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쁜 리처누나인데 항상 편한옷에 눈에 튀지 않는 색을 입고 화장도 잘 하지 않겠지
리처 인생에서 가장 빡세게 꾸며지고 본인도 덤덤하게 받아드리는 날은 몽고메리와의 결혼식일거같다

발 아픈 힐도 혼자 돌아다니기도 힘든 드레스도 눈이 아플 정도로 반짝거리는 악세사리도 얼굴을 답답하게 만드는 메이크업도 다 어색하고 불편 하지만 처음 드레스를 입었을 때의 몽고메리 표정을 보고 하루정도는 이 불편함을 감수해도 좋겠다는 생각을하겠지

두사람 다 딱히 부를 지인도 별로 없으니 작게 식을 올리는데 리처는 식을 올리는 순간에도 이 상황이 참 현실감이 없게 느껴질거야. 항상 총을 잡거나 거칠게 휘두르던 주먹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남편이 될 놈에게 잡혀 반지가 끼워지고 있으니...

서로 반지를 교환하고 몽고메리를 올려다 봤는데 몽고메리는 아주 수줍게 웃을꺼야. 이미 할꺼다하고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입벌어지는 사고도 마구 치고다니던 놈이 숫총각 마냥 구는 모습이 어이 없야하는데 리처도 새는 웃음을 못 참고 같이 웃어줄꺼야

몽고메리는 리처가 이런 귀찮은 행사를 하는것도 싫어하고 불편한 드레스를 입고 답답한 모습으로 몇시간을 보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기꺼히 식을 하겠다고 해줘서 고맙고 평소에도 예쁘지만 자길 보면서 예쁘게 활짝 웃어주는 리처가 너무 좋아서 벅차할듯


쌍방 순애라서 서로에게 다 해주고 싶은 몽고메리리처





아이스매브 크오
몽고메리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