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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01:35
스트라이크 팀 쉴드요원 설정+캐붕..?
스토니 슈팸 요소 있음
욕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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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임무에 참여 못하는 대신 무기들을 파악하기로 했지. 사기두뇌 김토니거든. 그동안 없어진 무기와 그놈이 흘리고 간 무기들을 조합해서 어떻게 변형시켰는데 알아버리는 토니였음. 남몰래 허니 방에서 진행된 회의는 마무리 되었거든. 일단 따라오라고 해서 넵ㅎㅎ 하고 있는 허니였음. 솔직히 스티브 무표정은 너무 무서웠거든. 피터는 작전 참여자가 아니고 스티브는 전기로 돌아가는것만 알고 있으니 토니를 돕는것은 허니였음. 토니 머리가 어디서 오겠어.1+1이지.

“근데 저 타워에 나가야하는 것 아닙니까. 계속 이쪽으로 오고 있고 여기 임산부도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습격당하면 어쩌려고.”
“그럼 작전이 틀어지니까 안되는군요. 제 복부 관통상 복수는 해야한다 말이죠.”
“...그게 아니라…”
“이번 작전의 어벤져스는 접니다.”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토니의 말을 끊는 허니였음. 으음..그래. 토니도 별 말안했지. 어영부영 행동하실거면 차라리 가까이 가지마세요. 럼로우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음. 사실 유전자때문에 신경쓰였고...원래 허니를 곁에 두게 되는 것도 끝내 피터때문이었으니까.. 그래. 피터때문이었어. 

“왜 그래요? 의사 불려요?”
“아니야. 그냥 뭐좀 생각하느라.”
“이상하면 말해요. 긴급통신으로 바로 의사 부를테니까.”
“...그래.”

피터때문이었어. 허니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찌보면 우리는 네 호의 이용했구나.

***

두근두근 작전 날이었어. 인적없는 부두에서 준비를 끝내 허니가 뒤를 돌아서 스티브를 바라보았어. 모르게 했는데 어떻게 들었는지 피터가 알아서 엉엉 울었거든. 내가 죽으려가는것도 아니고…왜이래. 허니가 등을 토닥이면서 달래주고는 토니에게 토스했어. 부두가로 이동하는 와중에 실시간으로 병기 위치를 체크하는 허니였음. 꿀벌처럼 꿀을 따라오고있거든. 

“….허니.”
“네?”
“……”
“…캡틴?”
“아무것도 아닐세.”

무슨 대화를 해야할지 모르겠군. 막상 불러놓고 아무말도 못하는 스티브를 보면서 허니는 말없이 스팁을 보고는 위치를 체크하는 허니였음. 뭔가 이상하다 말이야. 스티브든 토니든. 허니는 예민했어. 특히 사람들의 행동과 반응에 대해서는 연구소든 쉴드든 언제든지 반응을 해야하는 것이 맞았거든. 그래야 살아남았고 그래야 살렸으니까. 럼로우가 입을 열었다고 생각한 허니는 말없이 병기 위치를 보이며 말했어.

“곧 끝나요. 캡.”
“……그래.”

어떤 것이 끝난다고 하는지 알수 없는 허니의 말이었어. 병기일까 아니면 이 관계일까. 병기는 착실하게 함정으로 들어왔어. 토니 특제 폭탄이 도처에 깔려있거든. 위에서 레드윙으로 감시하는 샘의 말에 따라 병기가 가는 위치를 표시하는 허니의 뒤통수를 본 스티브는 토니가 생각났어. 토니랑 피터처럼 허니의 뒤통수도 동글동글했거든.. 닮았네. 이제야 허니의 뒤통수 보였어. 

“캡 옵니다. 얼른 끝내고 다들 돌아가야죠.”

이제 이 악연을 끝날 차례였지. 딧셉티콘 친구는 이렇게 박살내는겁니다 하는 어벤져스였음. 토니표 폭탄때문에 무기들이 먹통되고 있거든. 으음~ 달콤한 복수의 맛. 허니의 말을 옆에서 들은 버키가 고개를 흔들었지. 그동안 질질 끌려다니는 것과 다르게 병기는 방패로 잘게 부숴서 토르의 번개로 튀겨버렸거든. 준비한 통에 잔해 담은 허니가 토르에게 넘겼어.

“이런 것 반입불가라고요. 갓뎀.”
“참고하지.”

흐지부지한 결말이었어. 허니와의 관계처럼 흐지부지한 결말. 스트라이크팀과 인사하던 허니가 스티브를 바라보았어. 씩.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던 허니가 입을 열었지.

“아무래도 바로 복귀해야할 것 같습니다. 짐은 이미 정리했으니 걱정마시고. 도련님에게 안부인사 대신 전해 주시죠.”
“이렇게나 빨리?”
“농담 느셨네요. 캡.”

스티브는 럼로우를 바라보았어. 럼로우는 그 시선을 보았지. 제가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캡이라고 말하는 럼로우의 시선이 허니에게 돌아갔지. 럼로우 자연스럽게 주머니에서 초코바를 까니 허니가 당연하게 입으로 물었지. 그게 익숙해보였어. 아. 슈퍼에서 느꼈던 기시감이 이거였어. 허니는 그들에게 제 곁을 내어주지 않았어. 작전이 끝나고 쉴드로 돌아가는 길에 차안에서 럼로우가 허니에게 말했어.

“이렇게 끝을 내도 괜찮겠어?”
“뭐가.”
“네가 너랑 알고 지낸시간이 얼마인줄 알아.”
“내 인생의 절반 넘게?”
“이새끼가.”
“이게 맞는거야. 팀장.”

이게 맞는거라고. 허니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럼로우였어. 쯧.  가볍게 혀를 차는 소리만 들렸지. 그래. 이게 맞는 거라면 차라리 건들이지 않는 것이 좋지. 아직 허니는 그 날 배웅했던 문앞에서  서있는 듯 했다. 각설하고 허니는 이번기회에 자신의 럼로우 분리불안을 좀 이겨낼까했어. 계속 이러면 럼로우가 콱씨 다른 팀으로 보낸다고 했거든. 여러분의 허니 지금..다른 곳으로 갑니다…! 이리보여도 슈퍼솔져 혈청이라 현장직 요원들에게 희망토템같거든. 분리불안을 잊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허니였음. 분리불안도 있지만…군쪽으로 연계되어서 간지나는 제복도 입거든. 대충그렇다고해 나도 몰라.. 하지만 제복은..포기못해. 허니도 마 남자라면 제복 함 입어줘야지..하고 냅다 신청했거든. 

그때부터였어요…럼로우의 지옥이 시작되는 것을.

“해외로..갔다고?”
“그렇습니다. 이번기회에 분리불안 좀 이겨내려고 간다고 했습니다. 뭐 잘하는 놈이니까 걱정마세요. 솔직히 허니 제압할 사람은 캡틴 같은 혈청인간 밖에 없을겁니다.”
‘“그렇군..”
“…왜 갑자기 나가서 당황하셨나봅니다.”
“...조금은 그렇지.”
“…...이제와서 그리 말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않습니까..”
“……그렇지.”

진심을 말하면 진짜 화나는 럼로우였음. 이제와서 왜 나한테 지랄이세요. 해외로 나가면서 드디어 허니가 인생 첫 개인 번호를 개통했거든. 스트라이크팀들이 박수쳐줬음. 물론 첫 번호는 저장은 럼로우 그리고 롤린스...스트라이크팀이었음. 우오 개인번호다...짱이지..럼로우…하는 허니와 그걸 보는 럼로우였음. 사실 이때 럼로우 안쓰러움을 떠나서 미칠것같다고함. 아무튼 그렇게 마지막까지 야식챙겨준 허니가 해외로 가니까 슬금슬금오는 캡틴이었음. 하 시발. 노친네< 

지옥의 시작은 허니의 소식이었음… 럼로우. 소식들었나? 럼로우. 허니는 어떤가? 럼로우. 어디 불편한 것은 없는가? 하는 캡틴때문에 럼로우는 자기도 허니따라서 해외로 나갈까 그랬음. 캡틴을 내보내면 토니에게 슬쩍 연락이 왔거든. 참다참던 럼로우가 폭발했지.

“이제와서 허니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었습니까? 미치겠네. 허니 멀쩡하고 지금 부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나중에 술집간다고 하는데 가도됨?이 지랄하는 놈입니다. 걱정마시고 정 힘들면 지원을 해주던가요.”

근데 진짜 지원해주는 토니에 허니가 요즘 지원이 빵빵하다고 부대 사람들이 좋아함~ 이러고 있는거야. 하..시발.. 허니야 이제 내가 분리불안올것같아….빨리와…이러고 있거든. 럼로우 최악의 위기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어. 바로 피터스타크 로저스...그것이 바로 스파이더맨. 허니가 금지옥엽하게 케어한 도련님이 쉴드에 왔거든. 그것도 스파이더맨으로써가 아니라! 뭐야..무슨일인데…. 

“안녕하세요!”
“어어..그래 도련님.”
“팀장님께 가면 형 소식을 알수 있다고 해서요.”

지랄하니까 아들을 보낸거임? 캡틴? 어이가 없는 것을 떠나서 허니가 보고싶은 순간이었음. 자기대신 욕해줄것같거든. 아마 허니는 지금 임무중이겠지만.. 

“그래..도련님. 무슨 일로 왔을까.”
“허니...그러니까 형이 해외로 나갔다고 해서요. 제대로 인사도 못했거든요.”
“...도련님. 다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은 안들어?”
“…….뭐..그렇지만..그래도…고마운것은..고맙다고 하고 싶어서요..”

허니가 제일 약한 부분이 도련님이거든. 쓰읍.. 럼로우의 머리가 다급하게 돌아갔어. 이 빌어먹을 일에서 빠지려면 허니를 넘기거나 허니가 넘어가거나. 둘다 비슷한 말인가? 어쩔 수 없어 럼로우의 스트레스는 우주 최강이거든. 어디 참한 놈 하나 옆에 붙여놓든가 해야지. 어떻게 유전자 퓨전 합체 공유하는 사람들은 다 나를 괴롭혀?

“번호 하나 알려줄게.”
“번호요?”
“그래. 이번에 해외로 나가면서 개인번호를 드디어 개통하셨단다.”
“...와우.”
“잘들어. 네 부모님께 알리지마. 그럼 정말 도망쳐버려. 알았어?”
“넵!”
“……허니가 널 되게 아껴. 솔직히 임무라고 해도 그정도는 해줄필요 없다는 것 알지.”
“...물론이죠. 저도 머리라는 것이 있다고요.”
“…비슷해서 그럴지도 모르지. ”
“…네?”
“여기 이메일도.”

뭐...아니야. 아무것도. 아직 성인이 안된 친구한테 알려주기에는 너무 다크한 이야기였거든. 그렇게 피터에게 허니의 번호가 넘어갔어. 럼로우에게 번호를 받은 피터는 한동안 계속 그 번호만 봤어. 사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든. 허니에 대해서는 잘모르고..그렇다고 안보낼수 없고.. 어떻게 보내야할까… 상태였지. 그 고민은 학교에서도 계속 되었어. 몇없는 피터의 친구인 그웬이 그걸 지켜봤지.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아니…..그게 아니라..저번에 데려다 준 형이 해외로 파견나갔거든.”
“오…이렇게 갑자기?”
“갑자기 가서..연락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오……피터.”
“진짜 웃기지…그렇게 같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몰라. 뭘 좋아하는지 어떤것을 싫어하는지..아무것도 몰라.”

정말 아무것도 몰라. 피터의 중얼거림에 그웬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든. 아무래도 이건 자신이 어찌 대화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나봐. 그웬은 피터의 곁을 지켰어.

“...피터.. 그.. 내가 말하기는 주제 넘지만. 내가 보기에도 그 형은 너에게 진심이었어.”
“알아.”
“...피터”
“알고 있어...”

힘내라는 듯이 피터의 등을 두드리는 그웬이었음. 아무말없이 번호를 만지다가 이메일 주소를 보았어. 만지작 거리던 손이 이제 결심했다는 듯이 노트북을 만졌거든. 그시간 허니는 총쏘고 진압하고 잡담하고있었거든. 쉴드에서 파견나왔다더니 베이비 페이스였거든. 헐랭. 애를 데리고 어떻게 돌아다녀?하기에는 ㅈㄴ 똘똘하고 유능한 친구였다. 아무래도 허니가 제일 빡세게 교육 받은 것은 응급처치였거든. 그리고 재수없게 포탄 잔해 맞고 영 좋지 못한 곳에서 출혈이 있는 동료 들쳐매고 왔거든.

“헤이 허니. 어찌 작은 제임스는 괜찮아?”
“안타깝게도 멀쩡해서 상대방만 찾으면 되겠는데.”
“오…안타까운데.”
“자기들 친구아니라고 안타깝다고 하나.. 휴.. 작은 제임스야.. 넌 이 형이랑 같이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 웃으면서 물좀 마시면서 쉬고 있는 허니였지. 뭐지. 난 군 체질인가봐. 이지랄하고 있는 허니가 오랜만에 메일함을 열었거든. 스트라이크 팀이랑 럼로우…..엥? 애는 왜 여기서 나와? 익숙한 이름이었지. 피터 파커. 오..도련님이 내 메일을 어떻게 알았지? 럼로우가 넘겼나?

“와우…장난 아닌데. 애인?”
“……….”
“표정보니까 아니구나. 그래 미안하다고. 날 쓰레기처럼 보지마.”
“동생이야. 애랑 내가 만나면 금지된 만남이라고.”
“오……오케...오케 대가리 박는다.”

대가리 박고있는 것을 보고 허니가 이메일을 천천히 봤어. 장난아니었지. 피터가 고심해서 쓴 긴 글이었거든. 별내용은 없었어. 평소일상같은 것을 적고 그동안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거든. 천천히 읽던 허니의 손가락이 멈췄어. 보고싶어...형..이라고 적혀 있거든. 허니의 입이 바싹말라가기 시작했어. 머리만 긁적거리던 허니의 손 키보드 위로 올라갔어. 

‘안녕. 도련님. 이렇게 이메일로 볼지 몰랐네. 엄.. 일단 난 멀쩡해. 솔직히 캡틴이 갑자기 회가닥 돌아서 적군이 되지않는 이상은 멀쩡할 것 같다 말이야. 물론 농담이야. 난 잘 지내고 있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 다들 꽤 좋은 사람이야. 오늘 같이 지내는 부대원의 작은 친구가…'

이메일 내용은 참 허니같았어. 적당한 드립과 유머 그리고 간단한 일상 정도. 이메일을 읽던 피터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지. 허니가 돌아가고 나서는 일상이 무료해졌거든. 스파이더맨 일을 하기에는 눈에 불을 키고 노려보는 부모님이 계셔서 그렇게 오래 하지 못했어. 허니의 말을 듣고 피터와 애기한 스토니 부부는 차마 말릴 수 없는 것이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동안 힘들었던 일을 알았으니까. 

‘캡틴 닮았어.’

토니가 그렇게 말했지. 어떻게 신념까지 닮았어? 토니의 말에 스티브는 미안하다는 듯이 토니릐 머리카락을 만질 뿐이었음. 동그랑 뒷통수가 손에 쏙들어오거든. 그래도 위험하기때문에 스티브는 허니의 훈련을 이어서 해주고 있을 뿐이야. 이건 네 목숨만이 아니야. 다른 사람의 목숨도 구해줄수 있어. 스티브의 말에 따라 열심히 훈련하는 중이었어. 단조로웠지. 입덧이 다시 찾아왔는지 시름시름 앓아가는 토니때문에 우리의 캡틴아메리카가 육아휴직을 준비하고 있거든. 형은 모르겠지만 많은 것을 바꾸고 갔어. 아메일 내용을 읽은 피터가 다시 키보드 위로 손가락을 움직였지. 아 이정도로 하고 이메일로 편지 남기는 허니와 피터였음. 근데 갈수록 토니의 입덧이 심해지는 것이 이메일로 보여졌거든. 진짜 입덧 심하네..하는 허니가 누구를 보고 불렸어.

“헤이. 솔져양반. 자식이 3명이었나?”
“오! 우리 예쁜이들 볼래.”
“조용히해. 플래그 박지말고. 그..”

3명의 자녀들을 키우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허니였지. 첫째는 괜찮았는데 둘째가 자기 배우자가 반쯤 죽었다고 했거든. 그래서 뭘 먹었나..했더니 비스킷부터 시작해서 기타등등…이미 다 해본 방법이라서 도움이 안된것인가? 했더니 세 번째 자기 장모님 음식만 먹었다고 했어. 덕분에 그동료가 장인어른댁에서 어떤 발닦개짓을 했다는 것을 다 알았지. 흠.. 특정 인간의 손맛인가. 허니는 그 말을 듣고 그동안 다녔던 가게들을 다녀보라고 조언을 남겼지. 까탈스럽기는. 보내진 메일을 보고 노트북을 닫는 허니였음. 허니는 잘 모르지만 그동안 토니가 먹은 음식은 전부 허니가 만들었거든.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인 만큼 먹는것도 조심해야하는데 쉴드요원이 선별해서 만든 음식이라 마음 편히먹었지. 

‘안녕 형. 그동안 잘 지냈어? 형 말대로 자주가던 가게들에 가봤는데 몇입 못드셨어. 밤마다 그렇게 형이 만든 치킨라이스랑 짜장라면이 그립다고 하셔…혹시 레시피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대디가 말라가니까 옆에 있는 파파까지 말라가고있어. 물론 비유적이야. 대디말을 빌리다면 “네 파파의 근육은 꽉 차있어.”라고 말하거든! 아무튼 일단 다들 잘지내...’

엥. 허니의 외마디 의문이었지만, 일단 친절하게 레시피를 적어내리는 허니였음. 마지막으로는 ‘이번에는 성공하기를 기원할게. :) ’ 였지. 아무튼 시간은 계속 지냈고 이메일은 쌓아갔어. 럼로우도 멀쩡하고 이렇게 분리불안이 이겨내는 허니였음. 뇸뇸. 토니가 지원해준 초코바를 먹으며 다시 이메일확인하는 허니였지. 이제 곧 임무가 끝나서 본국으로 돌아가거든. 사실 중간에 허니가 좋아하는 초코바가 떨어져서 피터에게 ‘ 내 초코바가 인기 많아서 다떨어졌어.:(’하니까 그다음에 바로 보급이 들어왔거든. 피터의 이메일을 읽던 허니가 먹던 초코바를 내려놓았어. 피터가 사고쳤거든. 정확히 학교에서 캡틴의 부상을 보고 힘조절 실패로 농구대를 박살냈다고함. 아이고…

‘...미안한데. 형이 대신 와줄 수 있어? 이런 말씀 드리기에는 대디는 초췌하고 파파는 지금 쉴드에 치료중이거든. 무리하시다가 다쳐서 대디가 되게 화를 내거든...물론! 꼭 와달라는 것은 아니야..그냥 혹시 해줄 수 있을 까 해서…아니면...다른..’

음. 허니가 입술을 잘근 깨물었어. 날짜를 보니 본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음. 잘하면 될 것 같은데.. 내가 가도 될까? 허니의 고민이 깊어지는 와중에 옆에 지나가던 다른 동료가 그 모습을 봤지. 우리 이쁜이가 왜 이렇게 고민일까? 재미도 없는 군대 유머로 어깨 동무를 하던 동료가 그걸 보고 다른 사람들을 불렸지. 아니 우리 이쁜이가 동생 학교에 간다는데 그냥 갈 수 없지. 자고로 제복은 핏이지. 

“왜 난리야.. 기다려봐 고민중이니까.”
“오… 허니. 이건 네 동생의 용기라고! 그리고 가서 동생 기좀 살려줘야지.”

확마 도련님 정체를 밝혀버릴까..하기에는 아니지...하는 허니였음. 일단 생각해볼게라는 답을 남긴 허니였음. 시간은 흐르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 연락하면 만나달라는 다른 사람들의 애원에 (럼로우: 이새끼는 사람들은 왜이렇게 잘 꼬셔?) 인사를 하고 쉴드로 넘어오는 허니였어. 저 멀리서 제복입고 들어오는데 스트라이크팀이 우리 허니 다 컸다고 감동했거든. 지랄마. 그모습을 본 럼로우의 한마디였어. 복귀 보고 때리고 럼로우 차를 뺏어서 학교로 간다는 허니였어. 휴가도 받았다고 자랑하는 허니를 보고 눈썹을 들어보니는 럼로우였지.

“…학교에 간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그냥 씹을 수 없잖아.”
“뭐. 그래.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휴가도 잘 다녀오고.”
“알았어..근데 그동안 힘들었어? 왜 이렇게 얼굴이 상했어.”
“……많은 일이 있었다. 괜히 연락하지말고 알았어? 어차피 내 응급회선 번호가 너야.”
“…알았다니까.”

다들 안녕~하고 학교로가는 허니였지. 차에서 내리는 제복입은 핫가이. 교무실로 찾아가는 허니가 제일 션샤인하게 웃었어. 님누구? 피터파커 보호자 ㅇㅇ. 보호자? 삼촌이랑 숙모대신 옴 ㅇㅇ 파병갔다 왔어. ...흠.. 하기에는 군복입고 사기칠놈은 없을 것 아니야. 허니가 거 우리애가 사고친것 죄송합니다. 대충 배상할게요..하고 갔는데 갑자기 상담이 들어간거야. 아..예예…피터가 과학쪽으로 우수자라고 대학 이야기에…그동안 학교생활...어? 이건 내가 들을 것이 아닌데?!하는 허니였음. 핫가이가 피터파커 보호자로 왔다고 얘기 퍼졌음< 그소식을 들은 피터가 하교 후 몰래하던 거미줄 실험까지 집어 던지고 달려나왔지. 허니는 탈탈 털렸어.. 그동안 삼촌이나 숙모가 바쁘고 아프다..식으로 못했던 상담까지..다했거든. 아 뭐야..이거.. 뭐가 지나간거야. 선생님과 인사한 허니가 학교 복도를 걸어나갔어. 저 멀리서 돌고래 소리내면서 뛰어오는 피터가 보였지.

공원에서 달려나가는 대형견처럼 다가온 피터를 진정시킨 허니였음. 두사람이 복도를 걸어나갔거든. 시간 늦어서 사람없는 것이 다행이었지. 누가 저렇게 뛰어와. 혈청있는 것을 이렇게 티내지 말라는 허니였음. 

“형!!! 언제 왔어? 임무는 다 끝나거야? 어디 다치지 않았고? 힘들지 않았어!? 어어..”
“오늘왔고. 멀쩡하고. 솔직히 지금이 더 힘들어. 농구대 문제에 갑자기 네 대학문제까지 나와?”
“엄.. 글쎄.”
“이거 보호자가 들어야하 하는것 아니야? 너 대학 안나간다고 했다면서? 왜!?”
"스파이더맨 때문에?“
“오마이갓. 이거 멀린이나 캡틴 알아? 도대체 너 무슨 생각이야. 뉴욕 너말고 지킬사람  많다고.”
“사실 아직 얘기 못했어.:
“왜 너랑 있으면 이렇게 이벤트가 생기냐.”
“글쎄.”
“멀린은 어때?”
“음…파파의 말을 빌리자면 토니!!!!!! 정도?”
“오케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

느낌표에서 급박함이 느껴진다.

***

[안녕하세요. 요원님. 이렇게 다시 뵙네요.]
“오랜만이네요. 프라이데이. 아직 내 보안등급이 그대로네요.”
[물론이죠.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 상태입니다.]
“…그렇구나.”

머쓱한지 뒷목을 만지던 허니였음. 타워에만 데려다 주고 가려고했는데 ...뭐…그동안 토니가 챙겨준 지원때문에 편한 것은 맞으니까 인사차원에 타워로 들어가는데 보안등급이 그대로인거야. 왜이러는거야 갑자기. 허니 입장에서는 조금 껄끄로웠지. 인사만 하고갈거야. 인사만. 해외로 나가기 전에 결말은 정했으니까. 그렇게 다짐했지만 허니의 인사는 하지 못했어. 왜냐면 토니를 보자마자 할말을 잃었거든. 와우….캡틴이 느낌표 붙을만 했네. 

“…헤이..멀린…괜찮아요?”
“…..허니? 하..드디어 내가 미쳤나. 헛것이 보이네.”
“미친것은 아니고…임무끝나서 복귀했어요. 와..어.. 괜찮아요?”
“아니…..”

사실 그래보이기는해요. 허니의 말에 노려보던 토니가 힘없이 침대에 앉았어. 대충 옆에 있는 영양제를 본 허니가 고개를 흔들었거든. 제복입으니까 멋지네.. 토니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는 허니였지. 어쩜 저 주둥아리는…침대에 눕게 해놓고는 이불을 덮어주는 허니였지. 

“…레시피 보내줬잖아요.”
“그 맛이 아니야.”
“그게 뭐람.”
“그 맛이 아니야...진짜.. 내가 제일 화나거든? 똑같은 레시피인데 왜 먹지못하냐고!”
“워워.. 화내지 말고.. 기다려봐요.”
“진짜 왜 입에 넣는데 삼키지 못하냐고!”

울망해진 눈망울에 피터를 본 허니였음. 고개를 흔드는 것을 보니까 실패했나봐. 머리를 긁적이던 허니가 영양제를 봐주고는 방을 나갔어. 저러다가 사람 잡겠다. 캡틴 말로는 피터때보다 더 심하다고 한것같다고 함.. 아이고. 냉장고를 본 허니가 피터에게 말했어.

“재료랑…사과좀 사와. 준비하고 있을테니까.”
“응! 혹시 모르니까 짜장라면도 사올까?”
“...그래. 진짜 그놈의 짜장라면.”

겉옷을 벗은 허니가 팔을 거뒀어. 럼로우가 보면 ‘내가 말했잖아. 그래도 되겠냐고 했지? 그러니까. 내말 들으라고 했지.’ 라고 말하는데. 아니 근데 저 모습보면 럼로우도 인정 할걸? 자기 합리화인지 모르는 허니였음. 피터는 금방 다녀왔지. 이새끼 또 웹슈터로 다녀왔어? 허니의 말에 소중히 품에 안고온 계란을 보여줬지.

“왠 계란.”
“세일하기에 같이 사왔어.”
“…뭐 야채도 있으니까. 콥샐러드도 같이 할까.”

돌아온 허니의 요리 교실! 이었음. 그러고보니 쉴드의 유명인 캡틴은? 요리하던 와중에 깨달은 허니였지. 옆에서 삶은 계란을 까고있는 피터가 늦은 밤에 온다고 했어. 고생이 많은가봄. 여기까지와서 요리하는것도 웃기지만? 그렇게 물에 빠져도 입만 둥둥 뜰것같은 토니가 저렇게 병든 닭처럼 있으니까 허니도 마음이 신경쓰이는것이지. 그리고 어차피 휴가니까. 

“병든 닭처럼 졸고 있는 멀린한테 갔다줘. 도련님.”
“치킨라이스가 아니네?”
“수프야. 갑자기 빈속에 그냥 먹으면 큰일난다.”
“아...근데 맛있는 냄새난다.”
“네 것도 있으니까 걱정말고. 비스킷같은것은 먹어봤어?”
“얼마 못드셨어. 그래서 나 가질때 먹었던 음식점도 갔는데 그나마 몇입 먹기는했어.”
“다행이네. 일단 이것 먹는 지 보고..”

“허니?”

일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온 스티브가 본것은 접시에 음식을 덜고 피터와 얘기하는 모습이었음. 엄. 캡. 오랜만이죠.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허니의 말에 눈만 꿈벅거리는 스티브였어. 자네가 왜 여기있나..?하는 표정이었지.

“임무 끝나서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원해주신것도 있어서 감사인사하려왔더니.”

허니가 토니가 있는 방을 가리켰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스티브였엄. 임무 끝나자마자 온 몰골이라 엉망이었거든. 한숨을 쉬고는 젖은 수건을 스티브에게 건내는 허니였지. 좀 닦으세요. 허니 말에 서둘러 수건을 받아들어서 얼굴을 닦아내는 스티브였음.

“정말 고맙네...”
“아니 뭐.. 지원은 감사하니까요...”

고생많으셨어요. 캡. 허니의 무심한 말에 감동 받는 스티브였지. 이번에는 허니가 스스로 왔으니까. 손에 쥐고 있는 수건이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알려줬어. 일단 결과만 말하면 수프를 먹는 토니였음. 옆에 있던 스티브가 감동의 따흑을 하고 있어서 허니가 어색하게 등을 토닥였거든. 

“일단 수프는 드시니까 다행이네요. 그놈의 치킨라이스도 드실 수 있으면 드시게 준비해놓았어요.”
“...허니.”
“아니..이럴 정도는..”

하...나도 모르겠다. 감동의 스티브는 코먹는 소리와 함께 허니를 안았어. 예예...진짜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드시니까 얼마나 다행입니까.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안긴 상태로 스티브의 등을 토닥이고있는 허니였음. 
2024.02.18 02:54
ㅇㅇ
모바일
센세 진짜 존잼ㅠㅠㅠ 억나더ㅠㅠㅠㅠㅠㅠ
[Code: 3c36]
2024.02.18 14:47
ㅇㅇ
모바일
토니랑 스타크ㅠㅠㅠ깨달음이 늦네ㅠㅠㅠ럼로우가 그렇게 이야기해줬는데도ㅠㅠㅠ 그나저나 허니 외국에 지원 나가면서 제복도 입고 처음으로 개인 번호도 개통했다고 좋아하는데.... 뭔가 찡한데... 와중에 럼로우 허니 가고 돌아가면서 시달리는 겈ㅋㅋㅋㅋㅋㅋ 피터랑 허니 메일 주고 받는 거 뭔가 진짜 형제 같은 부분이 있어서 귀엽닼ㅋㅋㅋ 와중에 학교 와달라고 해서 가니 밀린 상담하는 허닠ㅋㅋㅋ
[Code: 384b]
2024.02.18 16:02
ㅇㅇ
모바일
그놈의 짜장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4e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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