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로 치자면 백호가 젤 막내일게 뻔한데도
백호는 왠지 현필이 지 친동생 챙기듯 챙기고 예뻐해줘서
산왕애들사이 강백호 이미지 폭등할듯

어디 가면 길 바깥쪽 못걷게하고 꼬박꼬박 문열어주고
뭐 먹으러 가면 수저챙겨줘 물 따라줘 냅킨 챙겨주고
현필이 우물대다 뭐 한마디만 하면 파하핫 리액션 죽여주고
동그리 시골호박 너 왜이리 이쁘냐 입만열면 이래서 현필이 얼굴터져라

백호가 저러니 북산애들도 다들 자연스레 현필이 보호자 되는거지
태섭이 지보다 두뼘은 넘게 큰 현필이 누구한테 스치기라도 하면 바로 눈 바로뜨며 누구냐 우리 애 건드린 놈 으르렁대고
나름 신사적인 달재나 준호도 누가 시비걸어오면 바로 저기요 저좀보시죠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절 똑바로 보고 말해보세요 하고
대만이 리액션 터짐 현필이 뭐 한마디만 해도 죽는다고 박수치고 웃어넘어가고
태웅이는 말은 안하는데 고요하게 눈 시퍼렇게 뜨고있어서 다들 주춤대며 뒷걸음질치고 현필이 뭐 한마디라도 꺼내면 피식 하고 웃어줘서 북산애들까지 기겁시킴 야 쟤 왜저래 무서워

이러니 첨엔 현필이 백호 보러 혼자 카나가와 간다고 할때 걱정하던 형들도
한두번 겪어본뒤론 응 다녀와 편하게 보내주겠지
둘이 같이 나란히 에노시마수족관도 다녀오고 인근 랜드마크 다 찍고
덕규네 밥집에서 밥 얻어먹고 대협이랑 왕옹왕도 해보고
정환이 수겸이가 울 애기 놀러왔니 형아가 뭐 해줄까 예뻐하고

이런식이라 현철이 집에서 몰래 주먹울음울고
우성이 대놓고 이그는 아이자나유 나를 와 울리는디 훌쩍대고
동오 어이구 참말로 됐구만유 내 이거 어뜨케 다 갚으라고 으잉? 하고 울먹이고

우리 현필이 마니 사랑해조요ㅠㅠㅠㅠㅠㅠ

#슬램덩크 논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