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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4 21:56
https://hygall.com/515350806 1편

19.
"보스!!"

너무 놀라 뎨고는 벌떡 일어났음. 그리고 재빨리 침대 옆 서랍장에서 구급상자를 꺼내 허둥지둥 지혈을 위한 붕대와 소독을 위한 알코올 솜을 찾았음.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르날이 말했음.

"괜찮아, 이거 내 피 아니야."

하지만 뎨고는 듣지 않고 소독용 알코올 솜으로 르날의 얼굴에 묻은 피부터 닦아냈음. 피가 닦는데로 드러난 피부는 르날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보여줬음.

"정말이네요."
"거봐."

르날이 싱긋 웃었음.

"너한테 거짓말 안하기로 약속했잖아."

20.
"그럼 대체 이 피는 다 어디서 묻은거에요? 캡틴은 뭘한거죠? 대체 보스가 이렇게 될때까지......"
"디에고, 누구야?"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네 뱃속의 애기 아빠 말야."

르날이 부드럽게 물었음.

"그 사람이 누구냐고."

21.
뎨고는 순간 굳었음. 아직도 굳지 않은 피가 잔뜩 묻은 손으로 르날이 부드럽게 뎨고의 뺨을 어루만졌음. 뎨고가 덜덜 떨면서 물었음.

"그, 그건 왜......"
"궁금하거든."

르날이 한없이 평온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음.

"우리 조직에서 네가 내거라는걸 다 아는데....누가 너랑 그런 관계를 맺었는지. 그래서 네가 한 말을 토대로 한번 나 나름대로 추측을 해봤어. 네가 네 몸을 보여줄 정도로 관계면서 틀어지면 선뜻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을 말야. 그래서 다 물어봤는데.....다들 아니라고 하는거야. 그냥 핑계대지 말고 죽여달라고, 제발 죽여만 달라고 하는거야. 참 이상하지, 그치."

뎨고의 등으로 식은땀이 흘렀음. 이제 뎨고의 뺨을 어루만지던 르날의 손가락은 뎨고의 머리로 올라가 머리카락 끝을 잡고 비비 꼬기 시작했음. 굳지 않은 피가 르날의 손이 움직이는대로 뎨고의 얼굴에 묻었음.

"네 성격상 이미 말했을거 아냐. 아이 아버지는 누구야? 뭐라고 했어? 책임지겠대?"
"아.....아직 안 말했습니다."

뎨고는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하며 말했음.

"왜?"
"우.....우리 조직 사람이 아니라."
"우리 조직 사람이 아니면.....누구?"
"어.....얼굴만 알지 이름은 모릅니다."

뎨고의 대답에 르날의 목소리에 가시가 돋았음.

"어째서? 원나잇 한거야?"
"그....그게 아니라."

뎨고가 침을 꿀꺽 삼켰음.

"서로 가명을 댔습니다."

22.
"가명?"

르날이 눈을 깜빡였음. 뎨고는 얼떨결에 나온 변명이었지만 이게 제일 완벽한 변명으로 생각해 말을 이어나갔음.

"네, 그냥 술을 마시고 싶어서 교외 쪽 바를 갔다가 만난 사이입니다. 얼굴은 알지만 서로 가명을 댔고요, 더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몇번 그 바에 가서 몸을 섞긴 했지만 연락처를 교환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쉬고 내일 교외의 바로 가서 탐문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요."

말을 마친 뎨고는 르날의 눈치를 살폈음. 르날은 천천히 뎨고의 머리카락에서 손을 떼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음. 뎨고는 한동안 기다렸음.

"알았어."

르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음.

"교외 쪽 바라고? 이름은 알아?"
"그냥 위치로만 기억해서......이름은 잘 모릅니다."

모든 거짓말에는 사실을 섞으라고 했음. 뎨고는 실제로 교외쪽 바를 자주 갔고 그 간판에 적힌 휘갈긴 외국어 이름을 읽지 못했음. 그리고 그런 바는 한두군데가 아니었고. 알리바이를 위해서라도 뎨고는 한동안 교외를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르날이 활짝 웃으면서 한 말에 뎨고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음.

"내가 도와줄게."
"네?"

23.
"내가 도와주겠다고!"

르날이 활짝 웃으며 박수를 짝 쳤음.

"뎨고, 넌 내 가족이야. 그러니까 네 뱃속의 애기도 내 가족이지. 가족끼리 돕고 사는거잖아, 안그래?"
"그, 그렇지만 너무 수고스럽고."
"무슨 소리야? 넌 임신 초기잖아. 임신 초기에 돌아다니는건 위험해. 애기를 생각해야지. 그래서 사표도 냈잖아, 그렇지? 애기 생각해서."
"......네......"
"좋아."

르날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뎨고의 양손을 꼬옥 잡았음.

"그럼 넌 태교에만 신경써. 애 아빠는 내가 찾아줄테니까."

뎨고는 입을 벌려 말하려고 했음. 하지만 르날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더니 양손을 힘주어 꼭 잡았음.

"그럴거지?"
"예, 보스......"
"좋아, 그럼 집부터 옮기자."
"네?"
"여긴 보안이 영 안좋잖아. 내가 쉽게 들어올 정도인데 누가 못 들어오겠어? 애기를 생각해, 디에고."

뎨고의 뺨에 묻은 누군가의 피가 톡 하고 이불에 떨어졌음. 뎨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음. 그러자 르날이 다시 한번 생긋 웃었음.

24.
뎨고는 그렇게 르날의 저택으로 들어갔음. 르날은 아예 별관을 통재로 뎨고에게 내주었음. 그 곳은 르날의 저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곳으로 눈으로 보면 르날이 있는 본관에서 꽤 떨어져 있는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정원 사이에 난 지름길로 5분만에 본관과 오갈 수 있을 길이었음. 뎨고는 이 별관에서 사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음. 왜냐하면 이 별관은 르날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르날의 아버지가 지었기 때문이었음. 병약했던 그녀는 르날을 낳고 몇년 뒤에 세상을 떴지만 르날의 아버지는 평생 그녀를 사랑해 그 별관 역시 언제나 완벽하게 그녀가 계속 그곳에서 살고 있는것처럼 계속 관리했음. 언젠자 그는 뎨고를 데리고 가 이 별관을 보여주면서 말했음. 이 별관은 르날의 어머니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졌고 르날의 어머니를 위해 만든 곳이니 르날의 배우자가 받을 거라고. 그러니까 이 곳에는 르날의 배우자 말고 아무도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그래서 뎨고가 철저하게 관리해야한다고. 뎨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음.

25.
돌아가신 선대 돈께서는 뎨고를 믿고 그러신건데 주제도 모르고 뎨고는 뱃속에 르날의 아이를 품었고 그마저도 남의 아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곳에 있었음. 뎨고는 선대 돈인 르날의 아버지에게 죄송해서 한참을 울었음.

26.
르날은 정말 뎨고의 태교를 완벽하게 도와주려고 하는건지 온갖 태교 물품들, 진찰을 위한 진찰실과 초음파 등 각종 영상장비로 촬영할 수 있는 영상장비를 다 들여다놓고 전문가와 뎨고만의 주치의와 간호사들, 그리고 하인과 하녀들을 붙여주었음. 그리고 르날도 매일 퇴근하자마자 별관으로 와 뎨고와 함께 태교를 했음. 어찌나 완벽하게 환경을 조성했는지 뎨고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 이외에는 별관에서 나갈 일이 없었음. 게다가 뭐가 그리 태교에 필요한 것들이 많고 엄마가 해야하는 일들이 산더미 같은지 그것들만 하다가도 뎨고의 하루는 다 갔음.

27.
르날은 뎨고에게 '아이 아버지'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았음. 뎨고는 댄 인상착의는 이 도시의 90퍼센트 남성이 다 해당할 정도로 모호했음. 뎨고는 혹시 선량한 누군가가 피해를 입을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르날은 뎨고의 배가 어느정도 불러올때까지 '아이 아버지'를 찾아내지 못했음.

28.
르날은 뎨고에게 자기를 예전처럼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음. 자꾸 보스, 보스하면 애기 태교에 안좋고 애기가 보스라는 말을 기억하고 첫 말로 할지도 모른다고. 뎨고는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르날을 이름으로 부르는게 더 낫다는 조언을 듣고 르날에게 그러겠다고 했음.

29.
도시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허니비는 오늘도 '전담환자' 진찰기록을 르날에게 보고했음. 르날은 무표정하게 기록을 훑어 읽고는 허니비에게 물었음.

"뱃속 아기의 DNA 검사는 언제나 가능하지?"
"지금이라도 가능하긴 하지만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태어난 다음에 하시는게....."
"당장 알고 싶은데. 아이에게만 해롭나? 산모한테는 영향이 없나?"
"산모한테는 더더욱 해롭습니다. 조산할 위험이 있거든요. 게다가 그 과정에서 과다출혈이 발생하면--"
"아, 그럼 안되지."

르날이 말했음.

"아이 아버지가 궁금하긴 하지만 디에고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는 알고 싶은게 아니니까."

르날이 손짓했음.

"나가봐."

30.
허니비는 식은땀을 훔치며 밖으로 걸어나갔음. 누가 봐도 나는 범죄조직 조직원이요 하는 남자가 정중하게 허니비에게 문을 열어주었고 대기하고 있는 차 안의 운전기사도 마찬가지였음. 허니비는 차에 타기 전 으리으리한 저택을 한번 보고 기도했음. 제발, 제 '전담환자'가 무사하게 해주세요.

31.
허니비는 도시 최고의 산부인과 의사로써 모든 케이스를 다 봐 왔음. 이정도 스케일은 아니지만-그러니까 도시의 모든 산부인과 전문 병원과 산후조리원들을 다 사버리고 거기서 각 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을 선별해 단 한명을 관리하게 전담시킨다던가-뱃속의 아기의 생물학적 부친을 의심하는 남편들은 흔했음. 진짜 불륜도 있었지만 태어난 다음 뱃속의 아이의 얼굴을 본 뒤 부인에게 이혼 서류로 뺨을 맞는 경우들도 있었고.

32.
이 '전담환자'가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다들 후자쪽이길 바랬음. 누가 봐도 감금상태인-심지어 그 별관은 인터넷은 고사하고 유선 전화기조차 없었다!-상태에서도 '전담환자'는 자신이 감금당했는지조차도 몰랐음. 그는 언제나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했으며 뱃속의 아기가 움직이면 너무 좋아했고 콩콩거리는 심장소리를 듣자 울먹이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고 물어보며 감격했기 때문이었음. 어찌나 산모수첩에 세세한 것들을 빼곡하게 적어두는지 아직 만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산모수첩에 여백이 없어 몇번이나 재발급한 상태였음. 이렇게 뱃속의 아기를 축복으로 여기는 산모는 오래간만에 봤다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말했음. 그래서 허니비는 물론이고 의료진은 모두 다 그 '전담환자'가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남편으로 보이는 그 남자의 아이가 맞기를 기도했음. 물론 정말 뱃속의 아이가 남편의 아이가 맞아도 그 남자가 의부증이지 않냐는 심리상담사의 볼멘 소리는 애써 외면한채로.

33.
르날은 허니비가 떠난 뒤 곧장 별관으로 향했음. 이제는 임신한 티가 역력한 뎨고가 태교용 동화책을 꼭 쥐고 정원 흔들의자에 앉아 잠들어 있었음. 입덧의 시기를 넘긴 뎨고는잠의 시기에 접어들었는지 잠이 많아졌음. 뎨고의 옆에 서서 뎨고가 깨면 따뜻한 차와 쿠키를 주기 위해 그림자처럼 지키고 있던 하녀가 재빨리 사라졌음. 르날이 다가가서 뎨고의 앞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리자 뎨고가 눈을 깼음.

"에르베....."
"미안해, 깼어?"

르날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음. 잠에 덜 깬 뎨고가 고개를 끄덕였음. 한동안 르날의 손에 고개를 기대고 잠을 깨던 뎨고가 잠이 다 깼는지 눈을 깜빡였음.

"미안해, 피곤한데 내가 계속 기대고."
"괜찮아, 넌 두 사람 몫을 살잖아."

에르베가 미소 지으면서 말하곤 뎨고가 쥐고 있던 동화책을 조심스럽게 자기가 가져갔음.

"내가 읽어줄게."
"괜찮아."
"허니비 선생님이 말씀하신거 잊었어? 뱃속의 아기한테 주기적으로 알파의 페로몬과 목소리를 들려줘야한댔잖아. 그래야지 아기 발달에 좋다고. 그러니까 이제 내 차례야."
"아, 그럼 다른 동화책은 안될까?"

얼굴이 붉어진 뎨고가 말했지만 르날은 이미 동화책의 표지를 봐버렸음. 뎨고의 얼굴이 새빨개졌음.

"'아기 사자 왕자님?' 이거 어렸을때 우리 어머니가 나한테 읽어주시던 동화책이잖아? 이거 절판된걸로 알았는데."
"응, 그런데 붕붕 강사님이 그러시는데 재판되었다고 해서 한번 사봤어."

뎨고가 얼굴이 빨개진채로 중얼거렸음.

"별 생각 있는건 아니고, 사모님이 이 동화책을 읽어주시고 너 같은 알파를 낳았으니까.....너를 조금만 닮았으면 해서.....기분 나쁘면 미안해. 당장 환불할게."
"아니야, 정말 좋아."

르날이 동화책을 이리저리 보면서 말했음.

"삽화가 많이 바뀌었네. 추억 생각나고 좋은걸 뭘. 자, 다시 바로 앉아. 동화책 읽어줄게."
"응."

뎨고가 다시 흔들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자 뎨고의 부른 배에 손을 얹고 르날이 천천히 동화를 읽기 시작했음. 그러면서 속으로 기도했음.

34.
아가야, 디에고를 많이 닮아야해. 디에고를 많이 닮았으면 좋겠어. 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정도만 네 아버지를 닮고 나머지는 다 디에고를 닮아줘.

그래야지 네 아버지를 찾아서 죽여버리고 널 내 자식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말야.

네가 네 아버지를 많이 닮으면......너도 죽여버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거든. 그러면 디에고가 슬퍼할테니까.

그러니까.....디에고를 많이 닮아야해. 알았지?

35.
"! 에르베, 애기가 발로 차!"
"이게 태동이구나, 신기하다."

36.
방금 그거, 대답으로 봐도 되는거지 아가?



사우루루
르날뎨고
#뎨고는임신튀가하고싶어
2022.12.24 2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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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오셨다
[Code: 2316]
2022.12.24 22:12
ㅇㅇ
모바일
르날 집착 존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뎨고 점점 거짓말 많이하는 거 같은데 후폭풍 괜찮겠지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 하 별채에 뎨고 데려온거 미쳤다..
[Code: 2316]
2022.12.24 22:1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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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크리스마스 선물 다 받았어요 센세 사랑해.......
[Code: 7d1a]
2022.12.24 22: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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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메리클스마스 센세
[Code: b2a3]
2022.12.24 2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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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조타 센세ㅜㅜㅜㅜ
[Code: b765]
2022.12.24 22: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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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개추가 4에서 22로 변하는 기적을 보았어요 센세는 기적을 일으켜..
[Code: 98ef]
2022.12.24 23: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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뎨고 앞에서만 다정한 집착광공 에르베 존나 마히다... 감금당했는데 감금당한지도 모르고 거짓말 보태보태병 걸린 뎨고도 존커,,ㅠㅠㅜㅜㅠ 억나더로 함께해요 센세,,,
[Code: 9b4e]
2022.12.24 23:1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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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때문에 나 승천할지도 몰라 ㅜㅜㅜㅜ
[Code: 952f]
2022.12.24 23: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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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크리스마스이브최고의 선물이야........나지금 펄쩍뛰어서 루돌프 코도 만지고 올 수 있을것같아...
[Code: e1ca]
2022.12.24 23: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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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크리스마스선물 나 이렇게 좋은거 받아도되나요?
작은소망이 있다면 이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요
[Code: 07f8]
2022.12.25 00: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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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사랑해 센세가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Code: 3f86]
2022.12.25 00: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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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싯다 아직 모르는 구나 dna얘기할때 뭔가 눈치챘나? 했는데 ㅠㅠㅠㅠㅠㅠ너랑 뎨고 애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48f]
2022.12.25 02: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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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왜 한번 뿐인가!!! 센세 어나더ㅜㅜㅜㅜ
[Code: 35e5]
2022.12.25 16:08
ㅇㅇ
모바일
후..정말...정말..너무너무..맛있다......
[Code: 6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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