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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00:43
“나는야 몽자~ 마망의 귀염둥이 라네~”
“하하핫 우리 몽자는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몇십 년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니까.”
“마망♡”
“....”
섬에서 운둔하며 지내는 몽고메리리처가 돈 나올 구멍이 어디 있겠어 다 카잔스키가문돈이지
그렇지만 형이랑 형수는 한번 가면 어찌나 귀찮게 구는지 하루 종일 붙잡혀서 쓰다듬+복복복 공격에 시달려야 해서 몽자는 그 둘을 선호하지 않았어 제일 선호하는 건 레스타였지 똑같이 쓰다듬+복복복을 받지만 레스타는 그들과 달리 섬세하고 조금 빨리 끝내주거든 거기다 레스타는 통이 커서 시니어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용돈(?)으로 주니까 몽자의 육지에서 만나고 싶은 인물 1위를 차지했어
리처가 이번에 몽고메리를 따라 온건 순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어 전에 시니어슈슈한테 시달리는 몽자를 보고 같이 질려버려서 한동안 자금 확보하러 가는 몽자를 혼자 보냈는데 오늘은 순전히 섬에 혼자 있기 지루해서 동행했더니 어머니에게 재롱부리는 몽자를 보게 되었지
괜히 왔나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몽자는 귀여웠지만...
“나는야 몽자~ 누나의 귀염둥이 라네~”
리처는 저 노래가 자신을 위한, 오직 자신에게만 불러주는 노래인 줄 알았거든 이래서 연하랑 살지 싶게 리처의 마음에 쏙 든 노래가 실은 레스타에게 먼저 선보인 노래라니 그렇다고 남편의 어머니를 질투할 수 없잖아 리처는 복잡한 심정으로 말을 아꼈어
리처의 마음을 알수없는 몽자는
레스타가 그날도 어김없이 두둑이 자금을 챙겨준 덕에 사냥에 성공한 마눌고양이 마냥 의기양양한 상태였는데 옆에서 내내 기분이 처진 리처에 뒤늦게 의아한 기분이 들었어 아까부터 통 말도없고 말이야
그러니까 리처의 기분이 다운된 시점이 아마 내가 마망 앞에서 노래를 부른 직후였는데... 설마?
그날 섬으로 돌아온 몽고메리는 긴가민가 한 심정으로 리처를 기다렸어 그리고
“큼.. 큼.. 나는 몽고메리. 누나 당신만을 위한 남자죠~”
“.. 뭐야 그 우스운 꼴은..”
유치하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리처는 아까보다 확연히 밝은 표정이 되었어 그날 밤 몽고메리가 좀 짓궂게 굴어도 받아줄 만큼 너그럽기까지 했지
몽고메리는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단 게 기뻤어 리처도 참 가끔가다 귀여운 구석이 있다니까 가득찬 금고와 너그러운 리처라니 더는 바랄게 없는 상황이었지
그 뒤로 몽고메리는 눈치껏 리처에게 몽자노래보다 이 노래를 더 많이 불러줄거야
아이스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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