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내고 섬으로 돌아온 리처가 이번에 맡았던 일 얘기하면서 @@쪽 일은 해결하기 힘들었는데 니네 형이 도와줘서 편했다 식으로 얘기함 듣던 몽고메리는 당황해서 우리 형? 톰 카잔스키? 걔가 그걸 어떻게 도와?? 하면서 와다다다 질문 함

리처는 얜 뭘 당연한 소리를 하는거지 싶은 표정으로 어떻게 돕기는 그 유명한 카잔스키인데 인맥이든 권력이든 넘쳐나겠지라고 말함

듣던 몽고메리 또 당황스러워서 나도 카잔스키인데?? 왜 나한테는 도와달라고 안 해? 하는데 리처가 또 얜 뭘 당연하고 멍청한 소리를 하는거지 싶은 표정으로 넌 백수잖아 섬에만 있는 놈한테 뭘 기대해 하면서 씻으러 들어감

몽고메리 충격 받아서 요 며칠 자기가 뭐하고 살았나 생각해보는데 진짜 밥 먹고 책 읽고 잠 자고 백수처럼 산 기억밖에 없음 그래서 그날부터 섬 생활 싹 정리하고 도시로 나와서 사는 몽고메리임

일단 시니어 찾아가서 니가 했는데 나라고 못 하겠냐고 이제부터 리처는 자기가 도울거니까 신경 끄라고 함 그러고나서 밀린 논문이나 학위부터 해결하고 실력 좋은 의사로 유명해지는 몽고메리임

근데 시니어가 리처 도와준 거 저게 처음이자 마지막임 리처도 도와달라고 안 했음 그냥 리처가 맡은 일이 시니어 일이랑 엮여있었고 어쩌다 알게 된 둘이 상부상조 하는 느낌으로 서로 가볍게 도와준 거

아무튼 리처나 시니어나 얘기해봤자 들을 놈도 아니고 말해주기 귀찮기도하고 늦었지만 제구실하면 사는 꼴 보니 다행이다 싶어서 걍 그래그래 하면서 냅두는게 보고싶다

아이스매브 크오
몽고매리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