 타격을 받고 그 사이트에는 안 들어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하고 말겠지 피터는 그럴려구요 다 거짓말이었어 투덜대더니 근데요... 저 지금 모습 봐도 정말 아무 느낌 없어요? 하고 아까부터 궁금했던걸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그 질문에 희고 부드러운 피부 위에 붉게 난 자국들을 필사적으로 의식하지 않으려 했던 찰리가 입술 안쪽을 꽉 깨물었을듯 이런 옷을 입지 않아도, 평소에도 아니.. 하고 답지 않게 말을 헤매더니 결국 피터 목덜미에 이마를 살짝 기대면서 당신은 남편 버릇을 너무 잘못 들이고 있어요 하겠지 그리고 다시 작업에 열중하는데 피터의 심장 쿵쿵대는 소리가 점점 커져서 결국 무시 못하고 자연스럽게 처음으로 입맞춤을 했을듯
몸에 상처가 났어요 연고부터 가져올게요 하고 한참 뒤에 입술을 떼고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찰리가 말하자 흥분감에 눈물이 고여있던 피터도 고개를 끄덕였겠지 등이랑 가슴 허벅지에 쓸린 자국이 생기고 아래의 연약한 점막에도 상처가 나서 연고를 발라주던 손이 주춤했는데 얌전히 손길을 받고 있던 피터가 찰리 손을 잡아 그대로 제 아래에 갖다대며 눈을 마주치는거 보고싶다 둘이 그날 페팅까지도 했을듯 히트사이클인데 이걸로 괜찮을까 찰리는 밤새 걱정했는데 피터는 새근새근 잘만 자더니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 여전히 옆자리에 같이 있는 찰리보고 기뻐하겠지 사실 피터는 날짜를 세보다 이미 지났다는 걸 알아챌 때도 있을 정도로 히트사이클이 약하게 왔으면 좋겠다 찰리는 피터가 제 옆에서 일어나기 싫어 품에 안겨 밍기적 거리는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우리 침실부터 빨리 합치는게 좋겠어요 하겠지


섀헌말렉매그알렉
2021.01.14 17:23
ㅇㅇ
모바일
아아으아ㅏ으아ㅏ아아아아앙 찰리피터 존༼;´༎ຶ ۝ ༎ຶ༽나༼;´༎ຶ ۝ ༎ຶ༽커༼;´༎ຶ ۝ ༎ຶ༽여༼;´༎ຶ ۝ ༎ຶ༽워༼;´༎ຶ ۝ ༎ຶ༽ 으아아ㅜ아아아ㅏ가ㅏ아ㅏ악 둘이 이렇게 커엽고 간질거려도 되는거냐ㅠㅠㅠㅠㅠ 근데 시발 피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신풀망사레이스타이즈(레드) 50대 홀딱 벌떡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으면 안되는데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건 또 어디서 찾았어ㅋㅋㅋㅋㅋ 심지어 레드인것도 존나 야무지게 골랐다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찰리 진짜 대단하네... 어케 참았냐... 와....
[Code: 7436]
2021.01.14 21:31
ㅇㅇ
모바일
피터 커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스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신망사 망해서 가위로 한올한올 뜯어주는데 빨갛게 부어 올랐을 속살이 안쓰럽지만 존꼴이야ㅠㅠㅠㅠ
[Code: 456d]
2021.01.15 00: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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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너무 좋잖아 흑흑ㅠㅠㅠㅠㅠ 굿나잇 인사한 뒤에 찰리 속으로 와 이거 되게 부끄럽다 생각하는 거 진짜 간질간질하고ㅠㅠ 피터 알파꼬시는 법 찾아보는 거 커엽ㅋㅋㅋㅋ 찰리가 벤츠라 피터 야한 옷 입은 모습 보고 저런 오해를 한 것 같아서 그 점이 너무 발림ㅠㅠㅠㅠ 당신은 남편 버릇을 너무 잘못 들이고 있어요 << 찰리 진짜 다정하고 설레ㅠㅠㅠㅠ 찰리랑 피터 너무 잘 어울리고 달달해서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중...😭😭
[Code: 5732]
2021.01.15 18:18
ㅇㅇ
모바일
ㅠㅠㅠ피터 너무 커여워ㅠㅠㅠㅠㅠ찰리도 피터가 협박 당했는지 먼저 걱정해주고 아프다고 약 발라주거 다정해ㅠㅠ
[Code: 356b]
2021.01.17 22:31
ㅇㅇ
모바일
피터 너무 순진하고 커여워서 분명 합법적으로 결혼했을건데 내 손목이 다 시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찰리가 지켜주지 않으면 안되는데 지켜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Code: e9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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