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23457773
view 3766
2023.02.02 00:54

#밥이행맨목소리에반응하는거





밥의 걸음은 무척이나 위태로웠다. 프리츠가 단단히 붙들고 있음에도 밥은 자꾸 튕겨나갈 것처럼 굴었다. 기실 밥의 속마음이 그랬으니.

 

이상했다. 프리츠가 절 도와주고 있는 상황인데도 몸에 닿는 그의 모든 손길과 몸짓이 거북했다.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며 이리저리 발길을 부딪치다가 기회만 닿으면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 쓰러질 것 같아도 그렇게 했다. 도저히, 그 품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 것은, 프리츠가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밥이 그럴 때마다 피식 웃으며 더 단단하게 힘을 주는 까닭에서였다.

 

관사에 다다를 적에 프리츠의 손은 더 아슬한 위치에 자리했다. 쓰러지려는 밥을 받치겠다는 명목 하에 가슴팍 위에 얹혀져있거나, 무게를 지탱하려 허리에 팔을 휘감은 것이나, 밥은 하나같이 그 감촉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숨을 헐떡였다. 문 앞에 당도하자 밥은 벽에 기대어 방금 백 미터 달리기를 마친 사람처럼 숨을 헉헉 몰아쉬었다. 프리츠는 밥을 놓아준 뒤 한 걸음 물러났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 밥의 모습을 눈에 담더니 물러난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다가섰다.

 

 

“밥, 혼자 있을 수 있겠어?”

 

 

프리츠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밥의 귓전 가까이에 울렸다. 밥은 온통 젖은 눈으로 프리츠를 바라봤다. 위험하다, 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프리츠의 눈동자가 까맣게 가라앉아 있었다. 언제나 프리츠는 그랬다. 행맨이 항상 오만해보이는 미소로 속을 감추는 것처럼 프리츠는 장난스런 표정으로 그의 마음을 감추는 데 능숙했다. 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에도 불구하고 어디가 한계일까 싶은 깊이감이 눈빛에서 느껴지곤 했다. 그건 그를 파헤치고, 또 그에게 다가가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이었다. 그탓인지 프리츠의 주변엔 항상 사람이 끊이질 않았고. 그러나 동시에 그의 말과 행동 중 어느 것 하나도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다. 지금 밥에게 있어 프리츠의 눈빛은 후자에 가까웠다.

 

밥은 고개를 잘게 끄덕이며 숨소리가 태반인 다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혼자, 혼자 있을 수 있어.”

 

“글쎄, 힘들어 보이는데.”

 

 

‘도움’이 필요해 보여. 프리츠가 달아오른 밥의 뺨에 손바닥을 가볍게 얹자 밥은 목을 움찔거렸고 프리츠는 희미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한참을 머뭇거리다 흘러나온 밥의 대답은 프리츠의 얼굴에서 웃음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고 말았다.

 

 

“나아, 흣, 괜찮…아. 고마워, 이제 가도 돼.”

 

 

한 자 한 자 힘겹게 뱉으면서도 밥은 억지인 게 뻔한, 감사의 웃음을 보이며 단호히 고갯짓을 했다. 그리고선 제 볼에 얹혀진 프리츠의 손을 떼어냈다. 프리츠는 표정을 굳히고 밥에게서 떨어진 채 벌건 그의 얼굴을, 젖은 눈가를, 아까는 단 숨을 내뱉던 입술이 이젠 꾹 다물려 있는 걸 차례로 훑다 이내 짧은 욕을 내뱉었다.

 


 

 



 

밥의 관사에서 나와 걷다 어느정도 거리가 멀어졌을 즈음 프리츠는 기가 찬듯 크게 헛웃음을 쳤다. 그러니까, 프리츠는 욕이 나올 정도로 황당했던 것이다. 고작 한 사람을 유혹해보겠다고 이만큼 페로몬을 방출한 일이 있었나. 밥처럼 열성 형질을 가진 이들이 페로몬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근데 몸이 닿는 정도인데도 아무것도 못 맡는다고? 제 페로몬 냄새에 질식해 죽을 수도 있을까 싶을만큼 말도 안 되는 양을 쏟아냈었다. 심지어 잘 못 맡는다고 하니, 민망할 정도로 가까이 붙어서는 있는대로 방출해댔다. 누가 보면 발정난 줄 알았을 걸.

 

프리츠는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은 채 걸으며 계속해 궁시렁거렸다. 낮의 일도 떠올랐다. 짜증나는 행맨새끼. 밥이랑 어떻게 좀 잘해봐서 겸사겸사 그놈한테도 한 방 먹이려고 했는데.

하지만 꼭 다른 누구때문이 아니더라도 밥이라면 몇 번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데이트가 계속되다 보면 연애에 있어 실패할 일이 좀처럼 없는 프리츠에게 밥도 착실히 넘어올 거라고, 그렇게도 어렴풋 생각했던 것 같다. 착하고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오메가와의 안정적인 관계. 향은 안 나더라도 그 정돈 뭐, 괜찮잖아. 언젠간 본딩도….


본딩?


 

프리츠는 그대로 걸음을 멈췄다. 그딴 생각까지 하는 걸 보니, 밥한테 감정이 좀 있었나, 싶다. 거리 한복판에 멀뚱히 서서 프리츠는 아주 잠시, 작게 몰아치는 충격을 수습해야 했다. 이제껏 제 감정 하나 깨닫지 못하는 병신이었다니. 내가?

 

평소 제 짓궂은 장난을 구김없이 받아주고 둥글둥글하니 귀엽다고 생각했던 밥의 모습을 떠올리며, 또 오늘따라 야해보였던 그의 얼굴을 곱씹어보다 프리츠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쯧, 하고 혀를 찼다. 다행히 프리츠는 현실에 쉽게 수긍하는 사람이었으니,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 그의 짧은 좌절은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어디 귀여운 오메가 또 없나, 하는 생각이 금세 고갤 처들었다. 하드덱으로 돌아가는 프리츠의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졌다.

 

 

 

 


 

 

 

 

 

 


 

 

 

 

비틀비틀 안으로 들어선 밥은 몇 걸음 가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애써 버티고 있었는지 제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힘이 주욱 빠진 두 발목이 얽힌 탓이었다. 밥은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여전히 열이 차 흐릿한 시야. 이젠 귀까지 먹먹했다. 안경을 벗어던지고 얼굴을 벅벅 쓸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했다. 이게 단순히 감기같은 증세가 아니라는 것을. 만약 정말 그런 이유라면 지금 아래쪽이 엉망으로 젖은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다. 아까부터 제대로 걷지 못한 것도 이 탓인 거였다. 프리츠를 보내려고 벽에 기대있던 좀전 상황에서도 터진 액이 속옷 새로, 바짓자락 새로 주륵 흘러내렸었다. 생소한 감각에 몸서리치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밥은 두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엉금엉금 기어갔다. 아침에 부엌 테이블 위에 올려둔 억제제 병을 향한 움직임이었다. 테이블 앞에 간신히 도착하자 그 높이에 아찔해졌다. 의자에 손을 올려두고 숨을 헉헉 내쉬며 밥은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어쩐지 아주 오래전 기억이 떠오르기는 했다. 이 비슷한 감각을 느낀 적이 있었던 것이다. 한 십 년 전에.

 

열성이긴 해도 발현 증상은 남들과 다를 바 없었으니까. 어리고 여린 몸에 시작된 형질 발현은 종종 떠올리면 아찔해질만큼 강렬했다. 악몽을 꾸며 허덕이다 깨어났을 때, 침대 시트는 몸에서 흘러나온 액으로 왕창 젖어있었으며 아무나 나를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열에 달달 떨었었다. 보통은 알파 페로몬에 진정이 되곤 한다는데 밥은 누구의 향도 맡을 수 없었으며 밥의 부모조차도 밥에게선 오메가 향이 나질 않으니 그저 병인가 싶어 처음엔 다른 조취만을 취했던 것이다. 결국 병원에 실려가 페로몬 주사를 맡기 전까지 밥은 퍽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나선 그와 비슷한 일은 겪은 적이 없었다. 십 년간 단 한 번도. 히트는 커녕 사이클이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이제와서야. 그때 그날보다 더 아찔하고 강력한 감각에 밥은 기절할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난리가 난 페로몬이 정신을 놓으려는 밥의 머리를 세차게 때리고 있었다. 덕분에 눈을 감아도, 떠도 혼란스러움이 지속됐다. 밥은 손을 뻗어 테이블 위를 더듬었다. 손끝에 유리병의 차가운 감각이 느껴졌다. 좀 더 힘을 써 병을 쥔 다음 다시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뚜껑을 여는 것조차 힘에 겨웠다. 몇 번의 헛손질 끝에 뚜껑을 열었고, 안에 든 억제제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개중 몇 알을 움켜쥐려는데, 일순 손목이 꺾이며 밥의 상체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몸 전체에 강렬한 기운이 솟구쳤다. 고통스러울 정도의 열기가 안을 거칠게 헤집으며 돌아다니다 이내 피부를 뚫기라도 하려는 듯 온 신경을 아프게 찔러대는 것 같았다. 짐승같은 신음이 튀어나오는 동안 벌어진 입새로는 침이 흘렀다.

 

 

“아, 아! 흐, 흐으…”

 

 

밥은 견딜 수 없는 가려움에 다리를 베베 꼬고는 아랫배를 감싸며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문 밖에서 어렴풋한 소리가 들려온 것이 그 즈음이었다. 사람 말 소리인 듯,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인 듯.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다. 귀가 먹먹하고 웅웅하는 고동 같은 것만이 가득 차버린 탓에. 아무래도 고막조차 열로 인해 부어오른 것 같았다.

 

 

“…프, 프릿…츠?”

 

 

프리츠가 돌아온 건가 싶어 불러보지만, 밥은 제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 온몸이 요동치며 미쳐 날뛰는 페로몬이 알려주고 있었으므로. 한 방향으로 묵직하게 튀어올라 비명 수준의 고함을 지르는 듯 했다. 바로 저기라고, 저기 있다고. 우리가 찾는 대상이 바로 저기에 있다고…. 절규에 가까운 몸 속 반응에 밥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아까전 저도 모르게 자꾸만 프리츠를 거부한 이유를. 제가 반응하고 싶은 사람이, 반응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걸. 그 사람이 나타나기만 하면 자긴 거부 따위는 할 수 없을 거란 것도.


 

그러니까 지금 문 밖에 있는 사람이 절대 프리츠가 아니라는 것 말이다.

 

 

“으…아으…”

 

 

그 이름을 부르고 싶었으나 혀가 마비라도 된 듯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밥은 엉망인 신음만을 내놓으며 벌벌 바닥을 기고, 다시금 몸을 웅크려뜨렸다. 도저히 제 뜻대로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었으니까. 감당 못할 저릿한 기운이 휘젓고 있는 아랫배를 쥐어짜듯 움켜잡았다.

 

먹먹한 고막 새로 험악한 고함소리가 바깥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문을 두드리던 소리도 점차 거세졌다. 쾅, 쾅, 쾅. 주먹으로 두드리는 느낌이 아니었다. 발로 걷어차이는 듯 규칙적으로 거세게 흔들리던 문이 얼마 지나지 않아 우지끈,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활짝 열렸다. 문짝이 요란하게 벽에 부딪혔고 떨어져나온 문고리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현관에 우뚝 서있던 형체는 그 격정의 행동을 한 뒤에도 한동안 움직이질 않았다. 터벅, 터벅, 하는 발걸음의 진동이 느껴진 것도 조금 후의 일이었다. 밥은 그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신음을 내며 움찔거렸다. 조금만 더 빨리 오라며, 왜 이렇게 늦었느냐 하는 원망의 마음이 저도 몰래 새어나왔다. 그런 마음이 드는 이유를 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으나, 마침내 그의 손이 몸에 닿았을 땐 눈물마저 핑 고일 정도였다. 왜지? 왜 이러지. 일그러진 얼굴 위로 흐르는 눈물에는 분명 저는 알지 못하는 감정이 섞여있었다.

 

 

“흐으, 흐…행맨….”

 

 

행맨이 밥의 상체를 들어 제 품에 끌어당겼다. 온 열기가 반갑다며 행맨을 향해 몸부림치는 듯 했다. 밥은 팔을 들어 행맨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어깨에 바싹 얼굴을 붙였다. 이를 세워 행맨의 목덜미를 깨물어댔다. 혀를 내 핥고, 입을 맞추고, 옷자락을 쥐고는 끌어내리며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우, 우으…나아, 나…행맨, 후으, 제발.”

 

 

키스라도 받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기분. 행맨의 손이 제 몸 어딘가에 닿을 때마다 황홀하기까지 하다. 나 좀 제발, 행맨.

 

 

“한 번만, 한 번만…”

 

 

밥의 애원에 성대를 긁는 듯 앓는 소리가 행맨의 입새로 나직히 흘렀다. 두텁고 단단한 두 팔이 밥을 으스러지게 끌어안았다. 밥은 누군가를 유혹해본 일이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만큼은 이 사람을 제게로 당기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다. 며칠 내내 추욱 가라앉은 몸에 얼핏 힘이 돌기 시작했다. 행맨의 목덜미, 귓불, 턱, 어디가 됐건 닿는 곳마다 입술을 갖다대어 물고 핥고 빨아댔다. 사이사이에 행맨을 부르며, 제발 날 좀 안아달라며 애원했다. 어쩌면 구걸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펑펑 울기도 했으니. 내가 얼마나 절 간절히 원하는 줄 모르는지 가만히 꽉 안고만 있는 행맨이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그의 품에 갖혀서는 꼼짝할 수도 없어 두 팔과 다리를 버둥거리며 행맨을 때리기까지 했다. 개자식, 나쁜 새끼, 나 좀 어떻게 해 봐. 하는 욕지거리와 애원이 뒤섞인 말을 지껄였다.

 

 

행맨이 힘을 푼 건 밥의 울음도, 목소리도 기력없이 잦아들 쯤이었다. 밥은 기다렸다는 듯 행맨의 입술을 찾았지만 이내 그에게 막혀버렸다. 다시금 눈물이 핑 돌았다. 행맨의 두 손이 밥의 턱과 어깨를 꽉 쥐고 놓질 않아서였다.

행맨은 너무 이를 악문 탓에 아릿하게 통증이 이는 턱에도 힘을 풀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밥….”

 

 

그의 한 마디는 세상의 모든 애절함을 끌어모아 담은 듯 했지만, 밥은 그것까진 알 수 없었다. 행맨의 목소리가 귀에 닿자마자 여태껏 없었던 격렬한 몸부림이 일었기에.

 

 

“말, 말 하지마…!”

 

 

아무 말도! 밥은 두 손으로 행맨의 입을 틀어막으며 발작하듯 몸을 떨어댔다. 입을 막았는데도 귓전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도는 목소리에 미칠 지경이었다. 행맨의 품에서 떨어져 나와 제 입과 코를 틀어막기도 했다. 밥은 토할 것처럼 욱, 욱, 거리며 바닥에 엎드려 절정에 이르는 기운을 견뎌내야 했다.


 

지옥같은 쾌감이었다. 눈물이 쏟아져 내려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온 얼굴에도, 입과 코를 막은 손등에도 눈물로 온통 젖었다. 저릿저릿한 아래쪽도 이젠 정말 준비를 마친 듯 쉼없이 애액을 내보냈다.

 

 

행맨… 행맨…. 소리없는 중얼거림이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울려댈 쯤, 밥은 고갤 들었다. 행맨에게 손을 뻗고 싶었다. 살려달라며, 숨 좀 쉬게 해달라고, 미친듯이 애원하고 싶었다. 마주친 행맨의 눈이 흔들리고 있었다. 밥은 그 눈에 담긴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아니, 확실히 알았다.

 

 

내가 그를 원하는 만큼 그도 나를 원한다는 걸.











담편 - https://hygall.com/534338286





얘네 드뎌 떡..쳐?

행맨밥

2023.05.09 23:34
ㅇㅇ
모바일
아ㅜ미친 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닿았어 닿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ad4]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