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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ㅈㅇ









2-8(1)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브랫은 화장실로 뛰어 들어간 바비를 쫓아가 닫힌 문을 요란하게 두드렸다. 괜찮아요? 무슨 일입니까? 중위님? 대답 대신 미약한 구역질 소리와 물소리가 이어졌다. 샘은 벌떡 일어나 브랫을 따라왔다가, 식탁으로 돌아가 음식에 문제가 있었나 살피다가,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윗옷과 차키를 챙기는 등 안절부절못했다. 온갖 부산을 떠는 남자들 사이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한 건 사라였다.


“일단 음식 다 치우고 환기해요. 그 다음에 브랫 넌 구급상자 가져오고, 여보, 당신은 차가운 물에다가 레몬 좀 넣어가지고 와요.”


사라는 헬쓱한 얼굴로 비척비척 걸어나온 바비를 부축해 브랫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며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체하거나 단단히 탈이 난 모양인데 환기며 레몬이 다 무슨 소용일까 싶어 그 뒤를 쫓아들어가려던 브랫은, 사라의 단호한 눈짓에 일단 물러나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너무 놀라 답지 않게 얼이 빠지긴 했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게 맞다고 판단할 정도의 분별력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사라는 은퇴하기 전까지 30년간 간호사로 일했고, 지금도 노인들을 위한 돌봄 봉사를 하고 있었다.


식탁을 모두 치우고 환기를 한 다음, 브랫은 구급상자 속 상비약 중 소화제를 골라 꺼냈다. 한달 전 감기약이 없어 그 고생을 한 이후로 약들을 종류별로 사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브랫이 소화제를 쥐고 방으로 뛰듯이 들어갔을 때, 샘은 이미 레몬을 담은 얼음물을 사라에게 내밀고 있었다. 사라의 언성이 높아졌다.


“아니, 이게 뭐야. 레몬을 잘라서 가져와야지, 레몬을 그냥 통째로 넣어가지고 오면 어떡해!”


어지간히 놀랐는지, 샘이 슬라이스한 레몬이 아닌 레몬 한 알을 통째로 물에 넣어가지고 온 것이었다. 브랫은 아무리 놀랐다지만 아버지도 참, 속으로 혀를 차며 사라에게 소화제를 내밀었다. 사라가 다시 한 번 언성을 높였다.


“아니, 이 집 남자들이 다 왜 이럴까! 온도 재보게 구급상자 가져오라니까 무슨 소화제를 가지고 왔어!”


아니, 체한 것 같아서…어물어물한 변명이 끝맺어지기도 전에 사라의 매서운 손길이 브랫의 등짝을 내려쳤다. 얻어맏기는 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두 남자는 결국 사이좋게 등짝에 손자국을 단 채 서둘러 방을 나서야 했다. 잠시 후, 사라는 브랫이 가져온 체온계로 바비의 체온부터 쟀다.


“열은 없고. 역시…”


바비의 몸 곳곳을 살펴 본 사라는 뭔가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어 샘이 제대로 가져온 레몬물을 바비에게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아가, 이거 마셔볼 수 있겠니? 브랫의 침대에 힘없이 걸터앉은 바비는 네, 간신히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잔이 입술 끝에 닫기도 전에 숨을 흡 멈추며 고개를 돌려버렸다.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 채 가슴을 들썩거리는 게 구역질을 겨우겨우 참는 기색이었다. 사라와 샘, 브랫이 다 함께 탄식했다.


“여보, 아무래도 병원을 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어머니, 약을…다른 종류를 가져와볼까요.”


바비의 옆에 앉아 등을 살살 쓸어주던 사라가 샘과 브랫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한심하다는 듯한 그녀의 표정에 두 남자는 어리둥절해 서로를 쳐다보았다. 눈치를, 어? 눈치가 그렇게! 사라가 답지않게 타박하며 샘을 거실로 쫓아냈다. 브랫은 쫓겨나진 않았지만 대신 입고 있던 가디건을 사라에게 느닷없이 강탈당해야 했다.


“아가, 이거라도 일단 입자. 그래, 그래. 팔 뻗어봐. 잘했어. 누울 수 있겠니? 그래, 이럴 땐 누워있는 게 나아.”


사라는 힘겨운지 고개도 잘 못 가누는 바비에게 브랫의 가디건을 입힌 후 그를 조심조심 침대로 눕혔다. 바비가 춥다면야 가디건 따위 벗어주는 건 일도 아니지만, 이불도 있는데 굳이 왜 입고 있던 걸 주라는 건진 잘 이해되지 않았다. 다만 샘처럼 거실로 쫓겨나는 일은 사절이었기에 브랫은 군말없이 사라의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세상에, 어쩌면 좋아.”


침대 끝에 걸터앉은 사라가 탄식하며 바비의 이마를 손으로 쓸어주었다. 괴로운 기색으로 숨을 몰아쉬던 바비가 그 손길에 놀랐는지 눈을 조금 크게 떴다가 곧 “저 괜찮아요, 일어날 수 있어요.”하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목소리가 어찌나 비실비실한지, 일어나긴 커녕 종이 한 장 들 힘이 없을 것 같았다. 사라가 침대 옆을 불안하게 서성이는 브랫에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했다.


“물도 못 먹는 걸 봐선 지금 뭘 먹이면 오히려 역효과니까 일단은 억지로 먹이지 말고, 계속 마사지를 좀 해줘.”
“…마사지요?”
“그래. 이 손 차가운 것좀 봐, 어쩌면 좋니. 빨리 이리와서 좀 주물러봐. 어?”


사라가 브랫을 침대에 앉히더니 바비의 손을 브랫의 손에 쥐어주었다. 하얗고 길쭉한 손이 브랫의 손 안에 맞춤처럼 들어왔다. 아직도 얼음장이라, 브랫은 이유를 묻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자동으로 바비의 손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내일까지도 계속 심하면 그 땐 수액을 좀 맞아야 해.”
“체한 걸까요?”


브랫의 물음에 사라는 대답대신 한숨과 한심하다는 눈빛을 쏘아냈다. 그 눈빛이 어찌나 야멸찬지, 브랫은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어머니의 앞에서 주눅이 들고 말았다.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바비 옆에 딱 붙어있어, 알겠지? 일단 네가 무조건 옆에 있어야돼. 혹시 또 다른 증상이 생기면 바로 말해주고. 우린 알아서 정리하고 잘 테니까. 응?”
“…네.”


브랫에게 가차없이 타박을 날린 사라는 이내 다정한 목소리로 아가, 일단은 마음 편하게 하고 푹 쉬자, 응? 하며 다시금 바비의 이마를 쓸어주었다. 바비는 속이 메스꺼운지 인상을 찌푸린 상태에서도 겨우겨우 입꼬리를 끌어올린 채 고개를 끄덕였다. 곧 사라가 방을 나섰다. 브랫은 사라가 방을 나가자마자 바비가 자신의 손을 뿌리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작은 움직임조차 할 힘이 없는지, 바비는 브랫에게 손이 잡힌 그대로 맥없이 누워 눈을 감은 채 숨만 몰아쉴 뿐이었다. 브랫은 묵묵히 바비의 차가운 양 손과 발을 번갈아 주물렀다.


바비는 한참 후에야 조금 기운을 차렸다. 이제 됐어, 그만해도 돼. 땀까지 흘려가며 바비의 발바닥을 마사지하던 브랫은 정수리에서 들려온 힘없는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좀 괜찮아요?”
“…응.”
“정말입니까?”
“으응. 이제 토할 것 같진 않아.”


브랫은 후,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갑자기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었다. 어머니의 말대로 조금 나아진 건 다행이었지만…대체 언제부터 이랬던 건지, 왜 말을 안하고 있었던 건지 의문이었다. 정확히 증상이 어떤지도 알아야 했고. 물어보려 입을 떼는데, 바비가 먼저 선수를 쳤다.


“저기, 브랫.”
“네?”
“그…음, 어…기분 상하셨을까?”


브랫은 잠시 얼이 빠졌다. 기분이 상해? 누가? 왜? 그러다 그는 곧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또 저 조그만 머리통이 식사를 망쳤네, 어쩠네 하며 남다른 사고회로를 야무지게 돌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난리가 날 때까지 몸 상태를 말하지 않은 것도 아마 그 때문일 테고. 별 잡스러운 것엔 온갖 엄살을 다 떨어대면서 정작 중요한 일엔 꼭 저렇게 입을 다물곤 했다. 브랫은 답답하기도 하거니와, 바비의 질문이 터무니없기도 해 대답 대신 질문을 던졌다.


“언제부터 아팠습니까?”
“…”


바비가 말앖이 딴청을 부렸다. 브랫은 여직 쥐고 있던 바비의 발바닥을 아프게 꾹 눌렀다.


“아!”
“언제부터 아팠냐니까요?”
“몰라, 하지마, 그거. 아파.”
“대답 제대로 안합니까?”


브랫이 짐짓 목소리를 낮췄다. 내키진 않지만, 이럴 때 좋게 말해선 대답 얻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아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브랫이 화가 난 것처럼 굴자 바비는 곧바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시선을 이리저리로 굴리더니 조금 후에야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진짜, 잘 몰라. 어제부턴가…그저께부턴가.”
“토하고 그런게요?”
“아니, 그냥 좀. 뭘 먹으려고 하면 속이 메슥거리고…입맛이 없고. 근데 그 정도 원래 자주 그런데…”
“자주 그렇다고요?”

“알잖아, 원래 내가 좀…”
“입 짧은 건 알죠. 그래도 이렇게 토하는 건 처음 보는데. 언제부터 심해진 겁니까?”


바비가 입술을 꾹 깨문 채 눈치를 봤다. 브랫은 얼른 대답하라는 뜻으로 눈을 부라렸다.


“…아까, 그. 어머니 음식 정리할 때부터…”


적어도 세, 네시간 전부터는 계속 안좋았다는 얘기였다. 포장해 온 음식들을 냉장고 안에 정리하고,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하는 내내. 그동안 자신은 아무 것도 몰랐고. 속이 답답해지다 불쑥 화가 솟았다. 누를 새도 없이 또 말이 삐딱선을 탔다.


“당신 바봅니까?”
“…”
“몸이 안 좋으면 안좋다고 하지, 왜 그걸 미련하게 참고 있어요?”
“중사가 그랬잖아.” 바비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확실하게 잘 하라고.”
“그걸 말이라…하.”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브랫은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잠시 몸을 일으켜 벽을 바라보았다. 침묵이던 등 뒤에서 곧 부시럭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리자 바비가 몸을 일으키려 하고 있었다.


“뭐합니까?”
“아니, 나가서 좀 치우고…”
“제가 다 치웠으니까 누우십쇼.”
“그래도, 지금…주무시려나. 와인이랑 다 준비했잖아.”
“누우라고요.”


브랫이 낮게 경고했다. 바비가 멈칫하더니 곧 입술을 꾹 다문 채 다시 침대 속으로 몸을 밀어넣었다.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린 채 묵묵히 천장을 노려보는 시선에 서러움이 어려 있었다. 브랫은 마른 세수를 했다. 또, 내가…그는 금세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방 안엔 잠시 침묵이 흘렀다.


브랫은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깊은 숨을 여러 차례 몰아 쉰 후에야 다시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바비는 대답없이 모로 누우며 스르륵 몸을 돌려버렸다. 브랫은 침대쪽으로 다가가려다 멈추고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지금 대화를 시도해봐야 자신은 또 화를 내고, 바비는 마냥 침묵할 것 같아서였다.


“가서 조금 괜찮아졌다고 말씀드리고 올게요.”
“…”
“걱정하시니까.”


바비가 이불을 스르륵 머리끝까지 끌어올렸다. 브랫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되뇌며 방을 나섰다.









부모님께 바비의 상태를 전하고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정리를 끝마친 후에야 브랫은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바비는 모로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쓴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슬그머니 이불을 끌어내린 브랫은 바비의 관자놀이에 남은 눈물자욱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브랫은 켜져 있던 불을 끄고 아주 조심스럽게 바비의 옆자리에 누웠다. 창문에서 쏟아진 달빛에 흰 얼굴이 어렴풋이 빛났다. 브랫은 모로 누워 스스로의 머리를 받친 채, 잠든 바비의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악몽이라도 꾸는 듯 헬쓱한 얼굴이 옅은 괴로움에 잠겨 있었다. 브랫은 손을 뻗어 바비의 찡그린 이마를 엄지로 살살 눌러폈다. 그러자 곧 바비가 긴장을 푼 채 고른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는 옆자리에 누울 때와 똑같이 아주 조심스럽게 몸을 물리려 했다. 부모님이 손님방을 쓰고 있으니 바비와 꼼짝없이 한 침대에서 자야했다. 그렇다고 몸을 딱붙이고 잤다간 바비가 아침에 일어나 기겁을 할 테니,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잘 요량이었다. 그러나 그 때, 무언가 아주 미약한 힘이 브랫의 티셔츠 자락을 붙들어왔다. 바비의 손이었다.


엇, 하는 사이, 마주보는 자세로 누워있던 바비의 몸이 브랫에게로 스르륵 쏟아졌다.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바비가 품으로 굴러들어온 격이었다. 저번에도 생각했지만, 곁에 있는 무언가를 끌어안는 게 바비의 잠버릇인 것 같았다. 한 3초쯤 고민한 브랫은 바비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늘씬한 몸은 마치 그의 손처럼 브랫의 품에 맞춤으로 들어맞았다. 이런 걸 거부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분명 열이 없다고 했는데, 브랫에게 바비의 몸은 조금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허리를 성기게 감싸안은 바비의 손 끝을 살살 만져보았다. 따뜻하다고는 못해도, 더 이상 차갑지는 않았다. 그제서야 잔뜯 긴장되어 있던 마음 속이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브랫은 바비의 손을 자신의 허리에 단단히 감은 후 다시 바비를 끌어안았다. 바비의 뜨듯하고 고른 숨이 목 밑을 간지럽혔다. 그 옛날 어느 때처럼. 그는 바비의 이마께에 입술을 살짝 붙인 채 깊숙이 숨을 들이마셨다.









#브랫바비 #슼탘
2023.11.03 14: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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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브랫 답답하겠지...근데 너만 답답하겠냐 임신한 사람 서운하게 하지 말라고ㅠㅠㅠㅠ불임인 사람도 한 방 임신 허발이 없는 주제에 찰떡같이 불임을 믿고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0f0]
2023.11.03 14:0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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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는 너한테 노팅당한 기억도 없단 말이야!!! 그럼 노팅한 너말고 누가 아냐ㅋㅋㅋㅋ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아나 이 부부 웃기는 부부네 서로 찰떡같이 불임을 믿고 있냐 부부일심동체 레전드
[Code: 10f0]
2023.11.03 22:14
ㅇㅇ
성실센세 사랑해요....바비 벌써부터 사랑 많이 받는거 감동ㅠㅠㅠ
[Code: 505c]
2023.11.03 23: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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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센세 오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비 아프다고 안절부절 못하는 샘이랑 브랫 나란히 눈치 없어서 핀트는 못맞추고는 그냥 냅다 걱정만 열심히 하는거 너무 웃기고 커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몬 물에 넣어오랬더니 통째로 ㅋㅋㅋㅋㅋㅋㅋ 넣어오고 자기 마음대로 소화제만 들고와서 나란히 등짝 맞고 사라 환-장 ㅋㅋㅋㅋㅋㅋ 그아부지에 그아들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fcf9]
2023.11.03 23: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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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아픈 와중에 사라랑 샘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눈치 보고 ㅠㅠㅠㅠㅠㅠㅠ 그런 바비 마음 다 알면서 또 막상 바비 아프다니까 화부터 나는 브랫 ㅠㅠㅠㅠ 세상 냉철한 아이스맨이 바비일에만 감정 조절 마음대로 안되고 사춘기 애샛기처럼 뚝딱거리는거 ㅋㅋㅋㅋㅋ 보는 사람은 애들아 너네 사랑이야 하는데 바비는 서러울만하다고 ㅠㅠㅠㅠ 바비와와 당근만 주기로 했으면서 바비 울리지마라 부랫 ㅠㅠㅠㅠㅠㅠㅠㅠ 바비 걱정해주면서 간호사 짬빠로 필요한 것들 착착 지시하는 사라 따숩고 멋져 둘만 있었으면 눈치도 못채고 소화제만 들이 부었을텐데 사라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ㅠㅠㅠㅠ
[Code: fcf9]
2023.11.03 23: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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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때문에 바비 아픈지 거하게 헛다리 짚고 노팅까지 해놓고는 짐작도 못하면서 사라가 시킨다고 얌전히 가디건 벗어주고 땀까지 흘리면서 열심히 바비 손발 주무르는거봐 너무 브랫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비 본능적으로 항상 잠들때 맡던 브랫 냄새 쫓아서 품에 파고든것 같은데 얘네 정신없이 아플때나 잠들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꽁꽁 숨긴 마음 풀어져서 솔직해지는거 당사자들은 답답하겠지만 보는 사람은 흐뭇하조 ㅋㅋㅋㅋㅋ 지금 눈치챈 사람이 넷중에 사라밖에 없는거 이게 맞냐고 ㅋㅋㅋㅋㅋㅋ 임신이라는거 알게 되면 브랫이랑 바비 반응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센세는 천재만재야 ㅠㅠㅠㅠㅠ
[Code: fcf9]
2023.11.04 00: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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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해야 할 거 다 해놓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매를 버는 스타일이구나ㅋㅋㅋ

파병 때 소문 때문에 왕 삐져서 바비 쏘아붙이고 모포 덮어주며 초콜릿 주고 가기
바비 혼자 꿍해서 자기 손길 피한다고 왕 삐지더니 부모님 앞에서 티내지 말라고 타박주는 척 옆으로 밀어내고 대신 조리하기
아픈 바비 부축해줘 가디건 입혀줘 마사지 해줘 안아줘 다 해주고 바비가 아픈 거 제때 말 안해줘서 속상하다고 홧김에 바보냐고 짜증내기...ㅋㅋㅋㅋㅋ

말로...매를 버는 스타일!!
[Code: bc92]
2023.11.04 04: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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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들어온 바비 꼭끌어안았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비 잠버릇 오해하는거 귀엽다 자기 페로몬이 있어야 잠들수있다는거 알게되면 어떤 반응일까 기대돼
[Code: 5ef1]
2023.11.06 20:05
ㅇㅇ
미친 센세가 너무 안와서 검색 했다가 이거 발견 왜 여태 못봤으까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c2c]
2023.11.06 20:15
ㅇㅇ
아니 부랫네 부모님 너무 따수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비 평생 저런 걱정 받아 본 적 없겠지 낯설겟지 기분 이상하겠지 이제 부랫한테 시집(?)가면 어 저게 바비의 일상이고 바비의 가족이 되는거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부랫은 역시 사막에서 막 털던 주둥이 어디 안간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을 저렇게 하는게 문제야 하여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선임신 왔으니 본격 후연애 시작일텐데 존나 기대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c2c]
2023.11.06 23: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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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흐어어어 브랫바비 생각이 나~
[Code: 28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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