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78866104
view 1228
2024.01.01 14:05
#슬램덩크
모두들 예의바른 스포츠 청년들이니까 이런건 또 안빼먹을것 같지

북산
안쌤네는 새벽부터 한명두명 모여들것같다
제일 먼저 가는건 역시나 정대만이ㅋ
얘는 홍백가합전부터 안쌤 댁에서 보고있을듯
부모님도 감독님네 갑니다! 하면 응 다녀와라 하며 감독님 드리라고 선물이나 음식을 챙겨주시면 챙겨주셨지 새해 벽두부터 어딜 가냐고 혼내시진 않을거야
역시나 비슷하게 열두시 조금 넘으면 어슬렁어슬렁 나타나는 치수 준호 태섭이 등등등...
태웅이 백호는 둘이서 제일 늦게 오는데 그게 게을러서가 아니라
태웅이 생일이니까 생일케이크 촛불붙여 불고 생일축하노래 불러주고
간단하게라도 아빠엄마가 챙겨주는 생일상 한숟가락은 뜨고가야 하는거 아니냐는 백호 성화에
칫.. 하면서도 또 얌전히 고깔쓰고 촛불불고 소원도 빌고(눈감고 소원비는사이 백호가 케이크 생크림 찍어 태웅이 코에 발라버림) 아빠표 미역국 엄마표 갈비 한입씩 먹고 백호가 골라온 케이크 한조각씩 나눠먹고
선생님네 싸가라며 부모님이 싸주신 2차 생일상 음식들이랑 새 케이크까지 들고오느라 늦었을뿐
사모님이 준비해 두신 새해 떡국에다 태웅이네서 공수한 잔치음식에 케이크까지 해서
안쌤네 댁은 새해 첫날부터 왁자지껄 따끈따끈해주새오
소연이랑 한나는 아침일찍 참배용 기모노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 안쌤이랑 사모님 모시고 다같이 새해기도까지 잘 드리고 왔으면


능남
덕규야!! 로 시작되는 능남의 새해맞이
포렴 내리고 영업종료 팻말 걸고도 환하게 불밝힌 덕규네 가게에서 유감독 포함 감코진들이 송년회를 가지는데
유감독님 술한잔 들어가자마자 바로 덕규야 농구하자 소리부터 뱉으셔서 부엌에 있던 변덕규만 난감하게 웃을뿐
가게에선 적당히 1차만 갖고 열두시 조금 지난 시점 모임자리는 유명호 자택으로 옮겨지고
여기 제일 먼저 찾아오는 건 의외로 태산이일 듯 한데
얘는 진짜 인사만 드리러 온거지 오래 머물지는 않을거같음
남의 집에 늦은 시간 너무 오래 있는것도 민폐라 생각할 느낌이라
그 뒤로도 태환이 경태 영수 등등 찾아오긴 하는데 얘들도 있어봤자 한시간 컷이고
덕규도 요리 싸들고 와서 드시라고 드리고 인사 정도만 하고 내일 영업준비 이유로 일찍 돌아가서
애들 등쌀에 북적댄다기보다는 코치진들끼리의 모임 너낌인데
제일 늦게 아침 돼서야 온 윤대협이가 낚시가방 메고와서는
새해 첫조황 보고하며 내려놓는 아이스박스 보고
아이고 두야 야 이놈자식아!! 복식호흡으로 소리치는 유명호감독


해남
여기는 부원 전원이 모이는건 연말 마지막 연습 끝나고 해산인사 할때뿐이고
사적으로 감독 찾아가는건 선수대표 몇명만으로 하는게 전통인지라
올해는 신준섭 주도하에 전호장이랑 새 주전 된 애들만 가려했는데
정말 출발 직전쯤 돼서 고민한 기색이 역력한 이정환의 나도 가도 되냐는 질문에 신준섭 웃음터지며 네 오세요 하고 모이는 장소랑 시각 공유해줄듯
해남 애들은 정석답게 1월 1일 느지막한 오후에나 인사드리러 가는데
손에 각자 선물 하나씩 들고있는게 사장님이나 회장님 댁에 신년인사 드리러가는 부장 과장 대리느낌 풀풀날 각
준섭이 필두 다른애들은 다들 교복입고 왔는데 졸업생 이정환은 사복과 해남 교복 중 머리싸매고 끙끙대다가 고른 사복이 누가봐도 부장님 양복(수트아님 양ㅡ복임)이어서
애들 맞이하러 나온 남진모감독 순간 정환이 보고 90도로 절할뻔


상양
오지마아아아악!!!!!!!
이 한마디로 끗
제발 날좀 내버려두라는 김수겸의 절규에 감독님께 인사는 꿈도 못꾸는 상양 멤버들
그나마 친한 몇몇은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문자정도는 남기지만 그것도 읽씹일거 이미 잘 알기에 보내놓고 폰 던져버릴듯
김수겸 감독취임 첫해에 같은 일 겪고도 괜한 양심통 느끼다가
꿩대신 닭이라고 찾았던 성현준마저 부재중(을 빙자한 김수겸네서 방학내내 죽치는중)이라 새해인사에 장렬히 실패하고
자의가 아님에도 후레자식 된듯한 기분에 찝찝해서는 집에서 나갈 생각도 못하고 뭉그적대다 부모님께 등짝맞는 새해 첫날


풍전
여긴 무족권 노감독님부터 찾지 않을까
동준이 훈이는 확실히 노감독님네 찾아서 절하고 새해인사드리겠지
훈이는 절하다 엎드려서 잠깐 어깨 들썩거렸고
동준이는 아닌척해도 벌개진 눈 감추려고 고개 돌리고 눈감고 이악물고 있어서
그거 본 노감독님 허허 웃으시며 애들 둘 한번씩 안아주실듯
김감독은 정작 애들 인사따위 기대조차 안하실듯한데
그래도 몇몇 애들이 열두시 되기 전에 전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어색하게나마 인사남겨서
아 내가 인생 보람차게 살았구나 생각하고 기분좋게 술한잔 걸치고 잠드는걸로 올해는 끝일줄 알았지
그런데 다음날 아침 찾아온 훈이 동준이 봤을땐
처음엔 아직 술이덜깼나 하시다가 애들이 꾸벅 인사하며
우리 팀.. 우리 학교.. 남은 아들 잘 좀 부탁드립니데이 할때는 정말 꺼이꺼이 울어서
훈이 동준이 이그림이 맞는지 더 당황하는 거


산왕
우리 빡빡이들은 인사도 단체인사라
그냥 새해벽두 아침부터 학교에 집결하는게 연례행사임
오와열 맞춰서서는 동시에 절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외치는거 본 감코진들 응 그래 하고 아빠미소짓고
정우성도 이때 영통으로 같이 인사하는데
시차 안맞아서 눈 부어서는 인사도중 하품하고 눈비비다 딱걸려라
정작 도감독은 이렇게라도 챙겨주니 고맙다 우성아 하고 하하 웃는데
다른 부원들 전부 미쳤습니까 휴먼 표정이고
심지어 현필이마저 아.. 하고 말을 잃은 상태인거
보다못한 현철이가 화면속 우성이 손가락으로 이렇게저렇게 만지며 눈빛으로 말하면
우성이 조용히 울며 바다건너에서 셀프새우꺾기 시전할듯


내가 퍼슬덩 처음 볼땐 몰랐지
지금까지 이러고 있을지....
2024.01.01 14:24
ㅇㅇ
모바일
수겸이에서 빵터졌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1b82]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
성인글은 제외된 검색 결과입니다.
글쓰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