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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3 05:01
#슬램덩크 대협영수 센코시
ㅌㅈㅈㅇ ㄴㅈㅈㅇ


얘야 우리 에이스 좀 물어와라 그자식 또 고기잡으러 갔단다 하는 명령에 윤대협 잡으러갔다가 거꾸로 낚시 배우는 안영수 어떠냐

ㅡ 어 영수 그거 거기 꺼내봐. 그게 미끼거든?
ㅡ 어 이거? 이.. 이거?? 으아악!!!
ㅡ 왜, 갯지렁이 초면이야? 보다보면 귀여운데(주물주물)
ㅡ 으악!! 너 그 손으로 이따 나 만지면 가만 안둔다아악!!!
ㅡ 아하하 영수 귀엽네. 바늘 이리 줘, 내가 해줄게.

이렇게 미끼도 대신 끼워주고 고기 잡거든 뜰채 들어주고 잡은 고기 입에 박힌 낚시바늘도 빼주고 수발 다 들어주는 대협이 덕에
영수도 어..? 낚시... 재미가... 있.... 아니야 있을리가 살짝 혼란오는거지

그냥 일반 낚시보단 양어장 낚시터 낚시가 그나마 좀 더 낚이니
대협이 별로 안좋아하지만 몇번은 영수 데리고 양어장낚시도 가주라

ㅡ 여기가 손맛 보긴 더 쉬워. 난 별로이긴 한데... 그래도 너 맨날 심심해하니까. 모르겠다. 여기도 사실 안 걸리는 날엔 진짜 안 걸리거든. 오늘 네 운 시험 한 번 해 볼까?

이러고 웃으며 자기 장비 빌려주는 대협이
영수는 이땐 몰랐지 낚시꾼이 지 개인장비 덥석 내주는게 무슨 의민지
응 그거 프로포즈급이야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낚시장비 프로급이면 가격이 다이아반지만큼 한다

입질 와도 이게 입질인지 몰라 응? 응? 나 당겨? 올려? 하는 영수가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윤대협씨

ㅡ 어 지금 채면 돼. 휠 당기고! 더, 더! 좀 더! 어어 올라온다 올라온다!! 그래 그렇게 잘하네!! 거기 가만 버텨봐 떠줄게!! 우와 잡았다~! 역시 우리 영수 대단하네~~

이러는데 잡은거 손바닥보다 작은 애라 방생각이고요
영수 가만히 고기 보다 한번은 야 얘 귀엽다 집에 가서 키우면 안되나? 했다가 대협이 폭소터뜨려주고

ㅡ 왜. 얘 예뻐? 키우고 싶을 만큼?
ㅡ 으응.. 어, 귀엽네. 보다보니 귀엽다. 얘 집에서 키우긴 어려우려나?
ㅡ 하려면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손 많이 가. 그래도 네가 해 보고 싶다면 내가 도와줄게. 데려갈래?
ㅡ .........응.
ㅡ 너 그런데 얘 키우려면 나도 세트로 데려가서 키워야 되는데. 나 키울 자신은 있어?
ㅡ 어?? 어어???
ㅡ 객관적으로 쟤보단 내가 더 예쁘고 손 덜 가지 않아? 응? 나 예쁘지?
ㅡ 어, 뭐... 니 얼굴이야 어딜 내놔도 손색없지이... 마안...
ㅡ 그래 그럼 우리 이제 같이 사는 거다? 무르기 없음.

이래서 어영부영 고등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동거 시작하는 대협영수 보고프다
영수네 집에선 둘다 무릎꿇고 혼 좀 났겠지만 의외로 대협이네선 니가? 저런 멀쩡한 앨? 너 혹시 쟤 데리고 사고쳤니? 협박이라도 했어? 이래서 영수 변명하기 바빴음

ㅡ 아닙니다, 아니고요, 그냥 저희 서로 너무 좋아서요.. 저 대협이 진짜 좋아해요. 근데 역시 동거는 좀 이르죠... 아무래도..
ㅡ 일단은 쟤 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곧 방 두개짜리 집 구해주마. 아니다, 방은 한개인게 나으려나?
ㅡ 네??
ㅡ 아니에요 여보. 부부끼리도 방 따로 쓰는 쪽이 더 금슬 좋다지 않아요. 거기다 대협이 잠버릇 험한거 알잖아요. 쟤랑 한 방 쓰게 두면 영수군 몸 다 축나요.
ㅡ 침대 방 끝에 따로 두면 되지 않을까요? 그걸로 모자라려나.
ㅡ 엄마, 아빠아..... 그마아아아안........
ㅡ (생각이 태산)하아아아아.......

결국 고3때쯤 살림차리고 의외로 알차게 잘 살 듯
영수 되게 만사 꼼꼼할 스타일이고 대협이도 고비 있을때마다 응 아닌데 나 쟤 무조건 믿어 이러고 넘기니 졸업할때정도 되면 예식 크게 안올리고 넘어가도 저 둘 결혼했대 다들 아는거지

대학은 같은 델 가던 다른 데로 가던 휴일에 가끔 둘이 시간 맞춰서 낚시 다니는데
인당 낚싯대 5대씩 드리워넣고 진짜 아무것도 없이 그냥 물멍불멍이나 때리고 커피나 후루룩 마시고 있다가
어느순간 고개 돌려 눈맞으면 씨익 웃으며 키스타임 시작되는 바람에
그동안 놓친 고기 수천마리는 될듯

풍어나는날은 덕규네 가게 전세내라
덕규 애매모호한 표정으로 늬들이 농구선수냐 조사냐 중얼대면서도 귀신같이 고기 손질하고
대협이 그 옆에 가서 보조하며 선배 이거 뼈 이렇게 뜨면 되죠? 물 끓여요? 유시모즈쿠리? 탕 내게 무랑 다시마도 잘라둘까요?
둘이 바쁜 가운데 영수 유감독님 호출해라.

ㅡ 감독님, 회 한 점 하실래요?
ㅡ 뭐? 회에?? 너희 또 낚시갔냐!! 내가 쟤를 잡으랬지 언제 너보고 잡히랬어!!! 하라는 농구는... 또 잘 하지 저것 둘이 아이고... 그래서 뭐 잡았는데?
ㅡ 도미요. 그거랑 놀래미랑 붉바리랑 이것저것 잡어들..
ㅡ ..바다 갔구나. 그래, 오늘도 덕규네냐.
ㅡ 네. 감독님 좋아하시는 맑은탕 해둘게요.
ㅡ 30분 안에 가마.

이런 날은 가끔 능남 애들 회식자리 되고
태산이가 불러온 준섭이 덕에 정환이 호장이 해남 애들 모이고
정환이 호장이 픽 백호 덕에 대만이 준호 따라서 오고
치수는 아마도 덕규가 먼저 불렀을 듯
정환이가 수겸이 부르면 권혁이 현준이 호위받으며 오고

백호 현필이한테 영통걸어서 야 우리 맛있는거 먹는다 자랑하는데
현필이 순하게 웃으며 응 좋겠다 우리도 오늘 저녁 맛있는거 먹었는데 그거 보니 또 배고프네 하고
그럼 담엔 이럴일 있음 초대할게 와! 하며 대협이 영수 쳐다보니
둘 다 신나게 웃으며 그래라 오라고 해!! 해서 덕규만 곤란해짐

수겸이 남훈이한테 전화해서 카메라 한바퀴 파노라마 쫙 돌려주고
오늘 우리 회식. 부럽지? 이러는데
남훈이 한참 자다 깨서 - 옆에 동준이 배까고 자고있음 - 인상 찌푸리며 니 먼데? 와그라노? 하다
진수성찬 확인하고 니는 내 놀리는 게 취미가. 돼았따 치아라 팍 씨 마... 내는 고마 잘란다. 혼자 잘 묵고 콱 얹히라. 쪼매난거이 잘 묵고 키나 더 크라. 하고 전화끊고

느바팀에는 대만이가 대표로 전화함

ㅡ 태섭아, 송태섭!!
ㅡ 어 선배, 왜요?

되게 다급한 목소리에 큰일난줄 알았는데 걍 밥먹는 자리일뿐.

ㅡ 윤대협이랑 안영수가 이따만한 도미 잡았대서 우리 회식한다아아!!!
ㅡ ...아앙?

눈썹 또 짝짝이 돼서 화면 밖으로 뛰쳐나올것처럼 쳐다보는데 누가봐도 그냥 밥만 먹고 있고요
이걸 왜 이시간에 나한테 전화로... 생각 많아진 느바송씨

ㅡ 담엔 너도 같이 먹었음 좋겠다. 야, 거기 우성이 태웅이 다 있냐?
ㅡ 우성인 씻으러 갔고 태웅인 자기 방에 있는데요. 왜?
ㅡ 영상 녹화한거 보내줄게 약 좀 실컷 올려라.

진짜 신나서 깔깔 웃는 정대만 덕에 간만에 피로 잊고 웃는 태섭이
나중에 셋이 영상 돌려보며 와 맛있겠다 나도 느끼한거 말고 개운한거 땡긴다 이러고 있었으면
2023.04.13 06:3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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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규네 가게에 대체 얼마나 모이는 거야ㅋㅋㅋㅋㅋ 졸업해도 다들 사이 좋게 지내는거 좋다
[Code: 2834]
2023.04.13 08:48
ㅇㅇ
모바일
훈훈하고 귀엽다 ㅎㅎ
[Code: 0685]
2023.04.13 08:55
ㅇㅇ
모바일
너무 귀엽다ㅜㅠㅠㅠ역시 대협영수는 능남 부부야
[Code: cde8]
2023.04.13 10: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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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다...
[Code: 8fe7]
2023.04.14 02:41
ㅇㅇ
모바일
나도 덕규네 가고싶다… 너무좋다
[Code: 51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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