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https://hygall.com/519115877




3.
플로이드 가의 이름을 단 것치고 로버트의 유년시절은 단출했다. 공군 중령을 지낸 어머니와 상원의원의 아버지. 사랑이 부족한 집은 아니었지만 워낙 바쁜 부모님 밑에 있었기 때문에 밥의 유년기는 기숙학교에서의 추억이 대부분이었다. 밥은 딱히 이에 대해 불만이 없었는데 모든 부모님들이 자신의 부모님처럼 바쁘지 않으며 기숙학교에서만 지내지 않는다는 걸 처음으로 알려준 사람이 빌리였다. 



빌리를 처음 만난 건, 8살 때 모처럼 부모님을 따라 간 자선 행사에서였다. 부모님이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사이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서서 반짝거리는 전구와 화려하게 생긴 오나먼트를 바라보고 있는 밥에게 먼저 말을 건 사람이 있었다. 


“만져보고 싶다면 만져도 좋아.”

“......어?”

“그거 우리 집 강아지를 본 따서 만든 거야. 예쁘지. 얘는 맥스, 얘는 버디.”


수트를 입기 싫어서 여기 저기 당겨진 구석이 역력한 자신과 달리, 반듯하게 차려입은 빌리는 말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까지 완벽했다. 본인보다 대여섯 살은 많아 보이는 낯선 아이의 등장에 밥은 오나먼트를 만져보고 싶어 뻗었던 손을 빠르게 거두었다. 얼른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주위를 살피는데 그런 밥을 눈치 챘는지 빌리가 먼저 그 시선을 가로챘다.



“넌 이름이 뭐야?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난 빌리 아발론이야.”

빌리 아발론. 아발론 가에서 하는 행사라고 했으니 이 집은 그가 사는 곳이었던 모양이었다. 쭈뼛대던 밥은 내밀어온 빌리의 손을 맞잡았다. 


“바...밥 플로이드.”

“로버트?”

“......응.”

“재미없지. 강아지 좋아해? 쟤네 실제로 보러 갈래?”




강아지는 보고 싶었지만 어디 가지 말고 트리근처에 있으라고 하던 부모님의 말씀이 생각 나 로버트는 쉽사리 답하지 못했다. 빌리는 그런 로버트의 손을 붙잡고 괜찮다며 이끌었다. 다시 여기다 데려다주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그런 빌리를 마지못해 따라가면서 로버트의 얼굴을 붉게 달아올랐다. 


그때는 그저 형이 생긴 것 같은 기분에 좋아서 그랬다고 여겼는데, 로버트는 나이를 먹고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자각하면서 아마 자신의 첫 크러쉬 상대는 빌리 아발론일 것이라 생각했다. 부끄러워 한 번도 프리츠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그랬다. 아니, 어쩌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빌리는 성인이 되자마자 힘겹게 뱉어낸 밥의 커밍아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줬으니까. 비웃거나 자신을 밀어내면 어쩌나 했던 고민과 달리 그는 그딴 게 무슨 상관이냐며 진작 말하지 뭐했냐고 품에 안고 다독여줬다.

그리고 집 안에서 내쫓기다시피 했을 때에도 자신을 지지해준 건 빌리 뿐이었다. 그때 이후로 하나뿐인 가족과도 마찬가지였다.







“.......”


로버트는 그런 빌리가 준 종이봉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차마 열어보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 옆 협탁 속에 밀어 넣었다. 세러신 쪽에서 보냈다는 이혼 서류. 세러신 가에서 보낸 것인지, 제이크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잘하면 이대로 제이크를 놓아줘야 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노려보면 협탁 안이 보이기라도 하는 사람처럼 한참을 시선을 떼지 못하던 밥은 엄지손톱을 물어뜯었다.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을 털어낼 길이 없었다. 이래서 처음부터 제이크와의 결혼을 망설였던 것이다. 항상 마이너의 길을 걸어온 자신과 달리, 늘 주류에 속한 사람인 제이크는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었고 이 결혼은 형식상일 뿐 결실이 없었다. 그러니 이 관계가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밥은 최악의 경우로 행맨의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는 것을 셈해보았다. 지금은 협탁 안에 넣어놓고 모른 척 할 수 있다지만 이 기간이 길어져 영영으로 늘어난다면 언젠가 저 서류에 사인해야만 할 것이었다. 다정하던 그 얼굴 또한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겠지.


가상이지만 급격하게 밀려오는 상실감에 금방이라도 속을 게워낼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밥은 울렁거리는 속을 다스리려 헛기침을 뱉어내고 눈을 감았다. 

「이번 미션 끝나면 여행 가자.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너랑 둘만 있을 수 있는 데로.
-어차피 집에 와도 우리 둘 뿐이잖아.
집이랑 여행이 같아? 정말이지 무드 없는 베이비라니까.
-난 너만 있으면 집이나 여행이나 다 똑같아.
......이야. 이렇게 훅 들어온다고? 대디 지금 엄청 감동 받았어.
-감동을 몸으로 받았어? 손 치워. 얼른.
냉정하네. 이제 한동안 못 볼 텐데. 나 안 보고 싶겠어?
-맨날 베이비라 부르더니 내가 진짜 앤 줄 아나봐.」






장난스럽게 흘려보냈던 마지막 날의 대화가 자꾸만 옅어지는 것 같았다. 한동안 못 본다는 말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






로버트가 행맨을 처음부터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싫어하던 축에 속했다. 밥은 그때 막 대위로 진급하고 탑건 미션에 불려 간 차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행맨은 그걸로 놀려대던 걸로 모자라 상대도 해주지 않으려 했다. 하드덱에서 마주치자마자 자신을 스텔스 파일럿 아니냐며 비아냥대던 걸로도 모자라 의견을 내려고 할 때마다 어른들 얘기하는데 애들이 껴서야 되겠느냐며 끊어낸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피닉스는 원래 저런 스타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지만, 신경이 안 쓰이려야 안 쓰일 수가 없었다. 


그런 행맨과 달리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루스터였다.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어서 여기까지 오는 데 조금 걸렸다면서 수더분하게 웃는 모습이 루스터의 성격을 잘 말해줬다. 아무래도 밥과는 나이 차이가 좀 있었는데, 다섯 살이나 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애처럼 구는 누군가와 달리 루스터는 항상 밥에게 다정했다. 조금 더 친해졌을 때 루스터는 외동이어서 밥이 마치 제 동생 같다며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 얘기를 들은 프리츠가 참지 않고 걔는 아주 오래 전부터 내 동생이니까 너는 가서 다른 동생 찾아보라며 한소리 하긴 했지만.



로버트는 다정한 사람이면 금방 빠져드는 경향이 있었다. 프리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어서 항상 경고하곤 했었는데 밥이 그 말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람 마음이 뜻대로 된 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도 다행이라면 기숙학교와 사관학교를 다니면서 늘어난 재능은 마음을 감추는 법이었다는 거다.


덕분에 밥은 루스터에게 빠져들면서도 그 마음을 자연스레 감출 수 있었다. 애초에 그렇게 큰마음도 아니었다. 때로는 아빠 같으면서 때로는 큰 형 같은 모습에 설렐 뿐이었으니까. 





*






“왜 루스터야?”



그래서 행맨이 대뜸 제게 그런 말을 물어왔을 때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루스터의 제안으로 체력 단련실에 따라왔던 밥은 사이클을 타고 내려와 씻으러 가던 찰나에 제 앞을 막아선 인영에 놀랐다.


“행....행맨?”



아까 체력 단련실 한 편에서 운동을 하던 걸 보긴 했는데 절 따라왔는지는 몰랐다. 땀을 뚝뚝 흘리며 선 행맨에게서는 아직 식지 않은 열기가 느껴졌다. 로버트는 어쩐지 행맨이 선 거리가 조금 가깝다고 느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왜 루스터냐고 물었어.”



그러나 행맨은 살짝 미간을 구기며 다시 로버트가 멀어진 만큼 가까워졌다. 갑자기 제게 말을 거는 것도 놀라운데 물어오는 내용조차 이해가 가지 않아 밥은 난감함을 표했다.



“그 갑자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너 말이야. 루스터 좋아하잖아. 왜 저 녀석이냐고.”



밥은 순간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끼다가 이내 표정을 굳혔다.



“저 행맨. 뭘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래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묻는 의중을 알 수 없었다. 뭔가 티라도 났던 걸까. 티가 났다면 프리츠가 먼저 물어왔을 것 같은데. 아니, 애초에 이 아니냐고 묻는 물음이 자신이 게이냐는 소리인지, 아니면 루스터를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건지도 감이 오지 않았다. 밥은 신경이 곤두서는 기분에 오른손에 쥐고 있던 타올을 꾹 쥐었다.


“무슨 생각으로 물어보는지 모르겠네. 행맨. 내가 답해줄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됐어.”

“뭐......?”

“씻어. 베이비. 감기 걸릴라.”




아웃팅이라도 당하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하던 밥의 걱정이 우습게도 행맨은 별 다른 말을 더하지 않고 사라졌다. 짧은 순간에 많은 긴장을 했던 건지 다리가 풀려 로버트는 그대로 벽을 타고 주저앉았다. 한참을 그대로 있다가 운동을 마친 건지 뒤따라 나온 루스터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때서야 자리를 뜰 수 있었다.






*




행맨은 그 이후로 작전을 바꾸기로 한 건지 이제는 무시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응대로 해왔다. 그것도 꼬박꼬박 베이비라 부르며 말이다. 로버트는 정말 행맨이 뭔가를 알고 제 신경을 건드려 스스로 내뱉게 만들려는 건가 잠시 고민했다. 가끔은 제가 조금만 더 순진했다면 자신의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할만하게 굴긴 했지만 로버트는 제가 아무리 긍정적인 면만 보는 사람이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천하의 행맨이, 로버트 플로이드를? 어림도 없었다. 게다가 행맨은 전형적인 마초타입이었다. 아마 학창시절에 커밍아웃한 학교 애라도 있으면 이름대신 헤이, 호모라고 부르며 조롱할 그런 타입 말이다. 기숙학교에서나 사관학교에서도 몇 번 마주치기도 한 타입이었기에 로버트는 뻔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 저 새끼. 시발. 또 오네.”


곧 훈련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직전에 비행을 하고 돌아온 루스터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평소라면 내뱉지 않을 거친 언사에 밥이 놀라서 고개를 들자 눈초리가 금세 사나워진 루스터의 눈앞에 행맨이 걸어오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에 대판 싸운 둘이기에 당연히 사이는 좋지 않았다. 밥은 어쩐지 곤란한 상황에 껴버렸다고 느끼고 있는데 루스터가 제 어깨를 짚어오며 말했다. 



“미안. 밥. 저 새끼만 보면 열이 뻗쳐서. 먼저 간다. 잘하고 와.”

“어? 어......이따 봐.”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손길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자 루스터는 빠르게 자리를 떴다. 다음 비행이 행맨과 함께하는 비행이어서 벌써부터 두통이 몰려오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제발 그가 피닉스의 성미를 긁지 않기를 바랐다. 가까이 다가오는 제이크의 모습에 대충 눈인사만 건넨 로버트였는데 뭐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그는 로버트의 팔을 잡아 멈춰 세웠다.



“헤이. 헤이. 베이비. 이건 너무한데.”

“뭐가? 행맨. 나 오늘은 너랑 씨름할 여력 없어. 곧 훈련이잖아.”



그 말과 동시에 뿌리친 팔에 행맨이 무언가 말하려다 말고 입을 꾹 다물었다. 로버트는 우습게도 그 순간 행맨이 상처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시비를 건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나 싶어 머쓱해진 마음에 안경을 추켜세웠다.



“오늘 얼굴이 좀 안 좋아 보여서 훈련 전에 괜찮으냐고 물어보려고 했던 건데, 오늘따라 차갑네. 베이비. 그날인가?”



그럼 그렇지. 잠시나마 걱정했던 제가 바보 같아 로버트는 제이크를 향해 눈을 흘겼다.


“넌 정말 구제불능이다. 백맨.”

“아님 말고.”

“그런 발언은 좀 자제하도록 해. 왜 이렇게 사서 적을 만드는 거야. 넌.”

“딱히 친구 만들러 온 것도 아니니까. 상관없지 않나?”



기도 안 차는 대답에 밥은 대꾸하기를 포기했다. 빨리 훈련장에 도착하는 게 답일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필 행맨도 같이하는 훈련인지라 목적지가 같다는 게 최악이었다. 입을 꾹 다물고 걷기만하는 로버트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던 행맨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근데 베이비는 내가 적인가 봐?”

“.......”

“진짜?”

“하, 적어도 친구는 아니지 않겠어? 네 말마따나 친구 만들러 여기 온 건 아니니까.”

“그건-”

“행맨. 친구는 아니지만 미션은 해야 하니까 한 마디만 할게. 난 WSO고 복좌기를 타니까 신뢰가 아주 중요한 사람이야. 근데 네 비행도 그렇고 네 태도도 그 신뢰를 쌓기엔 거리가 아주 멀어 보이는데, 네가 적인지 친구인지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네.”

“.......”

“그럼 오늘 비행도 잘 부탁해.”




로버트는 그 말을 끝으로 이미 나와 있는 피닉스를 향해 손을 흔들고 뛰어갔다. 제 뒤에 선 제이크가 어떤 표정일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날 훈련에서 제이크는 처음으로 미션 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히려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로 윙맨을 격추당할 위기에서 구해내고 대신 격추당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 매버릭이 어쩐 일로 이런 실수를 했냐고 물어왔지만 대답 대신 죄송하다는 말만 내뱉을 뿐이었다. 로버트는 그런 행맨을 등지고 먼저 훈련장을 벗어나면서 마음 한구석이 편치 못한 기분을 느꼈다.












-
되는대로 막 쓰는 거라 사라진 개연성은 맨밥 케미가 해줄거라고 믿음



행맨밥 파워풀먼 
#기억잃고업보쌓는행맨
2023.01.16 12:06
ㅇㅇ
모바일
너무 마히다ㅠㅠㅠㅠㅠㅠㅠ
[Code: d595]
2023.01.16 13:00
ㅇㅇ
행맨 너 니가 먼저 꼬셔놓고 기억 안난다고 거부하면.. ㅠㅠㅠㅠㅠ 책임져.. 밥 책임지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bf3]
2023.01.16 14:15
ㅇㅇ
미친 심지어 행맨이 먼저 반해서 좋아하는 거였어??? 하 그럼 밥이랑 대화만 다시 좋아하게 될수도 있는거잖아 왜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289]
2023.01.16 14:16
ㅇㅇ
둘이 짧게 나눈 대화만 봐도 행맨이 밥을 엄청 좋아하는게 보이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이 지칠까봐 걱정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 포기하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289]
2023.01.16 16:10
ㅇㅇ
세러신 쪽에서 보냈다는 이혼 서류. 세러신 가에서 보낸 것인지, 제이크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잘하면 이대로 제이크를 놓아줘야 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놓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27d]
2023.01.16 16:13
ㅇㅇ
행맨 이렇게 밥한테 반해놓고... 루스터 좋아하는 밥 꼬셔놓고 어떻게 이럴수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b6b8]
2023.01.17 00:18
ㅇㅇ
모바일
행맨 ㄹㅇ 유죄인간이네 ㅠㅠㅠㅠ 먼저 반해서 꼬셔놓고 ㅠㅠㅠ
[Code: 2532]
2023.01.17 13:32
ㅇㅇ
세러신 쪽에서 보냈다는 이혼 서류. 세러신 가에서 보낸 것인지, 제이크가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잘하면 이대로 제이크를 놓아줘야 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설마... 설마... 세러신 가에서 보낸거겠지.... 행맨이 보냈을 거라고는 믿고싶지 않아....... 밥은 행맨을 놓아줘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제이크 너 뭐하냐고..............
[Code: 938e]
2023.01.18 00:16
ㅇㅇ
모바일
마음이 아프다
[Code: 5b51]
2023.12.15 18:10
ㅇㅇ
모바일
마음이 아프다 ㅜㅜ
[Code: 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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