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매브 루버릭 가이드/센티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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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매브 #루버릭 #검진결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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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넬은 발현 즉시 국가기관에 소속된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논쟁이 있었지만 가이드가 필요한 센티넬들은 결국 가이드들과 연결시켜주는 정부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늦은 나이, 이미 성인이 되어 사회에 자리잡은 후에 갑자기 발현한 경우에는 끝까지 독립을 고집하다가 결국 최악의 결말을 맞고는 했다.

물론 피트 미첼 대령의 경우 이미 해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학계를 놀라게 할 만큼 늦은 나이에 발현했음에도 소속과 관련한 잡음은 없었다. 그가 발현통을 겪는 동안 줄곧 곁을 지켜주고 있었던 가이드도 있었으니 운이 좋다고까지 말할 수도 있었다.

그 가이드가 사성장군인 것은 윗선에서는 꽤 시끄러운 일이겠지만 오래 못 가 일단락 될 것이다. 당사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을 것이고, 이미 사성장군보다 높은 위치의 누군가가 암묵적로 승인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가이드가 항상 센티넬과 함께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둘의 매칭률을 고려했을 때 피트 미첼이 격주로 카잔스키 제독을 만나 가이딩을 받는 것 정도면 충분했으므로.

-이 나이 먹고 발현이라니...

조금 이성이 돌아온 매버릭이 담요를 두른 채 아이스맨의 집무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중얼거렸다. 멍한 얼굴이 제법 귀여웠기 때문에 아이스맨은 피식 웃고는 컵에 미지근한 물을 따라 건네주었다. 아직 감각이 다 안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이 가장 안전했다. 아까부터 코코아를 찾으며 노래를 부르던 매버릭은 싫은 모양인지 입이 댓발 나왔지만.

-가장 늦게 발현한 센티넬이 된 걸 축하해.

건배라도 하듯 물잔끼리 부딪히고 매버릭이 잔을 절반 이상 비우는 것까지 확인한 카잔스키는 책상에 걸터앉아 매버릭 쪽으로 상체를 숙이고 부드러운 뺨에 키스했다. 매버릭은 조금 놀란 얼굴을 했지만 피하지는 않았다.

-코코아 더 빨리 마시게 해 줄수 있는데.

강도 높은 가이딩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 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순식간에 얼굴이 확 달아올라 시선을 피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아래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손을 잡거나 끌어거나 뺨에 키스하는 정도의 접촉은 늘 있었다. 단순히 친한 친구 사이에서 있을만한 수준은 넘어가면서 연인 사이라기엔 아슬아슬하게 부족한 정도. 하지만 아이스맨은 단 한 번도 매버릭이 자신과 다른 마음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사람 저 사람과 자고 다녀도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은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제게 돌아올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ㄱ, 가이딩 해주려고 그럴 것 까지는..
-순전히 가이딩 때문이라고 생각해?

더 이상 시선을 피하지 못하도록 턱을 잡아 올리자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동자와 딱 마주쳤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카잔스키는 녹색 눈동자 속 동공이 확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생각 해 봐, 미첼. 내가 왜 군 센티넬 시설이 아니라 내 집무실로 불러왔는지.

발현 즉시 센티넬 시설로 이송했다면 당연히 모든 검사를 다 거쳤을 것이다. 군에 등록된 가이드들을 대상으로 한 매칭률 검사까지 포함해서.

하지만 이미 카잔스키와 매칭된 다음이라면 두 사람의 매칭률 정도만 검사하고 말테니 브래들리 브래드쇼가 그와 가장 높은 매칭률을 보인다는 사실은 영원히 묻어버릴 수 있었다. 어차피 카잔스키 자신 역시 89%라는 꽤나 높은 매칭률을 가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매버릭의 상태에 해가 되는 선택지도 아니었다. 고작 8%의 차이 때문에, 혹은 마음대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제 지위 때문에 매버릭을 애송이에게 넘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파..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간 모양이었다. 카잔스키는 얼른 턱을 쥐고있던 손을 놓고 사과 대신 턱을 살살 쓸어주었다. 늦은 나이에 발현했다는 충격 때문인지 매버릭은 답지않게 기가 죽은 얼굴이었다.

-너한테는 계속 짐만 되네.
-짐이라니, 미첼, 섭섭하게 그런 말 하지 마.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귀 끝까지 빨개졌다. 이쯤에서 쐐기를 박아야 겠다고 판단한 카잔스키가 준비해두었던 말을 꺼내려는 순간 조심스러운 노크소리가 끼어들었다. 그제야 자신이 사성장군의 집무실 의자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매버릭이 황급히 일어나려고 했지만 카잔스키는 손을 뻗어 매버릭의 어깨를 잡아눌렀다.

-들어와.

이미 제독이 집무실 바닥에 앉아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센티넬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는 보좌관은 눈 앞의 황당한 풍경을 보고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Sir, 긴급 회의입니다.

많은 정보가 생략되어 있었지만 방해하지 말라고 했던 명령을 어길 정도라면 그럴만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알겠다는 말로 보좌관을 돌려보낸 뒤 카잔스키는 막 입을 여는 매버릭을 붙잡고 키스했다. 절대로 친구사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진하게. 그리고는 매버릭이 할 말을 찾을 여유도 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금 기다리면 내 숙소로 안내해 줄거야. 거기서 꼼짝말고 쉬고 있어. 가져다 주는 것만 먹고.

어차피 숙소 앞을 지키고 있을 테니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할 테지만 카잔스키는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중요한 사안이기는 했다. 사령부에 대통령까지 앉아있는 자리에서 카잔스키는 화면 속 위성사진과 보조자료들을 보면서 적국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들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동되기 전에 파괴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했다.

문제는 방법이었다. 꽤 지리멸렬한 설전이 이어졌고,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대통령이 카잔스키 제독을 개인 휴게실로 불러들였다.

-..일단 축하한다고 해야겠군, 아이스맨.

콜사인으로 부르는 것은 상당히 개인적인 대화가 이어지리라는 신호였다. 어쩐지 대화가 흘러갈 방향을 알 것 같아 카잔스키는 여유로운 자세를 하되 신경을 곤두세웠다. 국가 최고 권력자는 그 속을 꿰뚫어본 듯 눈썹을 들어올리더니 친히 움직여 술병과 잔 두개를 꺼내왔다.

-피트 매버릭 미첼.. 그 친구가 결국 발현을 할 줄이야.

역시나 대통령은 자타공인 최고의 파일럿이자 이제는 센티넬이 되어 더욱 중요도가 높아진 이를 이용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카잔스키는 술잔을 받아들었지만 입에 가져가는 대신 가만히 손에 들고 있었다. 그 의미를 읽은 대통령은 혀를 차면서도 쉬 물러나지 않았다.

-내가 전투기를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일은 해낼 수 있는 인재가 정해져있기도 하는 법이야.
-..탑건으로 보내서, 해낼 수 있는 인재를 교육시키도록 하시죠.

어차피 팀으로 해야 할 미션입니다. 카잔스키가 단호하게 말했다. 어차피 눈 앞의 남자는 쉽게 고집을 꺾지 않을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다크스타 예산으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불필요하게 신경을 거스를 필요는 없었다. 카잔스키의 승인 아닌 승인에 기쁜 티는 내지 않아도 대통령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럼 최고의 파일럿들을 보낸다고 했을 때 자네 머릿속에 떠오르는 작전에 대해 말해보게.

매버릭을 끼워넣으면 가능해지는 작전. 그거라면 회의 시작 십분만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2022.07.22 15: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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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흑 통제광 아이스 미쳤다ㅌㅌㅌ근데 매브 루스터 만나게되는구나 센세 너무 흥미진진해서 손이덜덜 떨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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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5: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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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틈 안주려는 아이스 개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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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5: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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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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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5:5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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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어떡하지… 센세 어쩜 이런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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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5: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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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끓어넘치는 아이스 존나 좋아;;;;;;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매브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거 너무 좋아 ㅌㅌㅌㅌㅌㅌㅌㅌ 하ㅏ 절대 틈을 안주려는 아이스 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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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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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흑아이스 개존맛
센세때문에 대가리가 여러번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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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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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걸 가졌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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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1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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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아이스 개존섹........개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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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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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내 센세 오셨다 미친 센세 너무 재밌어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발현하고 나서 소유욕 독점욕 드러내는 아이스 존나ㅠㅠㅠㅠ 맘대로 나갈 수도 없을거래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루스터랑 만나는 것도 존나 기대되고 미치겠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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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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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맛 호로로률류류로로록 세가완삼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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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6: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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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하오츠…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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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7: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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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진짜 미쳤다... 채가고 통제하는 아이스 미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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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7: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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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가리 개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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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17: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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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이마 빡빡쳤다 뭐가 ㅇ렇게 좋지 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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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21: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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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쳤 다 .. 서늘하고 긴장감 넘쳐요 센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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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21:2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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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미친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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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23: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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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팍팍 친다 ㅠㅠㅠㅠ 하 센세 진짜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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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23:26
ㅇㅇ
아아아아악 아이스 미쳤다 너무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선택지 없애버리는거 ㄹㅇ 통제광공;;; 개섹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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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10: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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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색창 연어질하다가 발견했어 스토리 원작이랑 섞여서 흥미진진 미쳤다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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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14:41
ㅇㅇ
아직 연인 전이라니 아이스맨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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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22:12
ㅇㅇ
센가물의 세계가 이렇게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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