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감자들 허니를 존나게 사랑하긴 하는데 그거랑 비례해서 허니 옥죄는거 보고싶다...

허니도 마냥 고분고분한 성격은 아닌데 때때로 왕감자들 시발짓에 지쳐서 집 나갈 때도 있겠지.. 허니 눈에 눈물 잔뜩 고여서 나갈 땐 아무 말도 없이 입술 비죽이며 가만히 지켜보더니 밖에서 어린애들이랑 섞여서 술마시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핏줄선 손으로 허니 낚아채서 데려갈 거임. 분에 못이겨서 머리채 잡는 것도 서슴지 않을것 같다.. 그렇게 집까지 끌고가서 허니 가느다란 목 한 손에 쥐고 그르렁대겠지.

허니 비, 네가 정신이 나갔지. 내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딴 놈이랑 뒹굴고 있어?

허니 숨 막혀서 얼굴 시뻘개지면 입고 있던 옷 찢다시피 벗겨낼 듯.

눈을 파내던가 얼굴이라도 뭉개버려야지 정신 차릴래? 응? 그래야 네가 딴 놈한테 눈을 안 돌릴까?

그러면서도 혀랑 손으로 다정한듯 집요하게 허니 아래 괴롭혔으면 좋겠다. 그럼 얼마 안 가 허니 허벅지 바들바들 떨면서 넣어달라고 애원하겠지. 그렇게 허니가 양 팔 뻗으면서 매달리는 모습을 봐야지만 진정이 되는 나이 헛처먹은 어른들.. 허니 눈에는 오직 자기만 들어가야 함. 남자든 여자든 친구든 가족이든 상관 없음. 그렇게 자기 화 가라앉을 때까지 무자비하게 박고 나면 허니 싹 씻길 거임. 자기가 끌어안고 있는데 다른 놈 냄새 나는거 못참으니까. 허니 옷도 쓰레기통에 던질 거임.

이 얼굴로, 나 꼬실 때처럼 누굴 또 홀리려고.

그러면서 기 쪽빨린 허니 붙잡고 세상 소중하게 입맞췄으면 좋겠다. 다정하게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달래주면 허니 그제서야 눈물 터지고 또 어리광 부리기 시작하겠지.

하지만 허니도 만만찮은 혐성이라 가끔은 반대로 왕감자들이 지칠 때도 있겠지. 허니가 지랄이란 지랄은 다 하고 집 뛰쳐나가면 가만히 벽에 기대서 얼굴만 벅벅 쓸어내릴듯. 안그래도 늙은 왕감자들 허니 이럴 때면 대왕감자 될 지경.

허니는 허니대로 진작에 찾아와서 끌고 갔어야 할 사람이 새벽이 다 되도록 연락 한 통 없으니까 다리만 달달 떨고 있겠지. 결국 허니가 먼저 연락해서 불러내면 술집 안까지 들어가지도 않고 허니 나올 때까지 차에서 기다리기만 할 거임.

이젠 찾으러 오지도 않네? 나 놔주기로 한거야? 생각해서 불러줬더니 이럴 줄 알았으면 모텔이라도 잡을 걸 그랬네.

허니가 옆에서 뭐라고 비아냥대든 아무 말 않고 조용히 시동만 거는거 보고 허니 도로 나가려고 하면 그건 또 못하게 막음. 허니가 멱살 잡고 뺨을 내리쳐도 가만히 맞아주면서 차게 식은 눈으로 허니 바라보기만 할 거 같다. 그럼 허니 빨간 눈에 눈물 차오르고 입술 짓씹을거 같다.

날 찾아와야지.

날 쫓아 와야지. 다른데 눈 돌리면 내 눈깔을 뽑아버린다며. 그럼 당신이 날 붙잡고 있어야지. 내가 당신을 꼴도 보기 싫다 해도, 칼을 쥐고 밀어낸다 해도, 당신은, 당신만은.

날... 사랑해야지.

사실 한쪽만 집착하는게 아니라 양쪽 쌍방인거 보고싶다. 왕감자들 허니 다리를 분질러라도 곁에 둘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거고 허니는 그렇게라도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 사지 불구가 되더라도 도망칠거임.

빵발너붕붕 클리프너붕붕 빌리너붕붕 제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