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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00:10
슾ㅇㄱㅁㅇ
야9보다 갑자기 생각나서




현내 탑3의 농구강호팀 지닌 학교에 진학해서(ㄱㅇ지만 왠지 스카웃당해 왔을거같은데) 자기 온 뒤로 쭉 지기만 했으면 기분이 어떨까
심지어 학교에선 지원도 안해줘(이것도 ㄱㅇ인데 응원석에 앉은 애들이 수두룩한데도 왜 감코진 안줘요ㅠ)
등떠밀려 감독하는데 라이벌이란 해남한테 매번 패배해
거기다 솔직히 농구론 절대 안진다 자신했을 북산에 심지어 농구 한지 몇개월? 몇주? 안된 애한테 처참하게 발려
이정도면 트라우마 생겨서 농구 그만둘 만도 한데 윈터컵까지 주전 전원 뛴단 거 읽고 얘들 제정신인가 싶었음

비운의 상양 만년2등 상양 올해도 해남에 완패 상양
매해 뜨는 기사 볼때마다 김수겸 뒷목잡을듯
거기다 매번 연관검색어가 김수겸이지
김수겸 입학 뒤로 하향노선만 걷는 상양 어쩌고 저쩌고
만일 김수겸이 상양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상양이 이모양이 됐을까 이런 얘기들이 들릴 때마다 골이 띵할거임
와 진짜 내탓인가? 란 생각을 수만번은 했고 가끔 꿈에서도 저꼴이 보여서 자다 벌떡 일어나고 하는게 일상이라
한침대 쓰는 성현준이 자다 놀라 같이 깨는게 이젠 익숙한 풍경

저러다 이제 졸업한지 한참 더 되고 이젠 진짜 현역에서 물러나야겠다 앞으로 뭐할까 진로 재설정하고 있을 때쯤에 상양 한번 포텐 터져줘라
어 이겼네 어라 또 이겼네 응 쟤네들 왜저래 이런느낌
에이 설마 하고 웃어넘기다가도 이제 8강 4강 가면 수겸이 본인이 뛰는것마냥 손에 땀날듯
졸업하곤 단 한 번도 상양 경기 쳐다본 적 없는데 쭉 우승소식 들려오니 궁금해서 온몸이 근질거리는 바람에 진짜 손떨다 티비 켜고 그순간 3점슛 들어간거 보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 뚝뚝 흘리는 김수겸이랑 퇴근하자마자 그꼴 보고 신발도 못벗고 뛰어들어와 수겸이 달래다 나중에 집안 흙발자국 때문에 쥐잡히듯 잡히는 성현준

나중에 전국대회 결승 가면 직관도 가자
얘는 애증이 겹겹이 쌓여서 상양 유니폼도 여즉 못버렸을듯
처박아둔 유니폼 차마 입진 못하고 진짜 며칠 고민하다 몰래 싸들고 경기장 갔는데
자기 이름 박힌 유니폼 굿즈로 팔려서 응원 온 사람들 중 입고있는 사람 꽤 되는거 보고 경기 시작전부터 좋은 의미로 떨려서 아 그냥 집에 갈까 고민하다 경기 시작되고
막상 휘슬 울리면 제일 집중해서 시합 보고 진심으로 응원하겠지
제발 이겨라 내가 못한거 너희들이라도 해라
십몇년 쌓인 죄책감 부채감 다 담아서 죽어라 응원할거같다

저러고 결국엔 상양이 우승컵 드는거 자기눈으로 보고 난 다음
현역 더 뛰겠다고 선언하건 시원하게 전 제할일 다 했으니 물러나겠다 은퇴선언하건
어찌됐건 속에 쌓인 거 죽기전에 다 풀고 후련해진 김수겸이 보고싶다


#슬램덩크
2023.11.15 00:22
ㅇㅇ
모바일
아ㅠㅠㅠㅠㅠ시발 진짜 눈물나 수겸이 행복해야만
[Code: b52f]
2023.11.15 00:24
ㅇㅇ
모바일
아아악 수겸아!!!!!!!!!!
[Code: 3bcf]
2023.11.15 00:42
ㅇㅇ
모바일
아아악 수겸아!!!!!! 수겸아!!!!(;´༎ຶД༎ຶ`)
수겸이 진짜 행복해야해
상양 진짜 어캐 고3짜리 애기한테 에이스도 주장도 감독도 시킬 수 있는것임 진짜 말이안돼
행복해라 수겸아 행복해야만해༼;´༎ຶ ۝ ༎ຶ༽
[Code: eda2]
2023.11.15 00:48
ㅇㅇ
모바일
하 이글로 속풀이한다...수겸아...
[Code: 4511]
2023.11.15 02:01
ㅇㅇ
모바일
아이고 수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
[Code: 4c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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