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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22:07
게임에서 멀쩡하던 사람이 인간성을 잃고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문서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데 이게 바하 1에서 연구소 사육사가 일기같은걸 썼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마지막에 가렵다(카유이) 맛있다(우마)라고 끝나는거에서 따와서 카유+우마=카유우마가 됨
그래서 바하 시리즈에 전통적으로 겜 중에 하나씩 이런 문서가 등장하고 다른 게임이나 만화 같은데서 패러디가 많이 됐나봄

이게 처음 카유우마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바하 1 사육사의 일기



오늘 아침 5시 경, 우주복 같은 방호복을 입은
스캇 녀석이 두들겨 깨우더니 내게도 우주복을 입혔다.
듣자하니, 연구소에서 사고가 일어났다나 뭐라나.

연구원 새끼들, 잠도 안자고 실험 따위나 해대니
내 그럴 줄 알았어.



May 12. 1998

어제부터 이 짜증나는 우주복을 입은 상태라,
등에 땀이 차서 묘하게 가렵다.

빡이 쳐서 화풀이로 그 개새끼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
꼴 좋다.



May 13, 1998

등이 너무 가려워서 의무실에 갔더니,
등에 큰 반창고를 붙여줬다.

그리고 의사가 나는 이제 우주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덕분에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May 14, 1998

아침에 일어났더니 등 말고 다리에도 종기가 생겼다.

개새끼들 우리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해서,
아픈 다리를 끌며 갔더니 수가 한참 부족했다.
3일 정도 밥 안 줬다고 도망을 가다니.
높으신 분들께 들키면 큰일이다.



May 15, 1998

여전히 기분이 더러웠지만, 일단 낸시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모처럼의 휴일에 밖으로 나가려고 했더니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다.
듣자하니 누구도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는 본사의 명령이란다.
심지어 전화도 하지 못하게 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May 16, 1998
어제, 이 저택에서 도망치려는 연구워ㄴ이 한명 사사ㄹ당했다. 고 하ㄴ다.

밤, 오ㄴ몸이 뜨거워가려워.
팔에 종기 긁었더 니 살이썩어 떨어졌다.

나대체 어떻 ㄱ



May 19,1998
ㄱㅕ우 열 내렸다 ㅡ래도 너무가려워
오늘 배고파ㅅ 개 밥 먹는다



May 21,1998
가려워 가려워 스캇 왔다
못생긴얼굴이라 죽였

맛있어ㅆ ㅅ니다



4
가려워(かゆい)
맛있(うま)




바하 구작들이나 레벨에도 나오고 re234에도 나옴
이거는 re4에 나온거



현장 감독의 기록

10월 11일
오늘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내 딸의 다섯 번째 생일인데
나는 여기서 초라한 배에 갇혀
깡촌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돈만 아니었으면 아무도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일하려 하지 않을 거다.

10월 19일
성에서 온 녀석들은 항상 우리에게 발굴할 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하지만, 작업자 몇 명이
어떤 먼지를 들이마시고 쓰러졌다.
녀석들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어떤 일이
여기서 벌어지고 있다. 숨기는 것이 너무 많다.

나도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자야겠다.

10월 26일
내가 진짜 이상해진 것 같다.
오늘 세 번 이상 피를 토했고 움직일 힘조차
없을 정도로 기력이 약해졌다.

제길, 여기 오는 게 아니었는데,
돈 벌러 왔더니 오히려 돈이 나가게 생겼다.
나는 정말 한심한 아빠다.

미안하구나, 우리 강아지. 나 때문에.

10월 일
아침부터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
어째서?
피도 많이 토했다.
벌레가 많이 기어 다녀.

목소리가 들린다.

월 일
오늘은 일하기 좋다.
발굴은 엄청 재미있다.
나는 엄청 기쁘다.
당신한테 다 줄 거다.

무엇이든지 다, 새들러님
2023.04.09 22:12
ㅇㅇ
바하 공식계정에 사람들이 카유우마 어쩌고 해서 뭘까 했는데 이런거였구나ㅋㅋ 바하 문서들 재밌어.. 이제 저런 형식의 문서는 클리셰라 뻔하다는 느낌인데 저런 형식 자체를 만들어낸게 바하였구나 오진다
[Code: 9fd5]
2023.04.09 22:23
ㅇㅇ
re4에서 크라우저가 애슐리 감금해둔 곳에도 연구원 문서 있었는데 남편이었나? 동료였나? 남자 연구원이 여자 연구원 변해가는거 지켜보면서 절망하던 문서도 좋았어
[Code: 9fd5]
2023.04.10 01:32
ㅇㅇ
모바일
사육사의 일기 ㄷㄷ 무섭네
[Code: 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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