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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 ㅈㅇ




2-4(2)






“뭐 끌리는 거 있어요?”


익숙한 제목들을 훑으며 브랫이 물었다. 이번주면 길었던 파병 후 휴가도 끝이었다. 오늘이 휴가의 마지막 수요일이니만큼, 별 것 아닌 평일 저녁도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었다. 저녁 식사와 정리를 끝낸 후 곧장 DVD장 앞에 선 이유였다.


브랫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따금씩 ‘안 그렇게 생겨서 취미가 많다’는 말을 듣곤 했다. ‘취미가 없게 생긴’ 게 대체 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취미가 많다’는 말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였다. 책, 음악, 영화, 기타 연주, 목공예, 기계 조립, 서핑, 바이크 등등. 정적인 것부터 동적인 것까지 그 스펙트럼도 꽤나 넓었다. 어쩌다 이렇게 잡다한 것들에 다 취미를 가지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어린시절, 양부모님이 새롭게 퍼부어준 경험이란 단비를 황무지처럼 굶주렸던 마음으로 한껏 빨아들인 결과이리라 짐작할 뿐이었다.


영화는 정적인 취미 중에서도 브랫이 특히나 좋아하는 것이었다. 이는 개인주의자인 동시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그의 성향 때문이었다. 개인주의적인 방식으로 타인의 삶을 바라보기엔 영화만한 방법이 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누구’덕분에 서핑이고 바이크 라이딩이고 온갖 계획들이 어그러져 집에 묶여버린 지금,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기 가장 최선인 취미이기도 했다.


브랫의 영화 취향은 그의 취미 스펙트럼만큼이나 넓은 편이었다. 전쟁 영화를 볼 땐 고증에 다소 깐깐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가리는 장르가 없었다. 그만큼 그의 DVD장은 좋게 말하면 다채롭게, 나쁘게 말하면 잡다하게 꾸며져 있었다. 대부분 본 영화들이었지만, 브랫은 본 영화를 또 볼 때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그 대척점에 바비 프로스트가 있었다.


“몰라, 마음대로 해.”


손톱만한 팝콘 한 알을 토끼처럼 갉아먹으며 바비가 말했다. 세상 귀찮다는 듯 무성의한 말투였다. 바비의 영화 취향을 논하자면…논할 수가 없었다. 살면서 본 영화 개수를 손가락으로 샐 수 있는 사람에게, 심지어 그게 뭐였는지조차 기억을 못하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게 언제냐는 말에 한참을 고민하더니 갸우뚱하며 10년전 쯤인가?라고 대답하는 사람에게 취향을 논할 수 있을 리 만무했으니까. 고로 브랫도 뚜렷한 대답을 기대하고 물어본 건 아니었다. 팝콘을 데운 것처럼, 그저 영화를 보겠다는 신호를 던진 것 뿐이었다.


브랫은 신중한 태도로 제목들을 훑었다.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른다기보단 틀기 껄끄러운 영화들을 제외하는 과정이었다. 영화에 대한 취향도, 지식도 전무한만큼 바비는 뭘 틀어주든 군말없이 잘 보았다. 다만 전쟁영화나 지나치게 잔인한 액션 영화, 돌발적인 효과음이 계속되는 공포, 스릴러 류는 엄금이었는데, 모르고 틀었던 날 바비가 러닝타임 내내 백짓장처럼 하얗게 질린 채 품 안의 쿠션을 놓지 않다가 끝내는 토악질까지 했기 때문이었다.


“이걸로 하죠.”


브랫이 마침내 오늘의 영화를 꺼내들었다. 길을 잃었던 개가 수백 마일을 걸어 주인에게로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유치해보여도 집에 놀러온 거구의 해병들을 모두 눈물콧물바람으로 만든 전력이 있는 영화였다. 관심없다는 듯 새침하게 앉아있다가도 웃으라고 만든 장면엔 반드시 웃고, 울라고 만든 장면엔 반드시 우는 바비 프로스트같은 인간 따위야, 아마 영화 중반 즈음부터 훌쩍훌쩍 울게 될 터였다. 그러니까 브랫은, 약간은 짓궂은 마음으로 영화를 고른 것이었다.


“왠 개?”


케이스 겉면에 박힌 커다란 백구 사진을 보며 바비가 툴툴거렸다. 크게 질색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함께 살며 알게 된 바, 바비는 마음에 드는 걸 좀처럼 '좋다'고 표현하는 일이 없었다. 마치 좋다고 말해버리면 그 '좋은 것'이 어딘가로 도망가기라도 할 것처럼. 그러면서도 속이 빤히 보인다는 점에서, 브랫은 바비의 그런 태도가 밉기보단 오히려 조금 재밌었다. 정확히는, 자꾸만 툭툭 건드려 본심을 끌어내고 싶어질 때가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언제 시큰둥했었냐는 듯 바비는 영화를 틀자마자 금세 화면속으로 빠져들었다. 화면에서 뿜어져나오는 다채로운 빛을 받으며 헤, 몰입하고 있는 희멀건한 얼굴을 보자니 눌러두었던 장난기가 다시금 들썩거렸다.


“중위님.”
“…으응? 어, 왜?”
“개 키워본 적 있습니까?” 바비의 얼굴엔 또 무슨말을 하려고 저래, 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아니.”
“왜요?”
“왜긴. 싫어하니까지.”
“왜 싫어하는데요?”
“뭔…싫어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싫으니까지.” 별 시답지 않은 소리를 한다는 듯 TV 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린 바비는 곧 화면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봐, 봐. 저 봐. 무슨 개한테 소고기를 먹이고 앉았네. 사람 먹을 것도 없는 세상에 아주 상전이야.”


바비는 마뜩잖다는 듯 혀까지 찼다. 방금 전까지 주인에게 치대는 주인공견을 보며 녹을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주제에. 브랫은 잠시 입술을 말아물고 웃음을 참았다가, 곧 다시 툭툭 건드리듯 질문을 던졌다. 개를 키워본 적이 정말 단 한번도 없는지, 싫어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뭔지, 혹시나 키우게 된다면 어떤 종을 키우고 싶은지, 팝콘을 뻇어먹어도 되는지 등. 죄다 쓰잘데기 없는 질문들이었고, 브랫은 결국 “아, 좀 조용히 영화 좀 보자!”는 바비의 역정에 입을 다물어야 했다.


하지만 침묵도 잠시였다. 영화가 클라이맥스에 접어들고 옆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 후부터는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평소 장난기가 많은 편이 아닌데, 왜 자꾸 궁금하고 심심하고 건드리고 싶은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치 빌어먹을 사춘기 어린애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중위님.”
“…왜, 또, 뭐.” 바비가 운 티를 감추려 애쓰며 대답했다. 그래봐야 코맹맹이었다.
“웁니까?”
“아닌데.”
“우는 거 같은데요.”
“아니라고.”
“개 싫어한다더니.”
“싫어하거든!”
“싫어한다면서 왜 울어요?”
“은운드그했드…”


열이 올랐는지, 바비가 어금니를 꽉 깨문채 아르릉대듯 성질을 부렸다.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브랫은 그러지 못했다. 1을 누르면 10으로 반응하는 이 재미를 쉽게 멈출 수가 없었다.


“휴지 드립니까?”
“아, 안운다고!”


마침내 폭발한 바비가 품에 안고 있던 쿠션을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안! 운! 다! 고! 딱딱 끊은 음절과 함께 이리저리 휘둘러지는 쿠션을 브랫은 아주 간단하게 막아냈고, 끝내는 한손으로 잡아챘다. 얌전히 맞아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쉽게 화를 풀게 두기에는 영 아쉬웠다. 바비가 열받은 치와와처럼 맹렬히 짜증을 내며 잡힌 쿠션을 흔들어댔다. 그래도 전 해병장교답게 그 힘이 생각보다 제법이었지만, 브랫에겐 그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꾸준히 단련해 온 코어가 있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브랫이 흔들리지 않자, 약이 오른 바비는 너 진짜 짜증난다고, 브랫! 하고 외치며 쿠션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그 알량한 분노에,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브랫은 결국 참지 못하고 프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바비가 잠시 방심한 브랫을 힘이 아닌 몸무게로 끌어당겼다. 엇, 하며 순간적으로 그 힘에 끌려간 브랫은 뒤로 발라당 넘어진 바비의 몸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브랫은 바비의 얼굴 옆에 빠르게 양 손을 짚어 상대를 제 덩치로 뭉개는 참사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내가 하지 말랬-“


…지. 넘어짐과 동시에, 짜증스레 종알대던 바비가 갑자기 졸아붙은 목소리로 말을 맺었다. 아마도 너무 가깝게 다가와버린 브랫의 얼굴 때문일 것이었다. 서로의 코 끝 사이는 30cm도 되지 않을만큼 가까웠고, 그들의 몸 사이에 있는 건 바비가 껴안은 쿠션 뿐이었다. 두 사람의 당황한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조금 웃긴 상황이란 걸 알았다. 삼류 로맨스 영화에 허구한 날 등장하는 클리셰같은 순간이라는 것도.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던 두 사람이 쿠션을 들고 투닥거리다, 한 쪽이 상대의 몸 위로 올라타며 시작되는 뜨거운 밤, 뭐 그런 거. 흔해 빠진 연출을 혐오하는 브랫이 가장 질색하는 전개 중 하나였으나 막상 비슷한 상황이 되고보니 새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클리셰가 왜 클리셰인가에 대해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 화면 속에서 컹컹, 개짖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브랫은 순간 모든 배경과 소음이 커튼 밖으로 밀려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만큼 모든 집중이 상대에게로 쏠렸다. 당황한 기색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초록색 눈동자를, 물기가 축축히 어린 발그레한 눈가를, 브랫은 불가항력적으로 내려다보았다. 이러다 겁먹겠다고, 얼른 일어나 떨어지라고 머릿속 양심이 채근했지만, 몸이 요지부동이었다.


누군가 그랬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다름 아닌 ‘아는 맛’이라고. 브랫은 이미 알고 있는 게 많았다. 겁먹은 듯 꾹 다문 입술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그 안에 있는 말랑한 입 안과 혀과 얼마나 단지, 하얀 목덜미에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잘 익은 복숭아처럼 말랑하고 여린 피부가 얼마나 쉽게 멍들고 붉어지고 젖고 달아오르는지, 늘상 떽떽대기 바쁘던 그 미성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밉살맞게 굴던 상대가 얼마나…자신에게 순종할 수 있는지 같은 것들을.


그래서 더더욱 조심했던 날들이었다. 지난 한 달의 시간이 그랬다. 한 창 때의 알파가 한창 때의 오메가-그것도 이미 배를 맞춘 적이 있는-와 한 지붕 아래 산다는 건, 바비의 입장은 모르겠지만, 브랫에겐 일종의 수련이었다. 게다가 바비는 상당히 조심성이 없는 편으로, 커다란 브랫의 옷을 입고 목덜미나 어깨, 다리를 훤히 드러낸 채 돌아다니기가 다반사였다. 옛날엔 그렇게 꽁꽁 싸매고 다니더니 그 버릇이 다 어디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여튼 그런 이유로 브랫은 꽤나 엄격하게 자신을 제어해야 했다. 물론 바비와 지금처럼 계속 하하호호 룸메이트로 지낼 생각은 없었지만, 적어도 바비가 더 이상 ‘거래’같은 소리를 하지 않을 때까진 기다릴 생각이었다. ‘완전히 친해질 때까지 채찍은 절대 안돼. 무조건 당근만 주는거야.’ 스티븐의 조언처럼, 한동안은 당근만 흔들어댈 요량이었다는 거다.


그러나 바로 지금 이순간, 브랫은 그간의 인내가 어린애 젖니처럼 맥없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고작 이따위 어줍잖은 클리셰적 상황 때문에. 그러는 한편 벌어질 일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습게도, 동거를 시작한 이후 단 하루도 바비에게 발정하지 않은 날이 없었으니까. 아이스맨의 인내심에도 한계란 있는 법이니까.


브랫은 바짝 마른 목구멍으로 침을 삼켰다. 그러면서 공연히, 자신의 품 아래 상대를 원망했다. 왜 안 밀어냅니까? 묻고 싶었다. 겁 먹었으면서, 긴장했으면서, 어색해서 눈을 어디다 둬야할 지도 모르면서. 그러면서도 바비는 숱많고 얇은 속눈썹을 팔랑거리며 숨만 씨근대고 있었다. 그 움직임에, 눈꼬리에 아슬하게 매달려있던 눈물 한방울이 또르르 떨어져 관자놀이를 가로질렀다. 고작 그게 한 번 더 브랫의 인내심을 흔들었다. 상대의 부동을 동의로 해석하고 싶게 만들었다.


브랫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무의식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손을 뻗었고, 귓가로 흘러드는 눈물방울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냈다. 피부결이 아기처럼 부드러웠다. 손 끝에 전율이 이는 듯했다. 반면 바비는 굳은살이 박인 브랫의 손끝이 따가웠는지, 눈을 파르르 떨었다. 브랫은 열받은 사람처럼 짜증스런 미소를 지었다. 저 표정…


단 하나의 번뇌와 수많은 번복이 짧은 순간을 스쳐지나갔다. 이미 망했다는 걸 알면서도, 브랫은 아직 참을 수 있다고, 되돌릴 수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을렀다. 그러나 바로 그 때, 절벽까지 다다른 양심을 밀어버리는 손길이 있었다. 욕망의 판도라 상자를 열다못해 박살내버리는 발길질이 있었다.


눈을 파르르 떨며 숨을 몰아쉬던 바비가, 갑작스레 상체를 들어 브랫의 입가에 쪽, 입을 맞춘 것이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 브랫은 입을 반쯤 벌린 채 품 안의 상대를 내려다보았다. 다시 풀썩 누워버린 바비는 숫제 울 것 같은-아까부터 훌쩍대고 있긴 했지만-표정을 짓고 있었다. 흰 피부가 목께부터 달아올라 귀 끝까지 온통 빨개지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눈 앞에서 펼쳐졌다. 그건 정말이지 난생처음보는, 유혹적인 색의 향연이었다.


그러니 입을 맞추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브랫바비 #슼탘
2023.10.13 07:09
ㅇㅇ
모바일
༼;´༎ຶ ۝ ༎ຶ༽ 아제발
[Code: 185a]
2023.10.13 07: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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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인내심 무슨 일이냐 ㅋㅋㅋㅋㅋㅋ 충직한 대형견같아 잘한다 잘한다
[Code: f72f]
2023.10.13 09: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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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와와 쿠션들고 앵알대던게 선뽀갈ㅠㅠㅠㅠㅠㅠㅠ달다 달어
[Code: 6d62]
2023.10.13 10: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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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와
[Code: 9f27]
2023.10.13 10:50
ㅇㅇ
바비 무서운 영화는 잘못보고 감동적인 영화는 울면서 보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짠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f3b]
2023.10.13 10:50
ㅇㅇ
아 근데 두번째 섹스 가나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 브랫 참지마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bf3b]
2023.10.13 13: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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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잘해주는데 얼마나 바비도 많이 참았을까
[Code: a32b]
2023.10.13 16: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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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오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랫이랑 바비 투닥거리는거 좋~을때다 하고 광대 아플 정도로 존나 흐뭇하게 보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섹텐 낭낭한거 뭐냐고 미치겠네 ㅌㅌㅌㅌㅌㅌㅌㅌㅌ 그치 맞지 한창때의 알파랑 오메가가 매일 몸 부딪혀가면서 사는데 그것도 서로한테 존나 마음 있는... 파병지에서부터 쌍방 짝사랑한 상대한테 한달이나... 둘 다 사리 나오겠다고 리컨마린 참을성봐 ㅋㅋㅋㅋ 저번에도 정신없는 상태였지만 바비가 먼저 키스했는데 이번에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도화선은 바비가 ㅌㅌㅌㅌㅌ 먼저 뽀뽀 해놓고 저렇게 온몸으로 부끄러워하는데 브랫이 무슨 힘이 있냐고 ㅠㅠㅠㅠ
[Code: 0ef7]
2023.10.13 16: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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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내내 브랫 자꾸 바비 건드는거봐 ㅋㅋㅋㅋㅋㅋㅋ 막상 바비는 심드렁하다가 금방 빠져들어서 보는데 보자고 한 병장님은 지금 뭐하시는건데요 ㅋㅋㅋㅋㅋㅋ 브랫 수많은 취미생활 목록에 '바비'가 제일 상위랭크로 추가된거 아니냐고 존나 재밌어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바비 반응이 꿀잼이라 놀려먹는 브랫 심정 이해가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Code: 0ef7]
2023.10.13 16: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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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끊임없이 바비한테 질문 던지는거 고민 끝에 내린 결심대로 이해할 수 없는 바비를 제대로 탐구하려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 같고.. 한다면 하는 브랫.. 결정 내리기까지 고민하다가 일단 결정 내리면 뒤 안돌아보고 끝까지 파고드는거 너무 브랫다움 ㅋㅋㅋㅋㅋ 좋은것도 좋다고 말 잘 안하고 취미도 딱히 없는 바비라서 브랫의 그런 면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아니 근데 강아지 '어떤 종을 키우고 싶은지'는 왜 궁금하신건지 혹시 같이 키우실 생각이신지? ㅋㅋㅋㅋㅋㅋ 여기에 '팝콘을 뻇어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는거 저번에 라떼때 승질내서 물어보는건지 너무 웃기고 커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애들아 너네 너무 잘어울리고 얼른 섹스해... 센세 사랑해 ㅠㅠㅠㅠ
[Code: 0ef7]
2023.10.13 21:22
ㅇㅇ
내센세는 장미칼수인임이 분명하다....
[Code: 6b36]
2023.10.14 0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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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비와 지금처럼 계속 하하호호 룸메이트로 지낼 생각은 없었지만<- ㅅㅂ 브랫 언젠가 바비 잡아먹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 아니야 존나 돌아버려 전방에 함성발사 그런데 입술은 매번 바비가 먼저 부딪히는 것까지 미치겠다고 하.. 둘다 사토라레 만들어버려 머리 굴리면서 삽질썸타는 브랫바비 너무 귀엽고 짜릿하고 아슬아슬하고 장난치다 텐션 훅 올라버리는 것 까지 아아악 너무 재밌어 센세에엑
[Code: 6829]
2023.10.14 04: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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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ㅏㅏ아ㅏㅏㅏ아ㅏ꺄르르르륵꺄호호호오오오꺄아아ㅏㅏ아ㅏ 너무 조하아아ㅏㅏ
[Code: 02c2]
2023.10.14 09:28
ㅇㅇ
이건 바비가 잘못했다ㅠㅠㅠㅠㅠㅠ 브랫 무죄
[Code: ec61]
2023.10.14 1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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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섹텐 뭐야ㅌㅌㅌㅌㅌㅌ 바비 먼저 뽀갈한거 진짜 에바야ㅠㅠㅠㅠㅠ 바비 어색하고 부끄럽고 겁나면서도 브랫에게 넘치는 마음 주체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갈긴거 아녀? 바비의 모든게 브랫을 이렇게 꼴리게 하는데 왜 안어울리게 또 순진하냐고 미치겠다 저러고 나서 둘 관계 어떻게 될지 궁금해 미쳐버리겠음 센세만 기다려요
[Code: 3fe8]
2023.10.15 0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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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바비가 입을 핥아주다니 드디어 브랫을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했군
[Code: cd77]
2023.10.15 08: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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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미쳤다... 그렇지 브랫! 언제까지나 하하호호 룸메할 생각은 없었구나!! 미쳤다 미쳤어
[Code: 3eab]
2023.11.17 19: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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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아아아ㅏ아ㅏㅏㅏ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센세
[Code: ffdc]
2024.01.19 00: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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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수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
[Code: 38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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