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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22:41
난 귀신이다. 뭐가 억울해서 귀신이 된 건 아니고 죽고보니 귀신이 된 거다. 내가 구천을 떠돌다니...! 원인을 알면 해결이라도 하지. 남은 이유를 모르니 떠날 수도 없다. 내 마지막 기억은 내가 죽은 곳은 이 괴상한 건물이 아니었다는 점과 머리 속에 주입된 규칙 하나.

누군가와 마주치면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라고 질문을 건넨다. 그리고 들어야할 대답은 그렇네요. 우산을 준비할게요.였다. 만약 다른 대답을 듣는다면 그 사람을 죽일 것.


사람을 어떻게 죽여야는가하는 지극히 보통의 사람같은 양심어린 고민이 무색하게 단 한번도 준비된 대답 외에 다른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조금 전까지는!







그렇네요.
햇볕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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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ㅈ됐어... 어쩌면 좋냐? 나 사람 한 번도 안죽여봤다고!!!




같은 규칙고ㅣ담에서 가장 쉬운 규칙을 맡고 있는 너붕붕이 규칙서를 읽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생기는 일이 보고싶다.

어버버 당황해서 그냥 지나치는 너붕 따라가서 저 오늘 이사왔다고 이웃인 것 같은데 친하게 지내자고하는 칼럼 귀엽다. 너붕도 얼결에 통성명하고 ;;님 이 멘션 규칙 읽어 봄? 하면서 규칙서 꼭 읽으라고 해주면 좋겠다. 사람 죽이기 싫은 것도 있고 그냥 오랜만에 해본 대화다운 대화라 좀 따뜻해진 기분에 베푼 친절이겠지.


너붕이 칼럼 안전 귀가 시켜주고 후....다음에 보면 무서워하겠지하고 우울했는데 다음날에도 너붕이 질문하기도 전에 댕댕이처럼 달려와서 인사할 듯. 너붕이 기겁해서 규칙서 읽어본거 맞냐고하니까 어제 짐정리하느라 넘 피곤해서 걍 잤다고 하는 칼럼때문에 아마짚는 너붕붕이랑 날도 좋은데 커피 한 잔하자고 꼬시는 칼럼이 보고싶다.





그리고 자꾸 규칙어기는 너붕때문에 이마짚는 관리자 훈남이 너붕이 처분대상이 맞는지, 아닌지 관리하러 왔다가 코꿰였으면 내가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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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이는 같은 층 귀신인데 너붕 친구임. 너붕이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너붕 혼자 말하는거고 한번도 목소릴 들어본 적 없긴한데 친구 맞으뮤ㅠㅠ. 그날도 고민상담을 빙자한 하소연을 하는데

내가 대신 죽여줄까?

하고 처음으로 말하는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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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섞인 롬콤이 정말 죽을만큼 보고싶다.
2024.03.19 00:1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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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센세 어나더
[Code: 17ed]
2024.03.19 01: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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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대작냄새는!!!!!! 센세 나도 보고싶어
[Code: c692]
2024.03.19 03: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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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좋아 내센세가 여기에
[Code: 5bc4]
2024.03.19 16:1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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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너무 재밌어 센세 짤도 존나 다 개찰떡으로 골라서 몰입하게 되잖아 제발 어나더
[Code: 4f5f]
2024.05.11 21: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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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대작타는냄새
[Code: 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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