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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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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근무가 끝나고 크리스토퍼와 함께 놀러가기로한 벅과 에디는 에디집에서 한숨자고 일어났어. 간단히 먹을 간식거리를 싼후 두사람은 벅의 차를 타고 크리스토퍼의 학교로 행했지

어제 놀러가는거에 즐거워하던 크리스토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 신호에 걸려 차를 세운 벅은 에디를 보고 미소를 지었어. 벅도 에디도 말은 안했지만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고있었어

둘다 고백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만 그 기회를 잃어버렸어. 바로 앞에서 신호를 무시한채 트럭한대가 빠르게 다가와 벅과 에디가 탄 차에 부딪힌거야

큰 충격에 정신을 잃은 에디는 시끄럽게 삑삑거리는 소리에 깨어났고 그게 자신의 심장소리라는걸 깨달았어. 의무병이었으며 구급대원인 에디는 그 불규칙한 소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았어

그리고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저쪽에 있는 벅의 창백한 얼굴과 점차 벅에게서 손을 떼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며 그 의미도 알았지

에디는 '크리스토퍼가 기다리는데' 하는 생각을 했어. 점점 희미해지는 의식속에서 빨리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저절로 눈물이 흘렀지. 그렇게 에디의 마지막은 자신도 벅도 없이 홀로 남겨질 아들에 대한 거였어



그리고 에디는 악몽에서 깨어났다. 다급히 침대에서 일어난 에디는 크리스토퍼의 방으로 달려가 곤히 잠들어있는 아이를 껴안았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깬 크리스토퍼가 "아빠?" 에디를 불렀지만 에디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다

"에디? 왜그래? 무슨 일이야?"

걱정이 묻어나는 벅의 물음에 에디는 그제서야 고개를 들어 문가에 선 벅을 바라보았다. 악몽속의 벅과 달리 눈앞에 있는 벅의 걱정스럽지만 생기있는 얼굴을 보며 에디는 입을 열었다

"사랑해. 정말 미치도록 널 사랑해"

에디의 갑작스런 고백에 놀란 벅은 말문이 막히면서 몸이 굳었지만 금방 회복해서 아빠의 행동에 어리둥절해 하는 크리스토퍼를 안고있는 에디에게 다가갔다

"에디, 나도 널 사랑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꼈지만 다른 말없이 그저 강하게 둘을 꼭 껴안아주는 벅이었다


+도저히 크리스토퍼가 혼자 남게 되는건 못쓰겠다........

믣911 벅에디
2023.04.11 15: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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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라도 둘 다 다치지마 ㅜㅜㅜㅜ 크리스토퍼랑 셋이서 평생 깨볶으면서 살아야한다고 ㅠㅠㅠ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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