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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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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없음 군알못
ㄴㅈㅈㅇ ㅋㅂㅈㅇ 주의할 수 있는 거 다 주의
온갖 클리셰 다 있는 회귀물 보고 싶었음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니, 피트.”


갑자기 나를 바라보는 두 쌍의 눈이 부담스럽기 그지없었다. 눈의 결정이 얼굴에 상처를 낼 만큼 빠른 칼바람이 부는 시베리아의 설원같이 차가운 회색 눈. 나는 그 눈들을 피해 집무실에 있는 소파를 향해 걸어가 앉았다.


“어… 말 그대로 톰이랑 결혼 안 하려고요.”

“아가, 혹시 저 자식이 협박하든?”


협박보다 더 험한 일을 당했을걸요. 나는 그 말을 듣고 다시금 과거를 회상하다가 비죽비죽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시니어와 아이스는 내 입가에 맴돌고 있는 미소를 보며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하하, 협박은 무슨요. 그런 일 없어요.”


한 번 웃고 나니 갑자기 모든 게 괜찮은 것 같았다. 그게 내 전생은 맞을까? 그냥 악질적인 예지몽일 수도 있잖아. 그게 뭐가 됐든 간에, 음음, 난 현명한 피트 미첼. 더는 그 무엇에도 욕심내지 않으리, 음음. 나는 되지도 않는 선율을 붙여가며 작게 리듬을 탔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데, 제가 중간에 굳이 낄 필요는 없잖아요.”

“엄밀히 따지면, 너네의 결혼이 먼저고 저 자식이 멋대로 연애한 것인데. 화도 안 나니?”

“뭐… 톰은 장난인 줄 알았겠죠… 그리고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분수. 전생에서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키워줬더니 분수도 모르고 카잔스키가의 안주인 자리를 탐한다고. 딱히 그 자리를 탐한 것은 아니었으나, 아이스를 욕심냈으니 결국은 제 분수도 모르고 손을 댄 것은 맞았다. 그래도 시니어의 말씀 때문일까, 결국 숨기지 못한 뾰족한 마음이 입 밖으로 비죽 튀어나왔다. 난 그냥 너랑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것뿐인데. 네가 날 먼저 버린 거잖아.


쾅-

“아가! 누가 그런 소리를 했어!”


나는 갑자기 터져 나온 고함과 책상을 내려치는 커다란 소리에 어깨를 옹송그렸다. 숨기지 못한 내 마음에 대한 벌인 것만 같았다. 내 기분은 다시 진창에 처박혔고, 나의 작은 심술은 거기서 끝이었다. 최소한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을 정도의 눈치는 남아있었다. 나는 별것 아니라고 답하려고 했는데 입을 열면서야 내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 어으…”


벌벌 떨리는 몸에 놀란 아이스가 내게 천천히 다가오자 나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소파 등받이에 바짝 붙였다. 나는 점점 방 안의 온도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여전히 말이 나오지 않는 목구멍을 재촉하며 입술만 축였다. 이상함을 깨닫고 나니 오히려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입을 벙긋거렸다.


“그… 아까 오기 전에 낮잠을 좀 잤는데 악몽을 꿨거든요. 그래서 괜히 놀랐나 봐요.”


나는 입을 열수록 수습이 안 되는 것을 느끼고 빠르게 방문을 나섰다.


“그… 어… 저 톰이랑 결혼 안 한다고 말하려고 온 거였어요… 그… 말했으니까 가볼게요. 이따 저녁 식사 때 봬요.”


나는 방문을 열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약간 무거운 이불이 주는 포근한 느낌도, 깨끗이 빨아 잘 말린 이불에서 나는 햇빛의 냄새도, 코끝까지 올린 이불이 주는 따스함도 내 몸이 떨리는 걸 막지 못했다. 꿈이길 바랐는데, 진짜로 전생이었나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가 올리는 손이 그렇게 무섭지 않았을 테니까. 나는 지금 이 순간이 꿈이길 바라며 다시 잠에 들었다. 다시 한번 누군지 모를 사람에게 이런 기회는 원치 않았고 필요하지 않음을 피력하며 눈을 감았다.

---

젠장. 망할. 개 같은. 되는 거 하나 없는 인생에 들어준 게 죽기 전 누구나 비는 소원이라니. 왜 고르고 골라 빈 소원은 안 들어주는 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있는지 없는지 모를 신에게 신랄한 욕을 속으로 퍼붓다가 종래에는 허공에 손가락 욕을 날렸다. 신이라고 있는 게 내 인생엔 쓸모도 없는 새끼라니. 그냥 다시 죽여달라니까 인생을 이렇게 꼬아 먹네, 욕이나 더 처먹어라. 네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신성모독은 애교다. 젠장.


똑똑-


“매브, 나와서 저녁 먹어.”

“아, 응.”


나는 그제야 욕하던 것을 멈추고 머리를 한 번 쓸어올려 정리했다. 미친놈처럼 욕을 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진짜 미친놈인 걸 티 낼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방문을 나와 1층 식당으로 가기 위해 계단 앞에 섰다. 그런데 그 순간 발에 마법이라도 걸린 것 처럼 발을 내디딜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좆됐네. 나는 그저 멍하니 계단을 바라봤다. 아, 나 전투기는 탈 수 있을까… 진짜 신이 나를 정말 매우 무척 개같이 싫어한다는 사실만 다시 깨달았다. 아니 아까 그렇게 욕 좀 했다고 바로 이런 업보를 주시다니요. 정말 개새끼시군요. 아멘.


아이스가 내려오지 않는 나를 데리러 왔다. 그는 계단 앞에서 멍을 때리는 나를 보다가 1층에서 2층까지 걸어왔다.


“뭐해?”

“아? 어? 아… 오늘따라 그냥 이 계단이 참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무서워?”

“그러게. 갑자기 무섭네.”


옆에 있는 너도 좀 무섭고. 뒷말은 침과 함께 삼켜내고 아이스에게서 약간 멀어졌다. 그때의 고함이 귓가를 자꾸 맴돌고 뒤집혔던 하늘이 자꾸 눈앞에 떠올라 나는 슬쩍 배를 쓰다듬으며 머리를 비우려 노력했다. 하지만 자꾸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눈의 초점을 다잡는 것도 고역스러웠다.


“그렇게 무서우면 업어줄까?”

“…어?”

“갑자기 왜 계단 앞에서 정신을 못 차리는지 모르겠지만, 내려가긴 해야 할 것 아니야.”

“…그렇지.”

“그러니까, 업히라고.”


아 안 좋은 것 같은데. 난 너의 이런 다정함이 오늘따라 미웠다. 재수 없는 새끼. 내 것도 아니면서.


나는 계단을 업혀 내려가는 동안 고개를 아이스의 어깨에 처박았다. 우울함이 나의 옷자락에 매달려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너도 이 무게를 같이 느끼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너도 내 전생에서 조금은 자유롭지 못했으면 좋겠다.


계단을 다 내려갔길래 나도 내려달라 했더니 기왕 업힌 거 식당까지 대려다 주겠다고 하는 네가 밉다. 이토록 다정하게 굴어놓고는, 사랑은 안 된다는 네가 정말 밉다. 나는 다시 한번 더 네 어깨에 얼굴을 처박고는 끝없는 우울을 곱씹었다. 그래서 나는, 자격이 없는 나는 너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식당은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화목했다. 가끔 오가는 말소리는 여전히 나를 안심하게 했다. 그래서 내가 다음에 할 말이 더 죄스러웠다. 이 평화를 한 번 더 깨야 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저… 그 신혼집 있잖아요… 그거 그냥 아이스랑 아이스 애인 살게 주면 어떨까요?”


지금 본가에서도 별로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신혼집에 들어가면 더 이상해질 게 뻔했다. 그리고 그 큰집에서 혼자 산다고 생각하니 별로 내키지도 않았다. 마당 있는 채광 좋은 이층집. 비록 나의 취향만 반영해 만든 집이었지만 그래도 신혼집으로 잠시 쓰기는 좋을 터였다. 어차피 관사로 들어가려는 마당에 그 집 놀려봐야 아깝기만 하기도 하고.


“혼자 살긴 크기도 하고요. 저는 다시 관사로 들어가려고요. 결혼 때문에 잠깐 왔던 거니까요. 그래도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자주 놀러 올게요.”


시니어와 아이스는 뭔가 할 말이 많아 보이는 듯했지만, 그저 웃으며 나에게 알겠다고 했다. 나는 아무것도 묻지 않는 두 사람이 고마웠다. 약간은 어색한 듯한 식사가 끝나고 나는 늘 그랬듯 벽난로 앞에 가 앉았다. 장작 타들어 가는 소리 새빨갛게 일렁이는 불. 그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처럼, 벽난로는 나에게 있어 화목한 가족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내가 지었던 신혼집, 정확히 따지면 시니어가 선물로 준 그 집에도 큰 벽난로가 하나 있었다. 한 번도 못 켜봤는데. 그 집에서 혼자 살 때 한 번이라도 켜볼걸. 지금에서야 그게 조금 아쉬웠다. 나는 조용히 불을 쳐다보며 수렁과도 같은 전생의 기억과 그 감정 속에 다시 한번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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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단을 바라보며 조용히 욕을 했다. 아무래도 휴직이 필요할 것 같다.










#너를포기하는중
2022.11.30 19:44
ㅇㅇ
피트가 너무 짠해서 눈물이 난다( ༎ຶŎ༎ຶ )( ༎ຶŎ༎ຶ )( ༎ຶ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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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9:44
ㅇㅇ
모바일
매브야 그렇게 힘들어서 어쩌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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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9: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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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피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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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19:55
ㅇㅇ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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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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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브 트라우마 어떡해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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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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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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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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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말하는 게 더 찌통이다 ㅠㅠㅠㅠㅠ 진짜 맵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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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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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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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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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이 없는데 왜...왜...ㅠㅠㅠㅠㅠ 매브야...ㅠㅠㅠㅠ으어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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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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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 트라우마가 깊어서 너무 안타까워 ㅠㅠㅠㅠ 자낮끼도 있어보이고 ㅠㅠㅠ 근데 불쌍한데 맛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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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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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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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4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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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마히따 헉헉 매브 짠한데 존꼴이고 아이스는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 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어나더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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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0:4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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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볼 때마다 계속 유산했던 기억과 아이스가 밀었던게 생각날 정도면ㅠㅠㅠㅠ 아이스 잠깐 일로와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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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1:0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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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브ㅜㅜㅜㅜㅜㅜ눈물난다ㅠ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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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1:2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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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브ㅠㅠㅠㅠㅠ너무 짠해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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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1: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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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어어ㅓ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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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1:5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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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가 너무 짠하고 불쌍해 ㅠㅠㅠㅠㅠㅠㅠ 현생의 시니어와 아이스는 무슨 생각일까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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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1:5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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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프잖아ㅠㅠㅠㅠㅠ 혼자 다 기억하고 혼자 아프고ㅠㅠㅠㅠㅠㅠ 매부 너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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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2: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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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눈물나 센세ㅠㅠㅠㅠㅠㅠ허어어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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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0 22:5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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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바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매브야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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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1: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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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ㅜㅜ 매브만 기억을 가진채로 고통스러워하고 혼자 다 포기하고 감내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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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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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하게 굴어놓고는, 사랑은 안 된다는 네가 정말 밉다.

아이스 너 이새끼 저기 좀 서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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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2:31
ㅇㅇ
계단에서 아이스한테 떠밀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겠지 그 여파로 아이까지 유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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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13: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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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ㅠㅠㅜㅠㅠㅠㅠㅜㅜㅠㅜㅠㅜㅠㅜㅠㅠ
[Code: c2bc]
2022.12.02 04:08
ㅇㅇ
모바일
아이고 피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9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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