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를 보는 느낌임 하.......... 진짜 벅차오른다
벅 코마에 빠진거 너무 좋고 얘기 딥하게 풀려는거 좋긴 한데 벅 캐릭터가 워낙 갓캐인만큼(개붕적의견..) 또 괜히 이상하게 손대는건 아닐지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정도로 너무 잘 풀어냈음 진짜

일단 코마 속 벅의 세상에는 벅이 세상에서 가장 간절히 그토록 애절하게 원하던게 있음
‘부모님의 사랑’
부모님에게 자신이 중요한 matter이 되는거 진실을 알게된 뒤 괜한 죄책감이 들던 형 다니엘도 이곳에선 살아있음
근데
그외에는 모두 엉망진창이야
매디는 폭력을 견디며 더그와 살고 지윤이는 없고 침니와 헨은 벅을 기억하지 못함 바비는 죽었고 에디는 크리스토퍼의 양육권을 빼앗긴채 분노에 차 살아가고 있지 진짜 최악 버전au설정임 이정도면 근데 나붕은 이게 118 식구들에게 벅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음 특히 특히 그동안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바비-벅 유사부자 관계를 확실히 정의해준게 너무너무 좋았어

코마 속에서 바비는 비행기 사건 이후에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해져서 죽게됨 헨은 바비와 전혀 친밀해 보이지 않고 캡틴 내쉬는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일이 그 지경이 될때까지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함
근데 벅이 118에 있는 현실에서는 벅이 스스로 모든걸 끌어안던 바비를 어떤 방식으로든 화내게 폭발하게 만들었고, 울게 만들었고, 때로는 웃게도 만듦 벅 때문에 바비가 환장할 일들 역시 많았지만 그런 벅의 변화무쌍한 삶에 바비가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바비 자신 역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거임.....
에디도 그럼 벅이 칼라를 소개해주지 않았더라면 싱글 아빠로서 어떤 힘든 일들을 겪었을지 감히 상상도 안됨 특히 코마 속 세상에서 에디가 몇번이나 크리스를 소방서로 데려오고 싶었는데 새캡틴이(아마 바비가 죽고 새로 부임했을) 안된다고 해서 못데려왔다는거 보고 시즌2 에피 생각나서 맴찢이었음...
벅이라는 이름의 나비 효과를 보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다니엘이 하는 날카롭고 아픈 말들이 결국 다 벅 스스로해오던 말들이었다는게 너무 속상하지만

‘저곳엔 널 위한 건 아무것도 없어.’
‘저곳에 그 누구도 널 필요로 하지 않아.’

하는 또다른 자신의 말에

“저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는게 아니야. 나 자신을 위해 돌아가는거지.”

하고 맞받아치는 에반 버클리를 보면서 진짜.. 너무 너무 잘 컸다는 생각을 함..... 하

코마 속에서도 결국 부모님을 용서하고 당신들이 최선을 다했다는걸 안다고 이야기하는 에반 버클리가 참 다정하고 진짜가 아닌 크리스토퍼를 외면하면서도 이걸로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거라고 곱씹는 에반 버클리가 참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아 글 쓰다보니 구일일 제작진 진짜 미친 것같음ㅋㅋㅋㅋㅋ 캐릭터 빌드업 진짜 너무 잘함 우리가 시즌6 동안 에반 버클리를 보아오지 않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감동을 이렇게 주네... 떡밥 뿌리기도 잘 뿌리고 회수도 너무 잘해서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좋다


#믣911
2023.03.14 22:35
ㅇㅇ
ㄴㄱㄴ 너의 글 다 받는다ㅠㅠㅠㅠㅠㅠ
[Code: 18b3]
2023.03.14 22:38
ㅇㅇ
모바일
하 ㅠㅠ 존잼이야 빨리 다음화 내놧으면
[Code: 134e]
2023.03.14 22:50
ㅇㅇ
모바일
글 다 받는다ㅠㅠㅠ 자기파괴적이고 자존감이 낮아서 시즌5에선 118이 자기를 필요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전출까지 가려던 벅이, 드디어 118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깨달은듯ㅠㅠㅠ 벅이 바비한테 치대면서 바비의 세번아들이 되었고 메디를 더그에게서 빠져나오도록 독려하고 침니를 메디와 이어주고 에디에게 칼라를 소개시켜주고 자기가 크리스토퍼 봐주기도 했잖아ㅠㅠ 벅 앞으로 행복할 일만 가득해라ㅠㅠㅜ
[Code: 7e06]
2023.03.14 22:51
ㅇㅇ
모바일
딪플 열일해라. 제대로 보고싶다ㅜㅜ
[Code: f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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