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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00:46
Tenets of devotion (chapter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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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모임은 조용한 저녁 식사로 마무리되었다. 젠크는 그의 옆에서 생각에 잠긴 듯 보였고, 에드긴의 기분도 더 나아지지는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인지 이해하고 나니, 그는 그들의 뒷이야기가 얼마나 주위의 사람들과 동떨어져 있었는지 깨달았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얼마나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적어도 그들은 충분히 비참해 보였고, 그건 꽤나 괜찮은 시작이었다.

페어하트 영주는 다음 소거가 아침에 거행될 것이고 새로 온 자들은 소거를 마친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그들 차례가 되었을 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모두 참석해야 한다고 알렸다.

에드긴은 이곳에서 당장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 바로.

저녁 식사가 끝난 후,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방으로 흩어졌다. 에드긴은 젠크를 위층으로 이끌었고 문에 세게 기대면서 방문을 잠궜다. 젠크는 그에게 돌아섰고 그들은 동시에 말-

“내 일원들을 찾았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아냈어.”

젠크는 뒤로 물러섰다. “정말인가?”

“그렇긴 한데, 먼저 말해. 교단 사람들을 찾았다고?’

“그들 중 하나를 찾았네. 나머지 두 사람은 의식이 거행되는 장소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그는 와인 창고 옆에 경비병으로 서 있었네.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하지 않았지. 내 존재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네. 에드긴.”

에드긴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찾은 거랑 이어지는 것 같은데.” 그는 문에서 몸을 떼고 자켓을 벗었다.

“알아낸 것이 무엇인가?” 젠크가 물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 사이비 집단에 들어오려고 여기 온 게 아니야, 젠크.” 에드긴은 머리를 손으로 쓸었다. “잊으러 온 거지.”

“무엇을?”

“대개는, 결혼? 혼자 온 사람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떤 것을 잊으러 여기 온 거야. 자식의 죽음? 사랑했던 사람? 지긋지긋한 어떤 것인지, 잘은 모르겠어.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건 우리가 예상했던 게 아닌 것 같아. 우리가 정말 알았더라도 말이지.”

젠크는 무겁게 침대 끝에 앉았다. 그는 숨을 내쉬었다. “아니네.” 그는 말을 이었다.
“그대가 맞아. 더 심각하지.”

에드긴은 벽 쪽으로 몸을 기댔다. “그래?”

“이건 그대가 가져온 것이지, 맞나?” 젠크는 책을 집어들며 물었다. “신전의 도서관에서?”
에드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그대는 그녀와 그 추종자들이 무엇에 능한지 읽었겠군.
그녀가 영역과 그 주위의 사람들에게 가하게 될 고통의 길도 말일세.”

“그들은 의사에 반해서 온 게 아니야, 젠크. 내가 무도회장에서 대화했던 여인은 남편과 함께 여기 오길 선택했어. 막아야 할 게 있는지도 모르겠는걸.”

“모르겠다고?” 젠크는 일어섰다. “그대가 같은 제안을 받는다면, 아내를 잊어버릴 것인가? 그대의 결혼을?”

“그건 이거랑 다르고, 적절한 경우도 아니야, 젠크. 알잖아.”

“하지만 해 보게. 상상해 보게나. 이건 옳지 않아. 고난을 극복하는 순리에 맞지 않지.”

에드긴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 맥락에서 그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알겠네,” 젠크가 말했다. “그럼 내게 말해 보게, 그게 어디서 멈출 것 같나? 비참한 귀족 여인이 그녀를 결코 사랑한 적 없는 남자와의 답이 없는 결혼을 잊는 것에는 좋을지 모르지. 하지만 그들이 이 힘을 다른 이들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잊게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더 치명적인 것들을? 평화 조약. 협상. 전쟁의 종전 같은 것들을 말일세. 이 모든 게 좋은 것이라 하고, 만약 여기 온 사람들이 고통을 잊고 싶어한다면 난 그들에게 무운을 빌어 주겠네. 하지만 이 집단이 내 교단의 일원들에게 한 짓은 그것과 다르네, 에드긴. 그대도 부정할 수는 없을 걸세.”

방은 침묵 속에 놓였다. 에드긴은 젠크를 쳐다봤다. 그러니까 저 빛나는 철제 갑옷 안엔 불이 붙을 수 있는 게 있었단 말이지. 노여움과 분노를 타오르게 만들 그런 것들이.

에드긴은 그런 걸 좋아했다. 아주 많이.

“미안.” 그는 말했다. “난 그냥… 차라리 잊어야 할 고통이 있다면, 그게 뭐 잘못된 게 있겠나 싶었어.”

젠크는 갑자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흠칫했다. 그는 에드긴의 손을 잡았다. “용서해 주게. 그대의 결혼 이야기는 꺼내지 말았어야 했어. 잔인한 처사였네.”

“그랬지.” 에드긴은 말했다. “하지만 괜찮아. 난 그걸 잊고 싶지 않았거든. 넌 과거를 잊고 싶어?”

“절대로. 죽음에 버금갈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게 우리 생각인 거지. 그렇지만 네가 옳아, 여긴 망할 악몽이야. 개같은 결혼을 잊는 데엔 다른 방법이 있을 거고, 여기서 그들이 꾸미는 게 뭐든 간에, 거기서 멈추진 않겠지.”

젠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 샤르 여신의 유물이나 일부가 있는 것 같네. 그게 의식의 힘의 원천일 것이고. 영주가 말하는 이…소거 말일세.”

“소거, 영혼의 만남. 이걸 일단 말로라도 하지 말아야겠어. 이런 걸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

“어떤 사제의 말을 따라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네.” 젠크가 말했다. “성서나 기도문에 적혀 있는 것 말이야.”

에드긴은 한숨을 내쉬었다. “맞다, 네가 여길 조사했을 때 사라진 사람들의 대부분이 귀족들이란 걸 알아챘었어?”

“그러진 않았네. 인정하자면, 귀족 계보의 이름들을 배우는 것에는 관심을 둔 적이 없다네. 그들의 체계는 참을 만한 것이 못 되었고, 항상 사소한 것을 두고 싸우니 말일세. 자신의 아래라고 여기는 이들을 업신여기고 괴롭히지. 귀족 행세를 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네. 우리가 이 곳을 떠나면, 내 생각으로는 성지로 가서 정화를 받아야 할 듯 싶네. 그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교단의 맹세를 되새길 고립의 시간이라도 있어야겠지.”

에드긴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냥 여기 온 사람들이 의식에 대한 돈을 지불했을 거라는 걸 알려주려고 했는데. 내일 즈음엔 누가 우리에게 분명히 의식 비용을 요청할 거야. 이런 걸 대가 없이 해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서 말이지.”

“실용주의자답군.” 젠크는 중얼거렸고, 이윽고 일어섰다. “이 장소가 내 기운을 빼앗고 있군.” 그는 인정했다. “기도한 후 휴식을 취해야겠네. 그대도 같이 하는 게 좋겠군.” 그는 방 한 구석으로 가서 바닥에 앉은 뒤, 눈을 감았다. 깊이 잠든 것처럼. 에드긴은 한숨을 내쉬고 씻으러 향했다.

그가 나와서 침대에 눕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을 때, 젠크는 에드긴이 신전에서 가져온 책을 읽으며 침대 한 편에 앉아 있었다.

“그것도 미안.” 그는 빨리 말했다. “내가 그러면 안 되는지 몰랐-”

“그대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네, 에드긴. 책들을 가져온 건 지혜로운 행동이었어. 약간이지만, 우리가 세운 위장용 이야기가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해되는군. 그렇다면 우리 중 누가 상처받은 쪽이 되어야 하지?”

“어…나, 아마도. 넌 꽤 잘 알지 못하는 편이니까.”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네.” 젠크는 책을 옆에 두었다.

“뭐, 일단 충분히 쉬어 둬. 아침엔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르잖아.”

“물론이지. 숙면을 취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어 본 적이 없다네.”

에드긴은 고개를 끄덕였다. “운이 좋네.” 그는 침대 한 쪽으로 올라가며 말했다.

“그대는 그렇지 않은가?”

“아니, 절대로. 항상 악몽을 꾸지.”

젠크는 그를 향해 돌아누웠다. “그대만 원한다면, 도와줄 수 있네. 꿈도 없는 잠을 자도록 해 줄 수 있어.”

“아, 괜찮아. 항상 나쁜 건 아니라.” 그는 말했다. “가끔은 꽤 괜찮은 날도 있어. 아마 오늘은-” 그는 말을 멈췄다. 그는 벌꿀 술의 향이 나는 혀와 입술 그리고 몇 년만에 와닿았던 가장 사려 깊은 손길을 떠올리고 있었다. “오늘 밤은 운이 좋을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좋겠네.” 젠크는 말했다. “그럼, 잘 자게, 에드긴.”

“그래. 잘 자, 젠크.” 에드긴은 옆으로 굴러 불을 껐다.







***









에드긴은 그를 휘감고 있는 젠크의 팔과 다리에 잠에서 깼다.

그는 눈을 깜박였다. 그는 언제나 빨리 잠에서 깼다. 누군가 에드긴이 그래왔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면, 그는 꼭 그래야만 했다. 어떤 이들이 한때 자신의 것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이들, 특히 에드긴의 것인 것을 찾으러 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건 달랐다.

그와 홀가는 여정 동안 계속 침대며 텐트를 같이 썼지만, 그는 보통 얼굴이 홀가의 발 받침대로 쓰이거나 바닥에 팽개쳐진 채 잠에서 깼다. 홀가는 무언가를 같이 쓰는 덴 영 뜻이 없었다. 젠크는 에드긴의 쪽으로 완전히 넘어와 그의 상체와 다리를 단단히 감고 있었고 얼굴은 에드긴의 가슴에 품위 없이 짓눌려 있었다. 그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벗어나려 애썼지만, 젠크는 그를 단단히 안고 있었다. 좀 이르네. 그는 창밖을 곁눈질하며 생각했다. 이곳을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구름 뒤에는 아직도 희미한 푸른 빛이 감돌고 있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플 리가 없잖아, 그는 생각했다. 오늘의 “소거” 의식에 대한 일정 시간표는 없었고, 아무도 그들에게 가져다 주지도 않았다. 에드긴은 껴안는 걸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것 자체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걸 고려하면 이건 조금 어색했다. 어찌됐든, 그들은 그저 그러는 ‘척’을 하고 있는 것뿐이었으니까.


뭐가 되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그는 지금은 잡혀 있는 상태였다. 에드긴은 눈을 감았다. 적어도, 따듯했다. 부드러웠고. 그는 누군가의 옆에서 자는 게 어떤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지 거의 잊었을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혼자 잠들어 왔다. 잠깐 동안, 그는 그들이 임무를 하러 이곳에 와 있는 걸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다른 삶, 다른 시간이었다면, 이건 아마… 달랐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는 그걸 기쁘게 여겼을 거고.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젠크의 눈이 반짝 열렸고, 그는 바로 일어나면서 에드긴을 거의 얼굴로 때릴 뻔했다. “누군가 여기 있네.”

“그래, 당연하지.” 에드긴은 침대에서 나오면서 투덜거렸다. “그냥 있어, 내가 나갈게.” 그는 방을 조용히 걸어가 문을 열었다. “네?”

시종 여인이 그에게 봉투를 건넸다. “페어하트 영주께서 오늘 조찬에 참석을 요하십니다.”

“가서 의식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게 되나요?”

그녀는 눈을 깜박였다. “페어하트 영주께서 오늘 조찬에 참석을 요하십니다.”

에드긴은 이마를 짚었다. “다른 질문을 하면 대답하실 건가요, 아니면 계속 그 말만 반복하실 건가요?”

“페어하트 영주께서 오늘 조찬에-”

“알겠습니다.” 에드긴은 면전에 대고 문을 닫은 뒤 잠갔다. 그는 봉투를 찢어 열어보았다.

[페어하트 영주께서 소거 의식 전 오전 조찬에 참석을 요하십니다. 섬을 떠나길 원하시는 방문자들께서는 의식이 끝난 뒤에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머무르시는 분들께서는 소거 전 합의된 600골드포인트를 내주셔야 합니다.]

“그게 무엇인가?”

“그냥..음, 생각했던 것처럼 비싸네. 하지만, 어. 집에 갈 기회야.” 그는 침대로 가 젠크에게 카드를 건넸다. “우리 둘 모두에게.”
젠크는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해가 가지 않네.”

“내가 말했잖아, 여기 있는 사람은 자의로 온 거야. 그들이 특히 이 사람들에게 원하지 않는 걸 강요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

젠크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다면 그들은 이걸 왜 하는 것이지?”

“뭐, 만약 네 이론이 맞는다면, 그들은 여기 있던 사람들이 여길 떠나 대륙과 본토로 돌아갔을 때 집단에 대해 좋은 말을 퍼트려주는 걸 필요로 할 거야. 귀족의 환심을 사려고 했던 이유도 이해가 가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어제 봤던 사람들 중엔 평민처럼 보이는 자들도 있었거든. 하지만 여기서 결혼을 완전히 잊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게 된 귀족들이 있다면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거고, 이곳에 대해 좋게 말하겠지.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이제 ‘샤르 뭐시기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나 봐.’ 하는 거지.”

“마치 독처럼 서서히 퍼져 가겠군.”

“좋은 홍보 전략이긴 해. 인정할 건 해야지.” 에드긴은 편지를 집어 들었다. “또 우리가 떠날 기회이기도 해. 네가 원한다면 말이야.”

“내 교단의 일원들을 남겨두고는 갈 수 없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 에드긴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남는 거네.”

“오늘 반드시 유물을 파괴해야겠네.”

에드긴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순 있어? 내 말은, 사람들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면, 너 혼자 할 수 있어?” 젠크는 에드긴을 다른 상황이었다면 상당히 위협적이었을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으래 알았어. 넌 유물을 맡아. 아침 식사 뒤에. 반드시 참석해야 해, 네가 아까 그 사람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었다네. 세 번이나 말했지.” 젠크는 일어나서 일말의 경고도 없이 셔츠를 잡아 벗었고, 그건 완전히 불공평하고 멋지지 않았,지만 괜찮았다. 에드긴은 여기 있는 한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듯싶었다. 이상적으로는 하루 더 정도. 그는 이곳에 대해 젠크만큼 민감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이곳에 두고 있는 것은 그를 느리고 차갑게 만들었다. 드디어 아침 식사에 갔을 때, 그는 음식에서 맛을 느낄 수 없었다. 옆에서는, 젠크가 비참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저기 다른 한 명이 있네.” 그는 조용히 말했다. “내 교단의 다른 일원이야.”

“시종들 중 한 명?”

“그렇다네. 날 쳐다보지도 않는군.”

“네가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할 거야. 젠크.”

“이제 보이나? 왜 우리가 이곳을 파괴해야 하는지를?”

에드긴을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들이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보였다. 그는 떠나도 좋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젠크를 배에 태우고 이곳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안전한 곳으로, 그가 다시 맹세를 되새기고 그 자신이 될 수 있는 곳.

그러나 젠크는 또한 옳았다. 그건 잊기를 선택하는 방법이었다.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과는 전적으로 달랐다. 그는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소거에 시선이 집중될 거야.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의식이 치뤄지는 걸 실제로 볼 수는 있는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똑똑하군.”

“난 네가 아침 식사 이후에 아프다고 할 거고 그거면 될 거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픈 기분이 들긴 하네.” 그는 말을 건넸다.

“봤지? 거짓말이 하나 줄었네.”

아침 식사 이후, 젠크가 몸을 기울여 나중에 에드긴에게 돌아오겠다고 말하기 전까지 그들은 홀에 머물렀다.

“조심해,” 에드긴이 말했다. “그리고 멍청한 짓 하지 마. 난 살아있는 네가 필요하다고, 알았지?”

“우리의 입장이 반대로 바뀌었다니 흥미롭군. 에드긴 다비스.” 젠크는 미소지었다. “내 걱정은 하지 말게. 모두 다 잘 될 걸세.”

그리고 그는 에드긴의 뺨에 입을 맞추고 걸어 나갔다.

에드긴은 그가 가는 걸 바라봤고, 그러는 와중에 얼굴은 불타고 있었으며 머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채기 위해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었다.

“그가 아직 모르는 건가요?” 다이애나 벨트가 그의 옆에 서 있었다.

“네?”

“그에게 말했나요?”

“아…네. 네, 그는 알아요.”

“그럼 부정하는 중인가 보군요. 당신을 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거에요.”

“잘 모르겠네요,” 에드긴이 말했다. 적어도 그는 거짓말을 하진 않았고, 더 이상 그들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실례해도 될까요?”

“물론이죠.”

감에만 이끌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도 들지 않는 상태에서, 에드긴의 발은 그를 계단으로 향하게 했다. 그는 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은가? 뭐라도 말했어야 했다. 이건 임무 이상이 되면 안 되는 것이었고, 젠크는 그런 걸 하고 그냥 걸어가버렸어서는 안 됐다. 그는 그럴 순 없었다.

에드긴은 페어하트 영주가 그들을 부르기 전 간신히 계단에 도착했다. “소거가 시작되었소! 정원에서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합시다. 이쪽으로 따라오시오.” 에드긴은 나직히 욕을 내뱉고 돌아섰다. 모두가 그곳으로 가고 있었고 젠크나 그 모두가 보이지 않으면 의심스러워 보일 것이었다. 그러면 안 되지.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계단에 눈길을 던지고, 다른 이들과 합류하기 위해 바깥으로 돌아나갔다.




오늘도 읽어조서 ㅋㅁ!!
챕터 2 끝
타싸업로드 ㅇ



젠크에드긴 던전용 레장페팡니
2023.11.24 01:4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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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제발 떡쳐ㅋㅋㅋㅋㅋㅋ 키스만으로도 저런데 둘이 끝까지 갔다간 에드긴 반응 어떨짘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에서 얽힌 상태로 깨는게 심장 터진다곸ㅋㅋㅋㅋㅋㅋ
[Code: be92]
2023.11.24 08: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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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크 속이 너무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떡쳐!!!!
[Code: 9a79]
2023.11.24 17: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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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에드긴 동요하는거 너무 귀여워 미치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 악 ㅠㅠㅠㅠㅠ
[Code: db01]
2023.12.07 08: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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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84b5]
2024.05.06 11:1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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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긴 의식하는거 ㄱㅇㅇ ㅋㅋㅋㅋㅋ
[Code: 8c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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