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가 칩거 하고 있는 외딴 섬에 한 군인이 찾아 왔다. 몽고메리와 군인은 일면식 없은 처음 보는 사이 였다. 
군인은 정갈하게 정복을 차려 입었지만 작은 선착장에서 몽고메리가 있는 거처까지 숲 풀을 지나오면서 더러워지 바짓단이 보였다.
몽고메리와 마주한 그는 몽고메리에게 정중하게 경례를 하였다. 기후와 맞지 않은 차림으로 그의 이마에는 땀이 매쳐있었다.
몽고메리는 아니꼬운 표정으로 삐닥하게 서서 그를 바라 보았다. 군인은 날선 몽고메리의 태도에도 정중히 자신이 찾아 온 용건을 설명했다.
잭 리처가 사망하여 잭 리처의 유류품을 전달하려 왔다는 간결한 이야기 었다. 입을 달싹이며 말을 마친 그가 같이 들고온 크지 않은 상자를 건네주었다.
상자를 건내 받은 몽고메리에게 다시 한번 경례를 하였고 빠르게 돌아갔다. 몽고메리를 헝클어진 그의 걸음을 보지 않았다. 

상자안에는 당연하게 리처의 유류품들이 들어있었다. 어디에 보관하고 있던 것인지 리처가 군 복무 시절 받은 약장과 훈장들이 보였고 깨진 시계와 낡은 지갑, 옷 몇가지가 있었다.
낡은 지갑 속에는 1달러 자리 지폐 몇장과 동정, 사용한 차표, 영수증, 기간이 만료된 옛 신분증과 사진 한 장이 다였다.
사람 한명정도의 거리를두고 어색한 표정으로 어정쩡하게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리처와 나른하게 서서 한 낮의 태양빛에 눈을 찌푸리고 있는 몽고메리의 사진이었다.
지갑속에서 지폐와 영수증 등과 보관 되던 사진은 깨끗한 상태는아니었다. 가장 밖으로 나와 있던 사진의 한 쪽 모서리는 다른 곳 들보다 더 손 때가 묻어있었다.

리처의 부고를 전달하러 온 그 군인은 어떻게 몽고메리를 찾아왔을까?
리처와 몽고메리는 서류상으로는 남남이었다. 리처는 부고를 절차대로 받을 혈연관계의 사람도 마땅히 없었다. 리처는 혼자서 살가는 사람이었다.
아마 그 군인은 리처와 일을 함께하던 자거나 예전에 리처를 따르던 자가 아니었을까 한다. 어떤식으로든 의문이 많이 생기는 죽음이었다.
하지만 이 의문은 순전히 리처의 죽음을 통보 받은 몽고메리만의 것이었다. 
리처의 사망을 신고하고 처리한 당국에서는 연금을 받아거던 전직 군인인 홈리스가 길에서 사망한 흔한 죽음 중 하나였다.

몽고메리의 집 천장에서는 물이 샛다. 우기는 지났지만 한쪽 구석에서 물이 고였는지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톡.톡.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몽고메리는 잭 리처가 너무나 보고싶었다.














라처 때문에 맘 아파하는 몽고메리가 보고 싶은데 
나붕도 리처센세가 보고 싶으니까 리처 안죽었다고 생각 할꺼임ㅠㅠ
위험한 일 하고 있어서 몬티 다칠까봐 죽은척 하는 거임 ㅠㅠ

아이스매브 크오
몽고메리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