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봉쿠레는 루피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갤디노랑 버기는 자기들 안전부터 더 챙기긴 했지만ㅋㅋㅋ
뭔가 오랜만에 만나도 그때 셋이서 뭉쳐다녔던것처럼 죽이 제법 잘 맞을것 같음 일단 봉쿠레 성격도 좋아보여서

개붕적으로 크로스길드에 도플라밍고 들어올거라는 팬덤발 궁예 그럴싸 하단말임ㅋㅋㅋㅋ
어차피 한번 턴 임펠다운 두번은 못 털겟나 싶어서 크길이 또 쳐들어가서
밍고도 탈옥시키고 봉쿠레도 같이 데리고 나왔음 좋겠음 ㅋㅋㅋ



암튼 탈옥기념으로다가 크길 연회 열면 봉쿠레도 분위기 메이커라
버기랑 갤디노 옆에서 복사복사 능력으로 얼굴 막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신나게 노는데
그거 보면서 버기 갸하하하 진짜 웃긴 능력이잖냐 이러고 같이 장단맞추고 요란스럽게 존나 노는거임


그러니까 보고싶은건 연회 분위기 무르익고 술도 취한 버기가 뭔가 쭈뼛쭈뼛.. 봉쿠레한테 혹시 샹크스 얼굴로도 변할수 있는거냐고 물어봤음 좋겠다ㅋㅋㅋ




빨간 머리? 당-연히 할수있지! 근데 왜?
..왜냐니. 그건..


버기도 사실 딱히 이유는 없었음, 단지 봉쿠레가 밀해단이나 온갖 사람으로 얼굴 바꾸는걸 보니까 그냥 샹크스가 떠올랐을뿐임. 그러게? 왜지? 그냥.. 그냥 샹크스 얼굴로 바보짓 하면 웃길것 같아서..? 아닌데.. 그 자식은 원래도 바본데.. 버기도 술을 거하게 마셔서 알딸딸한 상태였는지 머리가 잘 안굴러가고 괜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는중이었음.


..그 재수없는 자식 얼굴에 주먹 한번 날리고 싶어서??


능력으로 얼굴만 바뀌는거지 얻어 맞는건 난데 내가 그 소릴 듣고도 바꿔줄것 같냐면서 발레동작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봉쿠레가 거절함 ㅋㅋㅋ
그럼 버기도 목이랑 팔 동강내서 버럭버럭 떼씀 ㅋㅋㅋ 아 왜! 돈드는것도 아닌데 그냥 한번 해줘!! (억지)



그러고보니 너희 둘~ 해적왕의 배 출신이었다며? 오랜만에 친구가 보고 싶기라도 한거냐구~!
응, 샹크스가 보고 싶어


버기가 선뜻 긍정해버리니까 오히려 봉쿠레가 더 할말 없어짐. 이 녀석 인정사정 없는줄 알았는데 은근 감성적인 구석이 있네..
솔까 평소의 버기면 죽어도 저런말 안했을건데 술이 문제였음. 실제로 버기잘알인 모디가 옆에서 친구란 말에 부정도 안하고, 순순히 빨간머리가 보고싶다는 말 하는 버기 보고 놀라서 먹던 고기 떨어뜨림.. 버기선장.. 혹시 머리라도 다치신건지ㄷㄷ


또 은근 우정이나 신의에 약한 봉쿠레가 그럼 알았어, 자 여기 앉아봐! 하고 시키니까 버기가 동강냈던 몸 순순히 붙이고 옆에 얌전히 앉음ㅋㅋ
그리고 은근 기대하는 눈으로 봉쿠레 보고 있으니까 멋들어지고 과장된 몸짓으로 포즈를 잡고 있던 봉쿠레가 자, 봐라 버기!! 이러고 쇼맨쉽을 발휘하는데





바~보야! 내가 사황인 빨간 머리랑 만났을리가 없잖냐~!! 갸하하하하


얼굴 바꾸는척 하다가 멍하니 쳐다보는 버기 머리를 손날로 가볍게 통통치고 가벼운 발끝으로 도망가버림
봉쿠레 능력은 오른손으로 만져야 그 사람 얼굴로 바꿀수 있는건데 사황의 몸에 멋대로 손을 댈수 있을리가 없잖음. 그랬다간 몸이 성할리가
사실 당연한건데 버기는 자기가 샹크스 멱살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잡고 (샹크스가 버기한테는 잡혀주니까) 그 사실을 간과함


한 박자 느리게 그걸 깨닫고 버기 쪽팔리고 열받아서 얼굴 시뻘게짐, 봉 이자식이, 이 몸을 감히 속였겠다?!! 바로 팔다리 동강내서 봉쿠레한테 날아가는데 잡히지도 않음
당연함.. 봉쿠레는 버기보다 강함..
그리고 봉쿠레도 버기만큼이나 남을 잘 속이는 트릭스터임



사실 봉쿠레는 버기와 샹크스의 관계를 잘 모르고 그냥 세간에 알려진 ‘어릴적 견습 동기’ 딱 그 정도로만 알고있으니까 버기 속은 반응 개꿀잼ㅋ 이러고 별 생각없는데
버기해적단 출신 모디랑 캐버디가 그으렇게 샹크스 얘기만 나오면 이를 갈고, 심지어 샹크스가 버기보러 직접 찾아와도 좋은 소리 한번 안하던 자기네 선장이 술김에 보고싶단 소리한게 너무 충격이라 동공지진 오지게 했으면..

버기선장, 사실은 빨간머리가 보고싶으셨구나.. 그랬구나..
물론 술 다깨고 말짱할때 버기한테 말해봐야 내가 그놈이 보고싶을리가 있냐고 박박 우길게 뻔하니까 그냥 모디랑 캐버디가 우리끼리만 알고 입다물자.. 이러는거 보고싶다 ㅋㅋ




샹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