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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 ㅈㅇ






2-10(1)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천장을 덧그리고 있는 나뭇잎 그림자였다. 반쯤 열린 커튼 사이로 따스한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불 밑으로 삐죽 나온 자신의 발 위로도, 벌거벗은 브랫의 상체 위로도.


그 난리를 친 것 치곤 몸이 꽤 가벼웠다. 노곤하긴 해도 크게 쓰라리거나 불편한 곳은 없었다. 바비는 이불을 슬쩍 들춰 스스로의 몸을 확인해보았다. 곳곳에 울혈과 꽉 쥐거나 붙든 자국들이 남아있었지만, 원래 멍이 잘 드는 체질인 걸 고려하면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었다. 맞거나 졸려서 남은 자국이 없다는 게 새삼 새로울 뿐이었다.


게다가 온 몸이 보송보송하기까지 했다. 분명 엉망인 상태로 잠들었을 텐데 다리 사이까지 꽤나 깔끔해져 있었다. 누구 작품인지는 짐작할 필요도 없었다. 몸을 수건으로 닦아주었나 본데, 그러는 사이 상대가 자신의 몸 곳곳을 봤을 걸 생각하니 부끄러우면서도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한편 그러는 내내 용케도 잠에서 깨지 않은 게 놀라웠다. 평소엔 그림자만 스쳐도 깰만큼 잠귀가 밝은 편인데. 하기사, 브랫의 페로몬이 있으면 그것도 다 옛말이었다. 


바비는 슬그머니 브랫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바비에겐 목 위까지 이불이 덮여 있었던 반면 브랫은 하체에만 이불을 대충 휘감은 채였다. 바비가 자는 사이 이불을 이기적으로 뺏은 게 아니라면-그가 아는 바 자신에게 그런 습관은 없었다-, 그런 상태 역시 브랫의 작품일 터였다. 브랫은 깍지 낀 두 손을 뒷머리에 받친 상태로 천장을 보고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자세 때문에 근육이 느슨하게 잡힌 가슴이 차분한 속도로 오르내렸다. 그렇듯 편안한 자세에서도 선명하게 새겨진 복근 위로 나뭇잎 그림자가 아른거렸다. 


바비는 아예 상체를 일으킨 후 몸을 웅크려 제 무릎 위에 얼굴을 얹은 채 브랫을 구경했다. 눈이 있다면 보지 않고는 못 배길 광경이었다. 당사자에겐 절대로 말해주지 않을 거지만, 북유럽이든 그리스로마든 하여튼 무슨 신화에나 나올법한 모습이었다. 바비의 시선이 브랫의 장골과, 광배근과, 그 위 겨드랑이에서 이어진 삼두근을 차례로 훑으며 올라갔다. 이내 그의 눈은 곤히 잠든 브랫의 얼굴에 머물렀다. 큰 키와 탄탄한 몸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브랫의 이목구비는 꽤나 섬세한 편이었다. 옅은 색깔의 숱많은 속눈썹이 햇빛에 희끄무레하게 빛났다. 살짝 벌린 입술은 조금 터 있어서 괜히 한 번 건드려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으니 몇 살은 더 어려보였다. 불쑥 처음 만났던 순간이 생각났다. 거니의 소개에 따르면 분명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고 했는데, 정작 마주한 얼굴이 무슨 연예인이라고 해도 될만큼  멀쑥하고 잘생겨서 놀랐던 기억이었다. 군대라는 게 생각처럼 나쁘기만 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1, 2초인가 했었는데...물론 그런 순진한 감상같은 건 단 며칠만에 그 분대장의 남다른 미움을 독차지하며 깨끗히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새삼 신기해졌다. 저만 보면 눈에 쌍심지를 켜던 바로 그 분대장과 자신이 이런 관계가 될 줄이야. 아니, 엄밀히 말하면 무슨 관계가 된 건 아니지만…어쨌든 한 지붕에서 지내며 살을 맞대게 될 줄이야. 5년 전 그들에게, 또는 그들을 알았던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면 모두 거짓말 하지 말라며 비웃음을 날릴 게 분명했다. 그만큼 이상하고도 놀라운 일이었다. 이렇게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 그동안은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때문에 차마 길게 바라본 적 없던 브랫의 얼굴을 하나하나 자세히 뜯어보고 있다는 게.


미움과 서러움, 자꾸만 이유없이 애타던 마음은 자취를 감춘 채였다. 고요한 평화와 알 수 없는 조금의 경이로움만이 남아 있었다. 알파와 자고 난 다음날 아픈 곳이 없는 것도, 자괴감과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는 것도 처음이었다. ‘처음’. 바비는 그 말이 자신처럼 닳고 닳은 인간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다. 애초에 그 말에 좋은 기억도 없었다. 그가 원래 알던 처음이란 이런 것들이었다. 몸 곳곳에 습하게 닿아오던 징그러운 알파의 입술, 아무런 전희도 없이 어린 몸을 섣부르게 뚫고 들어오던 순간 느꼈던 격통, 삐걱이던 책상, 어디 한 군데 잡을 곳이 없어 몸에 잔뜩 힘을 쥐고 버틴 채 제발 빨리 끝나길 빌며 벽시계의 초침을 노려보던 기억.


하지만 난생 처음, 오늘만큼은 뭔가가 처음이라는 사실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처음’이라는 게 사실은 어젯밤 같았어야 했다고 느꼈다. 이미 한참 전에 지나가 버린 과거의 일이지만…어린 날의 자신이 적어도 이런 순간을 먼저 겪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랫에게도, 아마도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자기 스스로에게도 이런 감성적인 소리 따윈 하지 않겠지만. 바비는 턱을 괸 채 그저 하염없이 브랫을 구경했다. 그 얼굴에서 묻어나는 평화로움을 기억에 오래도록 새겨보려 애썼다. 자신도 이런 기억 하나쯤은 가져봐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때, 브랫이 눈이 천천히 떴다. 


“…”


바다처럼 파란 눈동자가 햇빛 아래 반투명하게 빛났다. 바비는 잠시 숨을 멈출만큼 놀랐지만, 바로 그 눈동자가 건네는 경이로운 아름다움으로 인해 상대의 눈을 피하지 못하고 굳어버렸다. 브랫은 눈이 부신 듯 몇 번 눈을 깜빡거리더니 이내 잠기운이 말끔하게 달아난 기색으로 바비를 마주 보아왔다. 바비는 브랫이 곧 몸을 일으키거나, 어쩌면, 아주 어쩌면…입을 맞출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브랫이 건넨 건 그가 예상한 그 무엇도 아니었다. 전혀 생각치 못했던 한 마디 말이었다. 


“당신 지금 진짜 못생겼네요.”  


브랫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바비는 순간 턱을 괴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려 휘청했다. 못…못생겼다고?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바비의 볼을 브랫이 콱 잡더니 흔들어댔다. 브랫은 “얼굴 엄청 부었네요, 곧 터지겠어요”하며 웃어댔다. 아니, 대체 남의 얼굴이 퉁퉁 부은 게 뭐가 재밌다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 바비는 금세 귀까지 새빨개졌고, 얼마 안 가 야! 하며 폭발하고 말았다. 


“어딜 또 도망가요, 이리 와요.” 
“아, 놓으라고!” 


성질을 부리곤 침대 밖으로 도망가려는 바비를 브랫이 뒤에서 끌어안아 침대로 다시 눕혔다. 등 뒤로 브랫의 뜨거운 가슴팍이 닿아왔다. 그들은 한참 실랑이를 했으나, 둘 중 누구도 진심으로 힘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화났습니까, 못생겼다고 해서?”
“그럼 뭐 신나겠어?”
“전 사실을 말한 건데요.”
“나 살면서 그런 말 처음 듣거든!”
“아, 네. 그러시겠죠.” 


브랫이 특유의 코웃음을 흘리며 바비의 뒷목에 촙, 촙 입을 맞췄다. 


“으응, 안돼, 하지마.” 
“왜요?”


브랫이 귀 옆을 깨물며 물었다. 바비는 저도 모르게 헉, 소리를 냈다가 입술을 깨물었다. 바비의 몸을 끌어안고 있던 손이 바비의 배를  부드럽게 쓸다가 이내 가슴께로 올라왔다. 어느새 뾰족하게 솟아있는 유두를 굳은살이 박인 손 끝으로 문지르며 브랫이 바비의 귓가에 속삭였다.


“왜 안됩니까?”
“못생겼다며, 흐응…”


바비의 투정에 브랫은 낮은 웃음소리를 냈다. 잔잔하게 전해진 울림에 금세 몸이 오싹 달아올랐다. 바비는 브랫의 목께에 뒷통수를 부비며 나른한 숨을 내쉬었다. 못생겼다더니…브랫의 것은 어느새 단단하게 솟은 채 바비의 엉덩이에 문질러지고 있었다. 장난치듯 유두를 비틀고 꼬집는 손과는 달리, 반대쪽 손이 바비의 다리를 옆으로 벌려내곤 그 사이를 서슴없이 파고들어왔다. 밤새 혹사당해 부어있는 입구를 살살 문지르는 손길에 바비는 점점 숨이 가빠졌다. 어젯밤 안까지 다 긁어내진 않았는지, 아니면 다시 흥분한 몸이 금세 젖어들어가고 있는지 미지근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이내 버거울만큼 굵고 긴 손가락이 조금씩, 조금씩 안으로 침범해 들어왔다. 바비는 입을 벌린 채 소리없이 숨을 삼켰다.


바로 그 때,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울려퍼졌다. 똑, 똑, 똑. 


[아가들, 혹시 일어났니?] 


사라의 목소리였다. 두 사람은 그제야 잊고 있던, 아니 잊지는 않았지만 반쯤은 나몰라라 제쳐두고 있던 꽤나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이 지붕 아래 자신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 * * 







사라는 점심 식사를 하고 티타임을 가지고 마침내 브랫의 집을 떠나기 전 그들에게 배웅을 받을 때까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비가 샘이 욕실에 두고 왔다는 안경을 찾으러 잠깐 집 안으로 들어간 사이, 브랫의 등짝엔 사라의 손자국이 벌겋게 남았다. 네가 제정신이니, 아픈 애를! 사라의 구박에 브랫은 그저 머쓱한 태도로 고개를 돌려 먼 곳을 바라보았다. 


“아무튼간에 지금 좀 괜찮아졌다고 그냥 두지 말고, 평일에 병원 꼭 데려가보고 알겠어? 검사한 다음엔 엄마한테 꼭 얘기해주고! 가뜩이나 힘들텐데 애 괜히 건드려서 괴롭히지 말고!”


브랫은 네, 네 하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사라의 당부를 거의 듣고 있지 않았다. 그의 정신은 오로지 바비에게만 잔뜩 쏠려 있었고, 바로 그 때문에 그는 사라의 말에 내포된 전제를 그대로 지나치고 말았다. 곧 바비가 샘의 안경을 들고 걸어나왔다. 사라는 언제 브랫을 갈궜냐는 듯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바비를 안아주곤 차에 올라탔다. 


멀어져가는 차 뒤꽁무니를 바라보며 바비가 어깨를 으쓱했다. 


“어제, 음, 어…안들렸었나봐, 다행히. 그치?” 


그럴리가…살이 부딪치고 침대가 삐걱이는 소리만으로도 부모님을 깨웠으리라는 걸 브랫은 장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끄러운 듯 더듬더듬 말하는 바비의 모습에 브랫은 그 순진하고 애처로운 믿음을 지켜주기로 했고, 그저 동의도 부동의도 아닌 미지근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브랫바비 #슼탘

 
2023.11.20 08:29
ㅇㅇ
모바일
햐ㅌㅌㅌㅌㅌ 개존잼
[Code: 2dae]
2023.11.20 09:18
ㅇㅇ
모바일
둘이 깨가 쏟아지네 신혼이냐고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브랫 부모님 오신 거 깜빡했던 건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바비 임신한 거 알게 되면 둘 사이 분위기 어떻게 되려나 너무 궁금해ㅋㅋㅋㅋㅌ
[Code: 8efd]
2023.11.20 10:33
ㅇㅇ
하 둘이 난리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라랑 샘 잠도 못주무셨을듯ㅠㅠㅠㅠ
근데 둘이 아프다고 또 약먹고 그럼안되는데.. 병원가야하는데......
[Code: 7f31]
2023.11.20 10: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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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달다 달아 둘이 ㅠㅠㅠㅠㅠㅠㅠ 여기 누가 꿀 뿌려놨어요 ㅠㅠㅠㅠㅠ 설탕토마토 탕후루 다 필요없다 브랫바비 꽁냥대는거 보면 되는데 ㅠㅠㅠㅠㅠㅠ 선임신후연애에서 임신은 하고 아직 연애도 안했지만 둘 벌써 신혼같은데요 ㅠㅠㅠㅠㅠㅠ 바비 스스로 원해서 섹스하는 것도 브랫이랑 처음이었는데 섹스하고 일어나서 맞거나 목졸린 흔적 없이 뽀송한 몸으로... 죄책감과 두려움 없이 맞이하는 아침도 브랫이랑 처음이라는게 가슴 찌르르하게 하네 ㅠㅠㅠㅠ 아무 두려움이나 걱정 없이 브랫 얼굴 바라만 보며 맞이하는 바비와와의 평온한 아침 ㅠㅠㅠㅠㅠ 이제 매일 맞이할 수 있을거야 ㅠㅠㅠㅠㅠㅠㅠ
[Code: 5589]
2023.11.20 11: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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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바비 감상에 한껏 젖어있는디 브랫 눈 뜨자마자 어그로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전 처음 듣는말에 충격받는 바비 존커 ㅋㅋㅋㅋㅋㅋ 바비 못생겼다고 하는데 왜이렇게 예뻐죽겠는거 같죠 ㅋㅋㅋㅋ 브랫만의 애정표현같아 우리 못난이 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 바비한테 못생겼다고 한것도 브랫이 처음이야 ㅋㅋㅋㅋ 바비의 '처음'이 브랫과의 기억으로 따뜻하게 덮이고 채워져가는거 진짜 너무 좋다...
[Code: cac4]
2023.11.20 11: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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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사라랑 샘 어떡하냐고 본의 아니게 아들 내외의 침실사정을 실시간 라이브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비 아픈데 브랫 뭐하는짓이냐고 내내 엄청 걱정하셨을각 아침에도 참다참다 문 두드리셨을 것 같고 ㅋㅋㅋ 바비는 모르게 두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비한테는 내색 안하다가 브랫만 남았을때 등짝 때리는 사라 너무 따수워 진짜 ㅠㅠㅠㅠ 사라가 그으렇게 힌트를 주는데 둘 다 눈치도 못채고 ㅋㅋㅋㅋㅋ 둘이 임신인거 알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센세 사랑해....
[Code: cac4]
2023.11.20 11: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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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아주 연애하고 난리났네 난리났어ㅋㅋㅋㅋㅋㅋ더해봐 더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45e]
2023.11.20 1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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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저렇게 느긋하게 뭔가 감정을 되새김질하는 것도 처음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랫하고 잘되가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45e]
2023.11.20 1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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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올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잼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45e]
2023.11.20 13: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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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바비 동심 지켜주는 브랫이라니 나죽어요
[Code: bd99]
2023.11.20 2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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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는 브랫하고 그렇게 다정하고 찐하게 사랑나누고는 둘 사이 관계 별거 아닌 취급하는거 좀 짠하다ㅠㅠㅠㅠ기대하기 싫어서 더 차단해버리는 느낌ㅠㅠㅠㅠㅠㅠ 전에 행복해지길 바랄까봐 아예 그런 생각안한다고 그러더니ㅠㅠㅠㅠㅠ 또 저래서 브랫이랑 어긋날까 걱정된다ㅠㅠㅠㅠ 바비 행복하길 바래도 된다고 그리고 행복해질수있다고ㅠㅠㅠㅠㅠㅠㅠ
[Code: 677c]
2023.11.20 2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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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이야ㅠㅠ 어나더ㅠㅠ
[Code: 677c]
2023.11.21 00: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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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달달하다ㅠㅠㅠㅠ
[Code: 8d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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