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가 몽고메리를 처음 만난 건 아직 육군헌병대에 있던 시절로 카잔스키가에 방문을 했을 때였다.
웃기지도 않은 군 행사의 참석을 부탁하기 위해 전쟁 영웅으로 전 윤군대령 이었던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만나러 그가 살고 있는 카잔스키 저택에 방문을 하였다.
리처가 느낀 카잔스키 저택의 첫 인상은 뭐랄까 돌로만든 큰 금고 같았다. 회색 빛의 외벽을 둘러싼 큰 창들은 모두 막혀있었고 2층 중앙의 커다란 창문과
저택 모서리에 있는 발코니로만 빛을 맏고 있었다

저택의 문을 두두리고 조용히 열린 문으로 들어섰다 외관을 봐도 빛이 들어서기 힘들어보였던 건물 안은 중안의 샹들리에 하나가 반짝이며 빛나고 있었고
양쪽으로 나있는 복도들은 크지 않은 조명등이 길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저택에 들어선 리처를 맞아준 사람은 카잔스키가의 젊은 집사였다. 리처보다 한뼘은 더 큰 남자는 실내 임에도 창이 넓은 모자를 쓸고 있었다.
언듯 보이는 그의 회색 눈동자는 리처에게 본능적으로 경계하게 만들었다.

리처는 젊은 집사에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만나러 온 잭 리처 소령이라고 소개 했다.
사전에 이미 그 와의 만남을 약속을 해둔 상태 였기에 젊은 집사는 자연스럽게 슈슈가 있는 곳으로 안내 했다
집사를 따라가 2층 중앙의 큰 문 앞에 섰다. 안에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하는 집사를 돌아 봤을 때 그는 문을 열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리처는 떨떠름하게 문고리를 잡고 밀었다. 문 틈 사이로 태양 빛이 들어섰고 리처가 옆을 바라 보니 젊은집사는 사라져 있었다.

방안으로 들어서니 외부에서 보았던 중앙에 있던 커다란 창이 방안을 가득 햇빛으로 채우고 있었고 창문 바로 아래로는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차를 마시며 잭 리처를 바라보고 있었다. 잭은 리처에게 경례를 하고 슈슈에게 다가 가면서 곁눈으로 방을 살폈다
창아래의 공간의 뒷 편에는 큰 방의 한 쪽 벽면을 채운 책장과 독서나 사무업무를 볼 책상이 있었고 창아래 맞은 편에는 큰 침대가 노여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연락드렸던 잭 리처 소령입니다.

반가워요





리처는 자신이 이곳에 온 건에 대해 설명하였고 긍정적으로 대답을 해주는 슈슈를 보며 이번 건은 잘 마무리가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리처의 부대가 행사 당일 카잔스키 저택에서 부터 그를 호위 할 것이며 보안에 대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설명하였다.
시종 일관 미소를 짓던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남편과 상의 후에 다시 답을 주 겠다고 하였다.
대령의 남편은 이 저택의 주인인 카잔스키 준장이었다. 리처는 직감적으로 새로운 인사를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리처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기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슈슈도 리처를 따라서 일어났다




형수?




리처의 뒤로 누군가 큰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에 들어온 남자는 리처를 한번 쳐다 보곤 그대로 방 문 앞에 서서 슈슈를 바라 봤다
남자를 본 슈슈는 남자에게 마침 이야기가 끝났다며 리처에게 악수를 청하며 안사를 하였다.
리처는 그 손을 마주 잡았고 슈슈의 몇개의 손가락들이 리처의 손을 감았다 떨어졌다.
등을 돌려 돌아가는 리처는 남자의 모습을 보왔다. 화려한 악세사리와 성의 없이 걸쳐진 옷 매무새, 관리되지 않은 수염 등이 눈을 어지럽게 하는 남자 였다.
남자는 문앞에 서서 리처가 나갈 수 있게 한 발 짝 몸을 옮겼다. 리처가 문을 열고 나가기 위해 문을 당기는 순간에 그와 몸이 잠시 가까워졌다.
문을 열고 빠져나오면서 리처는 뒤를 돌아봤다. 닫쳐지는 문 틈 사이로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이었지만 그 남자도 리처도 두사람은 눈을 피하지 않았고 문은 조용히 닫쳤다.


저택을 빠쪄나온 리처는 본인의 차량에 앉아 손을 내려다 보았다.
손에는 꾹꾹접힌 종이가 설탕시럽 같은 것이 묻어 리처의 손에 붙어 있었다. 종이에서 나는 향은 아까 대령이 다과로 내 준 디저트에서 난 냄새와 같았다.
종이에는 알 수 없는 언어가 적혀있었다. 영어도 프랑스어도 아니었기에 본인이 알 수는 없었다.
리처는 작은 종이를 지갑에 넣고 차를 출발하였다. 자신의 부대의 소위 한명이 독일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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