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포대 매버릭만 집에서 뒹굴거리는 거 보고 싶다 (특: 사고 거하게 쳐서 비행 금지됨)
이른 아침부터 아이스랑 캐피는 각자 바쁘게 준비하는데 맵 혼자서 편한 티셔츠 입고 왔다갔다 하겠지







둘이 잘 갔다 와!







나 잊으면 안 돼!! 내 생각 많이 해!







맵, 재밌게 놀고 있어 금방 올게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캐피는 어이가 없을 듯



엄마랑 아빠는 화나지도 않아?

이때 캐피는 아이스를 닮아서 서벌이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매우 빡쳐있었음 실제로는 엄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어떤 준장 때문에 과한 징계를 받았거든
설날이지만 당장 출근해서 이 일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했어
근데 엄마는 헤헤 웃기만 하고 심지어 아빠까지도! 캐피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지






미안 캐피야 화났어?






아빠랑 같이 나가자 캐피, 이러다 정말 늦겠어

중간에 아이스가 적당히 끊어줘서 캐피는 출근하겠지 맵은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에 깊은 잠에 빠져버렸어
쥐 죽은 듯이 자다가 몇 시간 뒤 울리는 벨소리에 비몽사몽으로 전화를 받을 거야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다 해결했어 화요일부터 비행 금지 풀린대






우와 정말??






응! 그 준장 다음에 또 그러기만 해봐






캐피야 진짜 고마워 응 그래 조심히 와







난 정말 똑똑해

오늘도 한 건 해결해서 기분이 좋은 캐피는 다시 순둥한 아기 서벌이 되었어
작은 사무실 소파의 푹신한 베개 위에 벌러덩 누워서 아빠한테 코코넛 케이크 먹고 싶다고 전화하겠지







이제 퇴근해도 될 것 같군, 다들 수고했네

미합중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미첼-카잔스키 대령 건을 오전에 진작 처리했는데 캐피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집무실에서 시간 보내고 있을 듯
캐피가 뚫어져라 군법 읽는 동안에 매버릭 비행 금지부터 풀어주고 그 준장 뒤까지 탈탈 털어서 넘겼거든
노트북으로 코코넛 케이크 맛집 보고 있는데 마침 걸려 온 캐피 전화에 얼른 퇴근하면 좋겠다






히히 케이크 진짜 맛있다






그니까 아빠 어떻게 찾았어?






언제든지 말해, 다음에 또 사줄게

서벌 아이스와 하늘다람쥐 매브는 아기 서벌 캐피가 코코넛 케이크에 집중하고 있을 때 서로 윙크하겠지
오늘도 캐피만 모르는 비밀이 하나 더 늘었다고 말이야



아이스매브
발킬머탐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