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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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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이 성별을 알려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허니비의 질문에 뎨고가 배를 문지르며 대답했음.

"상관 없거든요. 아들이든 딸이든 정말 사랑스러울테니까요."

58.
"아이 성별을 알려드릴까요?"
"아니."

허니비의 질문에 르날이 뎨고의 그날 진료기록을 옆으로 내려놓으며 말했음.

"상관 없어. 아들이든 딸이든 유전자 검사만 가능하면 돼."

59.
뎨고의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졌음. 르날은 뎨고가 별관에서 출산하길 원했지만 허니비는 완강했음. 만약 집에서 출산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게 이유였음. 르날은 결국 뎨고를 위해서라는 말에 고집을 꺾었음. 뎨고는 차곡차곡 출산가방을 준비했음.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뎨고는 점점 침착해졌지만, 르날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이 더 초조해했음. 아예 르날은 뎨고와 함께 방을 쓰면서 언제 닥칠 진통을 대비했음.

60.
"에르베, 에르베."

뎨고가 천천히 뒤뚱거리면서 서재로 들어왔음. 서류를 보던 르날이 고개를 들었다가 얼굴이 굳어졌음. 뎨고의 다리 사이로 물이 떨어지고 있었음.

"나 양수 터졌어......"
"알았어, 가자."

르날은 결연한 얼굴로 뎨고를 데리고 차까진 같지만, 출산가방을 빼먹고 와 부리나케 도로 올라와야 했음.

61.
"선생님."
"네?"

출산 준비를 하고 분만실로 들어가던 뎨고가 허니비를 불렀음. 분만신 앞까지 따라온 르날이 창백한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봤음.

"선생님,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아기를 꼭 살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네."

허니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심한 표정으로 뎨고는 분만실로 들어갔음. 뎨고가 분만실 안으로 들어가자 르날이 허니비에게 다가와서 말했음.

"무슨 일이 생겨도 디에고를 살려. 안그러면 디에고가 외롭지 않게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한 구덩이에게 묻을테니까."
".....알겠습니다."

62.
나이가 나이인지라 뎨고는 난산이었음. 허니비의 산모님, 정신 차리세요!!라는 말에 젖먹던 힘까지 힘을 쓰던 뎨고는 결국 의식을 잃었고 아기는 간지러울정도로 작게 울면서 태어났음. 그리고 아기를 받은 허니비와 간호사들은 할말을 잃었음.

63.
르날은 초조하게 손톱을 깨물면서 분만실 밖에 앉아있었음. 그런 그의 곁을 지키는건 새롭게 콘실리에리가 된 뎨고의 부하 중 가장 막내였던 칼뱅이었음. 칼뱅이 새롭게 콘실리에리가 된건 단 하나였음. 살아남았기 때문에. 르날은 뎨고의 아기 아빠 후보들에 뎨고의 부하들도 넣었고 많은 사람들이 숙청당했음. 칼뱅은 덜덜 떨면서 기도했음. 제발, 제발 아기가 뎨고를 닮게 해달라고. 만약 아기가 아빠를 닮았다면 아기 아빠가 이미 죽은 사람들 중 한명이게 해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숙청의 바람이 조직에 불지 모르니까 말임. 물론 그 숙청 자체는 합당했음. 르날의 자리를 위협하고 차지하려는 반동 분자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64.
하지만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더 큰일이었음. 르날은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아르튀르에게 언더보스를 맡기고 전쟁 준비를 하라고 일렀음. 만약 뎨고가 낳은 아이의 아빠가 다른 조직원이라면.....르날은 그 조직을 다 쓸어버릴 생각이었으니까.
 
65.
아르튀르가 보낸 지부장-마찬가지로 숙청에 살아남아서 그 자리로 승진한-니세포르가 도착했음. 숨을 헐떡거리는 그가 칼뱅에게 속삭였음. 전쟁 준비는 다 되었다고. 칼뱅은 고개를 끄덕이고 분만실로 시선을 집중했음. 그때였음. 문이 열리고 허니비가 아기를 안고 나왔음.

66.
"축하합니다!"

허니비가 환한 얼굴로 말했음.

"공주님이세요."

르날이 아기를 안아들었음. 그리고 눈살을 찌푸렸음.

67.
칼뱅과 니세포르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르날의 어깨너머로 아기를 봤음. 그들은 할말을 잃었음.

68.
세상천지에 어떻게 이런 법이 있단 말인가. 아기는 르날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 다음 쉬프트 키를 눌러 비율만 줄인 것처럼 생겼던거임. 칼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니세포르는 자기가 뎨고도 아닌데 억울했음. 아니 저렇게 엄마를 안 닮아도 된단 말인가?

69.
"아기가 아빠랑 똑같이 생겼어요."

허니비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단어 하나하나에 가시를 심으며 말했음.

"귀엽죠?"
"못생겼는데."

르날의 말에 허니비와 칼뱅, 니세포르가 휙하고 고개를 들어 르날을 바라보았음. 아니 뭐라고?

"왜 이렇게 못생겼지?"
"보.....회장님."

니세포르가 용감하게 말했음.

"회장님하고 똑같이 생기신 아가씨신데......"
"그러니까."

르날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음.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 디에고를 하나도 안 닮았어."

르날이 이리저리 휙휙 아기를 돌리며-허니비는 기절할뻔 했음. 그렇게 안으면 안돼!-르날이 못마땅하게 말했음.

"이쁜데가 하나도 없잖아. 못생겼어."

70.
아기나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지만 르날은 객관적으로 미남이었음.

71.
허니비가 참다 못해 아기를 돌려달라고 입을 열려는 때였음. 아기가 눈을 떴음. 그순간 칼뱅이 저도 모르게 길게 숨을 토했음. 아기의 눈동자는 뎨고를 꼭 닮은 밀크초콜릿빛이었음. 이제 태어난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또렷하게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르날과 눈을 맞추고 입을 오물거렸음. 그 귀여움에 칼뱅과 니세포르가 할 말을 잃었음. 그제서야 르날이 씩 웃으며 말했음.

"눈은 그나마 이쁘네."

72.
뎨고가 눈을 떴을때는 이미 병실로 옮겨진 뒤였음. 뎨고가 천천히 눈을 깜빡거리고는 자기도 모르게 물....이라고 말하자 누군가 옆에서 물이 든 컵을 주고 몸을 일으키는걸 도와줬음. 마취는 풀렸는지 엄청난 아픔에 인상을 찌푸리며 뎨고가 앉아서 물을 벌컥벌컥 삼켰음. 뎨고가 다 물을 먹자 누군가는 컵을 치우고 뎨고가 눕는걸 도와줬음. 뎨고가 그 사람을 봤음. 르날이었음. 르날이 미소지으며 말했음.

"깼구나, 디에고."
"에르베......아기는?"
"여기 있어."

르날이 아기를 안아 둥가둥가하며 뎨고에게 보여줬음. 뎨고는 아기를 본 순간 마치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말을 잃었음. 아기가 너무 르날하고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었음. 예전에 봤던 갓 태어난 르날 사진과 지금 아기 모습은 화질과 생생함만 차이가 있지 똑같았음. 뎨고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음. 르날이 아기를 안고 둥가둥가하며 뎨고에게 말했음.

"눈은 널 닮아서 아주 이뻐."
".....응."
"네가 그랬지, 내 아이가 아니라고."
"......응."
"그런데 나랑 똑같이 생겼네."
"........."

르날이 여전히 아기를 둥가둥가하며 물었음.

"어떻게 된거야?"

73.
뎨고의 손이 덜덜 떨렸음. 르날은 조용히 뎨고의 대답을 기다렸음. 뎨고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음.

"그, 그게...."
"착각한거지?"

르날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음.

"나하고도 자고, 그 사람하고도 잤으니까.....그래서 착각한거지? 다른 사람 아이인줄 알고. 일부러 내 아이인걸 감추려고 했다던가 내 아이인걸 부정하려고 한게 아니고.....그냥 실수로 착각한거지?"
"....."
"디에고."

싸늘한 표정으로 르날이 물었음.

"대답해. 실수한거지? 실수로 내 아이인데 아니라고 한거지?"

74.
온몸이 싸늘하게 식으면서 벌벌 떨렸음. 마치 얼음으로 온 몸을 지지는 것 같은 충격이었음. 뎨고는 천천히, 하지만 떨리는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음. 그러자 르날이 다시 활짝 웃으며 침대에 앉아 뎨고를 껴안았음.

"그래, 그럴 줄 알았어. 네가 나한테 거짓말 할 일은 없으니까.....착각했을거라고 생각했어."

르날이 쪽하고 뎨고의 이마에 입맞추면서 속삭였음.

"앞으로는 그러지 마."

품안의 아기가 답답한지 칭얼거리자 르날이 몸을 일으키며 아기를 달랬음.

"너도, 나도 실수했잖아. 나는 그날 피임을 안했고.....너는 아이 아버지를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니까. 이걸로 쌤쌤이야. 그렇지?"

아기를 달래고 난 르날이 환하게 웃으며 뎨고에게 말했음.

"앞으로는 절대로 그러면 안돼."
"......응."

뎨고가 할 수 있는 답은 많지 않았음.

75.
"자, 그럼 이제 안아봐. 예쁜 공주님이야."

르날이 웃으면서 다시 뎨고에게 아기를 안겨주었음. 뎨고가 약간 어설프게 안자 아기가 칭얼칭얼거리더니 뎨고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했음. 뎨고가 말했음.

"왜, 왜 이러지?"
"배고픈가봐. 네가 아직 못 깨서 분유를 먹였는데 많이 못 먹었다고 했어."

뎨고는 조심스럽게 환자복을 풀고 아기에게 젖을 물렸음. 아기는 잠깐 헤매는거 같더니 꼴깍꼴깍 젖을 빨기 시작했음. 아까의 공포를 어느새 잊어버린 뎨고가 르날에게 말했음.

"이것 봐, 애기가 젖을 빨아."
"그러게."
"너무 이쁘다....."
"맞아."

뎨고의 시선이 젖을 먹는 아기에게서 떠날 줄 몰랐음. 그래서 뎨고는 몰랐음. 르날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기 옆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정말 이뻐."

르날이 속삭이듯이 말했음.

76.
안타깝게도 그 행복한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음. 물론 르날이 보호자이긴 했지만 산모와 아기가 쉴 수 있게 면회시간이 끝나면 나가야 했기 때문이었음. 득녀 소식을 들은 아르튀르가 병원까지 달려와서 축하드린다고 쩌렁쩌렁 외쳤음. 아르튀르 역시 정말 안도했음. 이제 보스가 조직간의 전쟁이라는 그 허무맹랑한 짓을 안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음. 하지만.

"전쟁 준비해."
"네?"

아니 콘실리에리, 아니 이제 사모님이지. 사모님 뱃속에 있는 아기가 보스의 딸로 밝혀졌는데도 전쟁을 한다굽쇼? 아르튀르가 이건 무슨 개소리인가 하는 눈으로 칼뱅을 쳐다보았지만 칼뱅이 시선을 피했음. 르날이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음.

"아니, 저 애가 내 애가 맞긴 한데. 그래도 디에고를 다른 놈이 건드렸다는 사실은 변하지가 않아서. 감히 내걸 건드렸으니, 되갚아주고 두번다시 넘보지 못하게 해야지."
"저, 보스."

아르튀르는 일생일대의 충언을 했다.

"콘.....아니, 사모님이 거짓말 하셨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보스의 아이인걸 알면서도----"
"디에고는 나한테 거짓말 할 줄 몰라. 뭐, 설령 거짓말이라고 그래도 상관없어."
"네?"

아르튀르가 벙쪘음. 르날이 말을 이었음.

"그럼 더더욱 더 전쟁을 해야지. 디에고가 어디에도 갈 수 없도록, 어디에도 의탁할 수 없도록, 어디에도 도움을 청할 수 없게. 모든 걸 손에 넣어야지. 그래야 디에고가 날 떠날 수 없을테니까."

아르튀르는 말을 잃었음. 르날이 칼뱅에게 물었음.

"디에고가 언제 산후조리원으로 옮기지?"
"여기서 일단 일주일간 입원하시고 옮기십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체류 기간은?"
"4주로 예약해두었습니다."
"좋아."

르날이 명령했다.

"일주일 간 준비해서 이 도시에 있는 모든 조직을 친다. 영감들은 다 좋아할걸. 드디어 우리 조직이 도시를 평정한다고 말야.....절대 디에고가 휘말리지 않게 해야하니까 디에고가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다음에 전쟁 시작하고, 나오기 전에 전쟁 끝내. 알겠나?"
"......네, 보스."

아르튀르가 억지로 대답을 쥐어짰음. 그 명령을 남기고 유유히 걸어가는 르날의 뒤에서 칼뱅과 아르튀르는 서로를 꼭 끌어안으면서 위로했음.

77.
훗날 범죄사에 기록된 볼풋파의 지역 통일이 이렇게 시작된건 르날과 콘실리에리 칼뱅, 언더보스인 아르튀르, 지부장인 니세포르만이 알았음.

78.
공식적인 범죄사에는 불폿파의 보스 '숫여우' 르날이 자신과 뎨고의 딸 '쾌활한' 일레르가 태어난 기념으로 딸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 자기들 조직 외의 모든 조직을 3주간 숙청하고 평정했다고 기록되었음.

79.
물론 애를 낳았다고 해서 두 사람 사이가 그렇게 순탄한 것은 아니었음. 르날이 뎨고 몰래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한 걸로 두 사람은 한번 싸웠고 자신이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떠나려다가 뎨고가 붙잡혀서 두번 싸웠고 나중에 전쟁에서 살아남은 패거리들이 모여서 봇풀파를 위협하고 뎨고를 납치하려고 했던거 때문에 세번 싸웠고 결국 두 사람이 일정기간 삽질을 한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잠깐 흔들렸던 조직을 두 사람이 함께 지켜내기까지 꽤 시간이 필요했음.

80.
유감스럽게도 그건 뎨고가 부끄럽기도 하고 르날의 체면 때문이더라도-정작 르날은 이 사실이 퍼지기 원했기에 르날이 퍼트린 사실만을 우리가 볼 수 있게 되었지만-이 사실이 알려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훗날 아버지만큼 훌륭하게 조직을 번창시킨 일레르가 부모님의 삽질과 닭살질이 회자되면 본인 포함 동생들이 고달파질까봐 외부로 유출을 막아서, 우리는 그런 일이 있었다~정도까지만 알 수 있음.

81.
하지만 이건 알릴 수 있음. 두 사람은 결국 나중에 가족들끼리 모아서 저택 별관이 아닌 바닷가 근처 별장에서 조촐하게 식을 올렸다는 것.

82.
10살이 된 르날을 쏙 빼어닮은 일레르와 8살짜리 예비 사위만이 그 결혼식의 하객이었고, 뎨고를 쏙 빼어닮은 일레르의 7살짜리 쌍둥이 남동생들이 축가를 맡았고, 르날과 뎨고를 반반씩 닮은 2살짜리 막내-이때까진 막내였음- 아장거리면서 부모님의 결혼식에서 화동을 자처해서 열심히 꽃을 흘리면서 돌아다니고, 주례를 서는 사람 없이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성혼서약을 읽어주는 약간 조촐하고 엉성한 결혼식이었지만, 행복과 웃음만이 가득한 결혼식이었음.
 
-끝-


*그리고 이대로 끝내긴 아쉬우니까 르날이 언제부터 뎨고를 좋아했는지랑 아빠를 꼭 닮은 일레르가 어떻게 예비 사위를 손에 넣었는지에 대한 외전을 마지막으로 끝낼 예정


사우루루
르날뎨고
#뎨고는임신튀가하고싶어
2022.12.28 01: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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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요.....행복해요....행복해요....... 센세.....최고에요.....최고....
[Code: ddce]
2022.12.28 01:37
ㅇㅇ
모바일
센세!.. 이건 아니야.. 이럴리가 없어 이건 아니라고요 센세 뭐가 끝이긴 끝이야ㅠㅠㅠ 이렇게 존나 재밌는데ㅠㅠㅠㅠ 마지막 토지만큼 압해해주시고 외전도 만리장성만큼 풀어주시라고요...따흑 근데 존나 재밌다ㅠㅠ 또 읽으러 가야지...
[Code: a6aa]
2022.12.28 01:52
ㅇㅇ
모바일
센세.. 마스터피스가 끝이라는게 안믿겨서 다시 한글자 한글자 햝았어요.. 외전은 오조오억개인걸로 알고 기다릴게 센세!!
[Code: 4935]
2022.12.28 02:06
ㅇㅇ
모바일
센세 ㅜㅜㅜ진짜 ㅠㅠㅠ어떻게 이렇게 갓벽할 수 있는지 ㅠㅠㅠ그저 감사합니다 센세
[Code: 39e6]
2022.12.28 09:28
ㅇㅇ
모바일
와 센세.. 붕키 아침부터 광대폭발쇼했어요 너 무 재 밌 어
[Code: c08f]
2022.12.28 10: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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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천재.... 그런데 막판에 압축률이 자비리스해요 신혼첫날밤은요??? 동생은 어떻게 만드나요?
[Code: 2382]
2022.12.28 23:0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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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이게 바로 해피엔딩이지 ㅠㅠㅠㅠㅠㅠㅠ르날 ㅋㅋㅋㅋㅋㅋㅋㅋ딸 보자마자 자기랑 똑같이 생겼는데 못생겼다고 하는 거 양심 있냐… ㅠㅠㅠㅠㅠㅠㅠ
[Code: d0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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