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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11:35
ㄴㅈㅈㅇ ㅋㅂㅈㅇ




어디까지나 나만의 해석이지만
치수랑 대만이 하이파이브 씬 보면 대만이가 진짜 팔 쫙 뻗잖아.
그땐 시합중이니 치수도 제정신이 아니라 그냥 팔 제 편한 높이로 든 거 같고
치수가 정신 있을때는 대만이 키에 맞춰 손 낮게 들어 주거나 태웅백호 산왕전때처럼 옆으로 치건 아님 그냥 손 아래로 뻗어서 대만이 위에서 내려치는 방식으로 파이팅 할거 같아

하지만 이건 둘이 걍 친구? 동료? 팀? 이니 그러는 거지
사귀는 사이끼리면 일부러 하이파이브 못하게 손 높이 쳐들고 장난칠 때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 내가 파는 큰애작은애 ㅌㅈ으로 연습이나 시합중 하이파이브할때 큰애가 손 진짜 번쩍 쳐들어서 약올리는거 보고싶다




태섭대만이면 대만이 막 농구부 복귀해서 아직 얼굴 반창고도 다 못 뗄 때쯤의 첫 연습경기때쯤.
처음엔 태섭이랑 한 팀이란 사실이 쫌 부담스럽던 대만이.
지가 린치하(려 했지만 역관광을 당했)던 애랑 호흡이 맞을라나 걱정도 되고
솔직히 신장이 작으면 불리하니까 살짝 핸디캡같기도 하고.
태섭인 그저 그때 그 형아랑 뛴다니 설레서 긴장 바짝 한 상태.

그런데 합 맞춰보니 의외로 잘 맞아.
태섭이 진짜 낮은 위치에서 파고들어 방어 다 제끼고
태섭이가 안 된다? 대만이가 외곽에서 바로 3점 때리는거.
이렇게 서로 보완이 잘 될 수가 없는거야.

긴장했던 태섭이도 걱정했던 대만이도 이미 다 풀려서 그저 아 신난다!! 역시 농구 좋아!! 상태인데
또 태섭이 귀신같이 태웅이 패스하려던 공 커트해서 대만이에게 연결시켜 스위시 하는 그림같은 플레이로 이긴 다음 종료휘슬 듣고 신나서 서로를 향해 달려감.

자연스레 하이파이브인 줄 알고 태섭이 손을 뻗는데
어라 이 형 보소? 손 위치가... 어디야...?
진짜 있는대로 저 위로 팔 뻗고있음.
심지어 까치발까지 들었어.
이게 나랑 장난하나? 시비거는거야? 하고 쓱 올려다본 얼굴은 진짜 그, 중학생 때 처음 만났던 그 반짝반짝한 미소 가득이라
태섭이도 그냥 픽 웃고 말겠지.

그리고 하이파이브 대신 정대만 허벅지께쯤 끌어안고 번쩍 안아올리는 바람에 대만이만 깜짝 놀람.

어? 어? 어?? 야, 송태섭! 내려놔!!
아, 왜요.

결국 대만이 안아들고 한 바퀴 빙글 돈 다음에야 내려놔주는 태섭이.
저 날 하교길 둘이 동시에 고백하고, 고백듣고, 사귀게 되는 거.



대협영수는 반응 두가지로 갈려라.

일단 영수 기분 좋을 때.
ㄹㅇ 둘이 합 딱딱 맞아 미친 파인플레이 하고, 특히 윤대협이 코트 씹어먹은 플레이 한 날.

쏘는 족족 슛 들어가지, 패스커트 귀신같이 되지.
진짜 이런 게 작두탄다는 거구나 진짜 등골에 전율이 쫙 이는 기분이라 영수 엔도르핀 치사량 돌고있는중.
대협이도 포커페이스 유지하고는 있지만 똑같은 기분이야.

그렇게 이기고 난 뒤 하이파이브 하려고 윤대협을 찾았는데 저기쯤 손 들고 서 있지.
그런데 그 높이가... 진짜 덕규형 키에나 맞을 높이임.

영수 킥 한번 웃고는 자세 낮춰서 우다다닥 뛰어가서는 대협이 앞에서 있는 힘껏 점프해 짝 소리나게 하이파이브 하고
대협이도 웃으며 안영수 너 오늘 진짜 멋있었다 하고 꼭 껴안아주는 엔딩.

그런데 영수 기분 나쁠 때?
물리는 날이지 뭐.

경기 안 풀려, 슛 실패해, 공 뺏겨, 파울 먹어.
영수 속 바글바글 끓는 중인데 대협인 뭔 생각인지 여전히 싱글벙글이고.
어찌어찌 진짜 작은 점수차로 이기긴 했는데 영수는 자괴감으로 이미 속이 속이 아닌 상태.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 나 농구 계속 해도 되나.
이러는데 저기서 영수야~ 하는 대협이 목소리가 들림.
씩씩대고 쳐다보는데 하이파이브 하자는 듯 든 손이 저 꼭대기에 있네.

순간 빡침의 정도를 넘어선 영수 우다다 달려가선 대협이 손이 아니라 발등을 콱 밟아버림.

이자식아 넌 분위기를 못 읽냐??
아, 아파! 영수야 아파... 어후.. 이거 뼈 금간 거 아닌가..
아프던가 말던가!!!



현준수겸이면.... 저런 짓 안 할 느낌.
왜냐, 이미 수겸이에게 들이받힌 전적이 많아서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느낀 현준이 오래 살고싶단 생각으로 최대한 수겸이에게 맞춰줌.

처음에 아직 안경 쓰기전 초급식때쯤 저 장난 쳤다 빡친 수겸이가 하이파이브를 손이 아니라 냅다 면상에 갈기는 거 맞아본 뒤로는 아 얘한테는 이게 안통하는구나 뼈에 새기고 살고있음.
왠지 저 날 뒤로 시력이 떨어젔나 이거 물리적 망막박리인가 하는 의심도 몇 번 해 봤다.

그 뒤로도 가끔 장난기 못 참고 해 봤는데 그때마다 로우킥이 날아오건 팔꿈치로 명치를 들이받건 어찌됐건 돌아오는 결과는 제 손해란 걸 깨달은 뒤로는 더 이상의 도발은 안 하기로 마음먹은 현준이.

사실 시합 중 안경 고집하는 것도 저 이유가 큰데
수겸이가 최소한 안경 쓴 면상은 뭔 짓을 해도 안 내리친다는 이유에서임.
안경이 나름대로의 생명줄이었던 거......
그리고 그 사실을 인지한 뒤 진짜 딱 한번 장난쳐본 적 있는데 그순간 수겸이 반응.

....안경 벗어. 3초 준다. 3, 2..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심기 거스르지 않겠습니다.

바로 굽히고 들어간 덕에 등짝 맞는 정도로 끝났지만 이젠 안경도 안 통하는구나 깨달음을 얻고 득도의 길에 이르는 현준과
그걸 실시간으로 보고 아 역시 김수겸... 역린을 건드리면 저렇게 되는구나 끄덕끄덕하는 상양 애들.

키 안맞아서 웃픈 상황 벌어지는거 좋아하더라고 내가.




#슬램덩크
태섭대만 료미츠
대협영수 센코시
현준수겸 하나후지
2023.05.04 12:05
ㅇㅇ
모바일
앜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
[Code: a73b]
2023.05.04 12:48
ㅇㅇ
모바일
면상에 갈기는 하이파이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e147]
2023.05.05 04:24
ㅇㅇ
모바일
아나 김수겸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2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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