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풋사랑 https://hygall.com/592799472



2. 기억상실









전화를 받은 직후 레토는 혼이 나간듯했고 그 후 자신이 어떻게 병원까지 왔는지 어떻게 의사의 앞에 섰는지 기억나지 않았어. 그저 폴이 의식불명 상태이며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눈앞이 깜깜해졌다가

의사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때문에 순간적으로 잠에서 깨듯 정신을 차렸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의사는 운이 좋았다고 했어. 만취한 상태에서 그런 속도로 차를 몰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 했어.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깨어날 수도, 영영 못 깨어날 수도 있다는 것, 또 의식을 찾더라도 이전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견을 전했어. 그 후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듣는 내내 레토의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어.



아버지는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거세요.



레토는 매 맞은 개와 마찬가지인 모습으로 아들이 영원히 자신의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어. 그래서 제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로 "폴은 깨어날까요?" 하고 물었고 의사는 지켜보자는 말로 마무리 지었어.

만약 레토가 느낀 감정이 슬픔뿐이었다면 그는 마음껏 하늘을 원망하며 눈물 흘렸을 거야. 하지만 폴의 상태를 전해 들은 충격 이외에 곧 다른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는데 그것은 평생 처음으로 레토 스스로 자신이 한 행동을 죽도록 후회한다는 것이었어.



"아까 그 얘기 들었어요? 어떻게 생각해요?"



의사가 말한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말에 미라 또한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에이바 친구 중에 작년에 자살기도한 아이가 있다는 얘기를 꺼냈어. 그러면서 다행히 미수로 그쳤지만 알고 보니 아이를 괴롭힌 학생이 있었다고 했어. 미라는 혹시 폴도 그런 건 아닐까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봤지만 미라의 말에 레토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어.

아니 오히려 레토는 그녀의 말에 반박하고 싶었어. 그리고 아이를 괴롭힌 건 자신이라고, 힘들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아이를 무시하고 손찌검한게 바로 나라고, 자신이 이 모든 일을 초래했다고 소리치고 싶었어. 레토는 폴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귀 기울여주지 않았어. 그리고 그 냉정한 외면이 폴을 차가운 도로 위로 내몰고 말았어. 그런 죄를 지어놓고 감히 슬퍼할 자격이 있을까.

병실로 돌아온 레토는 이불 위로 축 늘어진 폴의 손을 움켜잡았어.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되려 그러한 상황에서 침착해졌어. 지금 레토에겐 죄책감보다 두려운 현실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러고도 또다시 지옥 같은 며칠이 지났어.

폴이 깨어나지 못하는 내내 레토는 침대 맡을 떠날 줄 몰랐어. 처음에는 그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행여 레토가 정신이 나가는 모양은 아닌지 살피며 초조해했어. 마침내 보다 못한 미라가 입을 열어 다독이듯 말했어.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야죠. 당신은 강한 분이잖아요."



하지만 레토는 멍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으로는 만일 자신이 강했던 적이 있다면 그건 자신에게 지켜야 할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했어. 아내가 떠난 이후로 레토에게 폴은 자신이 세상과 싸우고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였으니까.

레토는 폴이 없다면 자신 또한 살아가지 못하리라는 걸 깨달았어.





그렇게 또다시 며칠이 지나고, 이제 의사는 폴의 회복에 부정적인 소견을 밝혔어. 어쩌면 곧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레토에게 폴의 죽음은 세상의 종말보다 놀랍고 끔찍한 일이었어. 그렇기에 그 가능성만으로도 혼이 빠진 채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는데, 폴은 죽어서는 안 됐고 폴이 죽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레토가 이토록 폴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데 신께서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둘리 없다 생각하기에 이르렀어.



'제발 폴을 살려주십시오. 만일 그렇게만 해준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레토는 한 번도 신을 믿었던 적이 없었어. 하지만 간절하게 신을 찾았고 의식이 없는 폴의 손을 붙잡고 속으로 끊임없이 기도했어.











간절한 기도가 통한 걸까. 폴이 눈을 떴을 때 레토는 침대 맡에 엎드려 자고 있었어.

폴은 상체를 일으켜 레토를 한참 동안 내려다보다가 이마로 흘러내린 레토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었어.

그 차분한 손길에 잠에서 깬 레토가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었고 폴과 눈이 마주쳤어. 레토는 폴의 얼굴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는데 아직 잠이 완전히 깨지 않아서 놀라야 하는 이유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 레토는 자신의 얼굴에 맨 처음 나타난 반응이 미소였음을 그 미소가 사라지는 순간에야 깨달았어. 바로 그 순간 완전히 제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어.



"폴."



레토의 목소리는 스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차분했어. 그다음에는 무작정 폴을 끌어안았고 폴이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로 꽉 껴안았어. 그러자 가만히 있던 폴이 손을 들어 레토의 목덜미를 한 손으로 쓰다듬었어.

레토는 천천히 끌어안은 품을 풀어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뺨을 어루만져 온기를 확인했어. 그리고 폴의 품에 고개를 파묻고 조금 흐느꼈어.

그 과정 내내 폴은 레토를 가만히 바라만 봤어.

폴의 손을 붙잡은 손에 떨림을 멈출 때까지 레토는 아무런 말도 못 하다가 마침내 "다들 걱정 많았다."는 둥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미라와 이룰란도 있었다."는 둥 이런저런 말을 꺼냈어. 하지만 어쩐지 폴은 눈만 깜빡일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 폴이 멀뚱히 자신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자 레토가 걱정스레 물었어.



"폴 괜찮니?"
"..폴"
"?"
"그게 제 이름인가 보죠? 폴.."



다시 한번 "폴.."하고 중얼거리는 반응에 레토는 계시를 받은 듯 충격에 빠졌어. 그리고 다시 한번 떠올랐어.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거라던 폴의 예언 같은 것이.









몇 가지 검사를 마친 뒤 폴은 기억상실 판정을 받았어. 의사는 폴이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며 기억이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말을 전했어. 그러면서 레토에게 따로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늘어놓았는데 대략 폴이 스스로 기억을 떠올릴 때까지 스트레스를 피하라는 내용이었어. 레토는 의사의 말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저 초조하게 고개를 끄덕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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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술을 잔뜩 먹고 차를 몰다 사고가 난 거라고 들었어요."



레토가 병실로 들어와 폴의 곁에 앉자 폴이 맞냐는 듯 물었어. 레토는 고민하다 맞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어.



"아마 전 되게 쓰레기 같은 놈이었나 보네요."
"아니야 폴, 넌 정말 좋은 애야. 평소엔 절대 그러지 않았어."
"그럼 혹시 죽으려 한 걸까요?"



레토는 말문이 턱 막혔어. 레토 또한 의심하고 죄책감 느끼게 했던 의혹이 폴의 입에서 곧장 나오자 가슴이 철렁했겠지. 하지만 대답 없는 레토의 얼굴을 물끄럼이 보던 폴은 그 이상 묻지는 않았고 별로 대답을 원하지 않은 듯 혼자 자신에게 말하듯 중얼거렸어.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서요."
"......"



레토는 화제를 돌리고 싶었지만 기억을 잃은 폴에게 어떠한 화제를 꺼내야 할지 알 수 없었어. 의사에게 전달받은 바로는 폴은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전화번호 고향 같은 기본적인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했어. 그래서 레토는 폴에게 물었어.



"넌 내가 누군지 아니?"

절레절레





이미 폴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물었고 역시나 폴은 고개 저었지.



"폴, 나는 레토라고 해. 나는 너의.... "
"알아요."



레토가 의아해져 눈을 깜빡이자 곧 폴이 말을 이었어.



"제 연인이었죠?"
"......"
"아님 제가 짝사랑한 상대인가요?"



그러면서 이번에도 대답을 원해서 하는 질문이 아닌 것처럼 말을 이었어.



"그쪽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욱신거려서요."



할 말을 잃었어. 레토는 폴에게 죄책감을 안고 있었으면서도 여전히 단 한번도 폴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거라 생각해 본 적 없었기에 사고 이전에 그런 논쟁이 있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잊고 있었어. 그저 자신이 아들의 말에 귀 기울여 성심껏 돌봐주지 못했다고만 생각했을 뿐이었지. 그렇기 때문에 폴의 말이 이제와 다시금 충격적으로 느껴졌어.



"처음엔 제가 짝사랑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그쪽도 절 많이 아끼는 거 같아서요."



폴의 말에 레토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어색하게 미소 지었어.



"어쩌면 제가 쓰레기같이 굴어서 차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레토는 폴의 말을 그저 묵묵히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어. 사실 반은 맞았으니까. 다만 사실임에도 불과하고 차였다는 표현 자체가 폴과 제 관계에서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겠지.













집으로 돌아온 뒤 레토는 미라에게 폴에게 아들이란 사실을 말하지 말아 달라 부탁했어. 폴이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떠올리길 바란다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댔지만 미라는 레토의 아들에 대한 문제에 이런저런 참견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에 순순히 들어줬어. 하지만 레토 또한 제가 폴의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는지 아닌지 헷갈렸어.



만약 기억이 돌아온다면 그리고 또다시 좌절하고 상처받아 몸을 던지려 하면 어떡하지?



은밀한 의문 뒤엔 폴이 정말 레토를 사랑했던 건지, 만일 레토가 폴의 아버지라는 걸 알게 되면 그날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을 눈치챌지, 폴은 사고가 난게 아니라 자살시도를 했던 건지,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하진 않을지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뒤따랐어.



"폴, 여기서 지내면 될 것 같아. 여긴... 내 아들이 쓰던 방이야."



2층의 폴의 방앞에 멈춰서 레토가 방을 소개하자 잠시 안을 둘러본 뒤 폴이 끄덕였어. 아들에 대해 묻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무색하게 폴은 그런 것에 관심 없어 보였어. 다만 폴은 복도 끝에 있는 닫혀진 침실을 어깨너머로 잠시간 바라보았는데 레토는 폴이 무언가 망설이는 것을 느꼈고, 마침내 눈길을 거두었을 때 그 순간이 끝났음을 알 수 있었어.

폴은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가 빙 둘러봤어. 그리고는 문가에 서있는 레토를 빤히 바라보았어.



"....? 뭐 하고 싶은 말이 있니?"



폴이 제 깁스를 하고 있는 양팔을 들어 보이더니 말했어.



"옷 벗겨주세요."



레토가 아차 싶어서 폴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었어. 대충 걸친 자켓은 수월하게 벗겨낸데 비해 티셔츠가 깁스를 찬 두 팔에 걸려 잘 안 벗겨졌어. 레토가 까치발을 들어 낑낑대며 어떻게든 옷을 벗기려고 하자, 순간 두 사람의 눈이 딱 마주쳤고 폴이 레토의 입술에 가볍게 쪽 입을 맞췄어. 그러더니 레토가 미쳐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물었어.



"혹시 전에도 이런 적 있나요?"



방금 입을 맞춰놓고는 되려 뻔뻔스럽게 묻는 폴의 말에 레토가 눈을 깜빡였어. 그러다 불현듯 옛 기억이 떠올랐어.

한겨울에 허름한 내복만 입고 유치원에 가지 않고 아빠랑 있겠다고 떼쓰다 어르고 달래 스웨터로 갈아입혀줬던 기억. 그때도 폴의 옷을 갈아입히다 눈이 마주쳤고 폴이 이렇게 입을 맞췄었어. 물론 그때의 폴은 아주 작아 지금처럼 레토가 까치발을 드는 게 아니라 무릎을 꿇고 받아야만 했지만.

잊고 있던 오래된 옛 추억이 떠오르자 레토가 푸스스 웃었어. 그러면서 폴의 옷을 마저 갈아입혀주며 소리 없이 웃었는데 레토가 웃자 폴이 눈을 반짝였어.



"그래 있단다. 그날 결국 넌 네가 원하는 바를 이뤘지."



결국 폴은 떼를 써서 유치원에 가지 않았고 대신 하루 종일 레토의 손을 잡고 집 근처를 산책했어. 산책이라 해봤자 아장거리며 걷는 아이의 걸음걸이에 맞춰 레토가 걷고 폴이 묻는 수많은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 주며 공원이나 거리를 빙글빙글 도는 거였어. 그럼 이웃들이 오가다 그런 두 사람을 발견하고 인사를 걸어오곤 했는데 어두운 곱슬머리가 헝클어져 내려오는 큰 눈의 폴이 워낙 귀엽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에게 말을 걸어오곤 했어. 그러면 레토는 그런 대화에 절대로 끼어들지 않고 옆으로 물러나서 아이가 남들의 눈길을 끈다는데에 아버지로서 자랑스럽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는지...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레토가 폴의 옷을 한쪽에 개어 놓고 파자마를 꺼내려 옷장 문을 열었어. 레토는 "아주 오래전에..." 하고 말을 잇다가 자신의 뒤로 다가온 폴의 그림자를 보았어.

폴은 레토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았어. 그러더니 레토가 자신에게서 어떤 기억을 보았는지 묻듯 팽팽히 당겨진 입술을 목덜미에 댔어. 레토는 자신의 목과 어깨가 만나는 곳에 폴의 입술을 느꼈어.



"왜 그쪽 웃는 얼굴에 이렇게 심장이 아픈 걸까요."



레토는 폴의 입술이 목을 따라 올라와 미세하게 살을 빨아들이듯 숨을 쉬는 것을 느꼈어. 아니, 숨이 아닌 숨쉬기조차 힘들어하는 박동으로 간신히 말을 이어가고 있었어.



"그쪽을 보고 있으면 분명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은데.. 동시에 가슴이 너무 욱신거려요."



폴의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레토의 귓바퀴 옆을 간지럽혔고, 폴은 레토의 몸을 감싼 팔을 좀더 깊게 밀어 넣으며 레토와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어. 레토는 자신의 허리를 감싼 폴의 팔을 통해 자신의 몸이 폴의 소유권 안에 들어왔음을 느꼈어. 마치 레토의 존재가 처음부터 폴의 물건임을 주장하는 듯했어.



"잠깐 폴, 이것 좀,"



당황한 레토가 허리를 꽉 끌어안은 팔을 풀어보려 하지만 오히려 더욱 조여왔어. 깁스를 하고 있는 폴의 양팔 말고는 힘을 줘 잡을 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레토는 세게 떼어내지도 못한 채 환자에게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애쓰며 몸을 바짝 긴장했어. 폴은 레토의 목덜미에 머리를 기댔어. 그게 뻔뻔한 짓이라도 되는 듯 주저하는 동작이었지만 폴은 해야만 했다는 듯이 만족스러운 굴복감을 보였어.



"따뜻한 냄새가 나요.."



폴이 한 단어 한 단어를 뱉어낼 때마다 레토의 목덜미가 간질거렸고 어깨가 저절로 움찔거렸어. 폴은 자신이 레토와 육체적 접촉을 한 것이 정신적인 접촉이라도 된 것처럼 억제된 격정과 저항의 숨을 내뱉었어. 하지만 곧 레토의 살에 닿은 폴의 입가가 굳어지며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듯하더니.... 돌연 붙잡아두고 있던 레토를 놓아주며 한 걸음 떨어져 물러났어.

자신의 감정에 나타난 위험 신호를 알아채는데에 폴이 레토보다 빨랐기 때문이었어.



"죄송해요."



폴이 레토에게 사과했어. 그러나 내뱉는 말과 다르게 폴은 별로 미안해 보이지 않았어. 아니 오히려 어딘가 단단히 화나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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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굗 폴레토 티모시오작 오작텀 레토텀
2024.05.05 22: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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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 연발사 했어요 센세 내가 뭘 볼거임ㅠㅠㅠㅠㅠㅠㅠ진짜 퀴어 서스펜스 영화 한편 본거 같아요 센세ㅠㅠㅠㅠ내용 ㄹㅇ천재적임 다시 첨부터 읽을게요 센세 내가 온 맘을 다해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4b7]
2024.05.05 22: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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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ㅁㅊ 사고나서 기억잃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잃은거 미쳤다 폴 화나서 표정 굳은거 다음편 너무 궁금함 삼나더 기다릴게 센세....
[Code: 2dc8]
2024.05.05 2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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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아서기절
[Code: 7d41]
2024.05.06 08: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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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에에에ㅔ에에에에에에에ㅔㅇ에에에에에에에ㅔㅇ에에에에엥에에에에에ㅔㅇ에에에에ㅔ에센세내세 아아아시발너무재밋어요 센세는 최고야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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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08: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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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너무재밓다 미쳣다
[Code: 80a5]
2024.05.06 10: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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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아아어아악 존잼 ㅠㅠㅠㅠㅠㅠ 티모시 마설 기억 돌아온거 맞는데 계략펼치는중인거 아니겠지.... 다음편 기다려요센세ㅠ
[Code: 1c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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