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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21:22
내 전 애인 말이야.
벌거벗고 담요를 치마처럼 두르고 돌아다니던 녀석이었지. 수염은 늘 삐죽하게 자라 있었고 종종 때묻은 작업조끼를 입었어. 시계를 양 손목에 차고 모자를 두개나 썼지. 외딴 섬이라 다행이지, 도시에서도 그럴까 두렵다.
정말 특이한 분이었네요. 그래도 선생님이 편안하니까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다니는게 부러워요.
제 전 애인.. 선배는 엄청 칼같이 꾸미는 사람이었어요. 늘 구김없는 하얀 셔츠를 입고 루부탱 구두에는 먼지 한톨 없었죠. 정신없는 밤을 보낸 다음날에도 셔츠가 구김이 없는거 있죠? 분명 제가 셔츠를 붙잡고 잡아당긴 기억이 있는데도요.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였어요.
참 빡빡했겠군. (휴 메리는 빡빡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뭐.. 날카로워서 무서웠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몬티선배는 저렇게 걸인처럼 지내지 않았지. 참 다행이야)
서로 같은 사람을 말하는건지도 모르고 전애인 이야기를 하는 리처와 하포드
이 둘은 훗날 전애인과 재결합하여 세같살을 하게 됨
아이스매브 몽고메리리처 몽고메리하포드 몽리처 몽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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