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본 여자가 자살하기 전에 그린 그림이라느니, 왼쪽 눈을 10초간 봤다가 오른쪽 눈을 10초간 보고 가운데를 지긋이 보고있으면 무서운 착시현상이 보인다느니, 5분 이상 쳐다보면 눈동자가 움직인다느니 하는 온갖 무시무시한 괴담이 돌았잖음? 이 그림은 펄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주 유명한 도시 괴담이었음.

그런데 이 그림은 그런 무시무시한 초상화가 아님. 텔루리안 스카이 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 Princess Ruu의 초상화임. 정작 원작자는 저런 도시 괴담에 대해 몰랐다고 함...

그런데 어느 순간 쿨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그림에 대한 진실을 묻는 이메일이 날아오면서 괴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원작자가 이 캐릭터가 누구인지 몇 년 동안 해명해야 했다고 함. 그리고 원작자는 소설 속 캐릭터를 그렸을 뿐인데 이 그림이 어느새 도시 괴담의 주인공이 되어서 어이없었대ㅋㅋㅋㅋㅋㅋ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그림을 다시 보면 무섭기보다는 최대한 오묘하고 뽀샤시하게 그린 공주 그림이구나 싶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