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ㅈㅇ ㄴㅈㅈㅇ





그냥 내 뇌피셜 정환이형이랑 준호는 농구 오래 안하고 자기 길 가느라 농구는 취미로 둘것같고
대만이도 부상이슈때문에 선수생활 꽤 일찍 접고 20대 후반부터 지도자 길 들어서고
수겸이 이름값한다 대학에서도 쭉 감독 겸임하다 프로 와서까지 이정환에게 잘못 물려 또 감독직 맡아서
결국 정환이 아래 저 셋이 다 몰린 팀 어떠냐


처음 정환이형이 팀 만들때만 해도 저게 되겠나 비웃음이나 당하는 팀이었는데
괜히 이정환 김수겸 고교농구 투톱의 시대를 이끌었던 사람이 아니고
괜히 중학 MVP정대만이 아닌거지
저 셋이 작정하고 러브콜 돌리니 하나 둘 전설의 황금인맥이 모임

가업 잇는다고 농구 그만뒀던 남훈이 김수겸 협박에 딱 이년만 해본다 그 뒤론 내 쫌 놔 도 하고 합류
어 나 농구 그만뒀는데.. 프로낚시선수 겸 낚시너튜버로 돈 잘 벌고 지내던 윤대협 정환이 설득에 넘어오고.
나도 하는걸 니가 왜 못해 권준호 내도 약국 일 있다 아이가 니만 바쁜 줄 아나 남훈 성화에 레지던트 성현준 포박당해오고
나만 죽을수없다 이명헌 너도가자 성현준 개미지옥에 공대오빠 명헌이형 잡혀오고

대충 이런식으로 팀 꾸려진 날 이정환 김수겸 둘이 샴페인 터뜨린다.

야 우리 팀 망했다 저것들을 어떻게 컨트롤하라고 구단주놈아.
그건 감독자식이 할 일이고 난 스폰만 하면 되지.

구단주와 감독의 웃지못할 기싸움...

그런데 이 팀이 또 희한하게 잘 굴러가니 웃긴 거

일단 김수겸 정대만 둘다 판 읽는 솜씨 좋고 지시 내리는 거 익숙하니 작전지시 기가막히게 나오고
윤대협 플레이야 어디 입 댈 데 없이 여전히 깔끔하고
남훈이 속공 어디 갖다 비벼도 죄다 이기고
명헌이형 말해 뭐해요 입만 아픈 데다
자로 잰듯한 골밑 플레이에 피지컬로 공중전 제압까지 가능한 성현준까지.
뭐 저딴 팀을 꾸렸대 다들 질려할 듯.

아 그런데 이 팀이 또 신기한 게 코치랑 감독이랑 구단주에 팀닥터까지 전부 선수등록을 해 놨네요?

일이 잘 안풀린다 싶으면 혀 차던 수겸이 정대만코치 어깨 툭툭 치며
정대만, 나가라. 너만 믿는다. 해서
아 나 요즘 실력 별론데... 하고 교체해서 들어간 대만이 작두타서 미친 3점슛 연속으로 쾅쾅 터뜨려 주고
이정환 눈짓에 한숨 한 번 쉰 수겸이 저기 교체요 하고 자기가 들어가서 이놈들아 고작 이것도 못하냐 기죽이는 플레이로 코트 날아다니고
영 몸싸움에 밀릴 때 김수겸 박수 딱딱 치며 이정환! 이정환! 연호해서 정장입고 VIP박스에 있다 얼결에 끌려온 정환이형 옷갈아입고 코트 종횡무진해서 그날의 승리요정 되고.
준호는 그거 쳐다보며 역시 대단하긴 해 하고 웃다가 대만이가 준호 너 좀이따 들어가 하는 말에 급하게 워밍업하고.

이거야말로 팀워크가 이루어질까 싶은데도 성적은 잘 나오는 정환이형네 농구팀 죽기전에 볼수있을까...


#슬램덩크 논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