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싸우고(리드 잘못), 심지어 허니가 먼저 화해까지 시도했는데 리드가 감정적으로 굴어버린 거지. 결국 밤 늦게 리드 한 번 보겠다고 BAU까지 찾아갔던 허니가 혼자 돌아가는 일이 생긴 거임. 당연히 리드는 주변에 있던 직원한테 허니 좀 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겠지. 애초에 최근에 사건 때문에 예민했던 건데 절대 허니를 혼자 이밤에 보낼 일은 없으니까. 근데 그 직원을 기절시키고 허니를 납치해간 거지, 살인마가.


당연히 직원이 안돌아오니까 리드는 또 미친듯이 불안해질 거임. 결국 동거하는 집으로 허니가 괜찮은지 확인하러 가겠지. 근데 허니는 없고 직원만 현관 앞에 홀로 쓰러저 있는 걸 발견할 거임. 그리고 그때부터 리드는 기억이 잘 없겠지.







다음날부터 메일로 전송되는 허니의 사진들을 단서를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눈에 핏줄이 다 터질 때까지 보는 리드일 거임. 처음에는 멍 한두개, 그다음에는 자잘한 상처들이었지. 하지만 5일째 되던 날, 피투성이가 돼서 숨만 겨우 색색 쉬고 있는 허니의 영상을 받았을 거임. 지켜보는 사람들이 다 불안할 정도로 고요히 그 모든 영상들과 사진들은 몇 번이고 보는 리드겠지. 그게 유일한 단서니까.





그리고 결국 허니가 잡혀있는 곳의 위치를 찾아낼 거임. 그 후, 장소로 가는 내내 아무말 없이 창밖만 바라보는 리드에 다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겠지. 애초에 저번에 중간에 쓰러진 걸 제외하고는 거의 일주일 내내 먹지도, 자지도 않았으니까.







BAU가 허니를 구해냈을 때, 허니는 이미 의식이 없었을 거임. 다들 리드가 살인마를 그 자리에서 죽일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리드는 그저 허니를 태운 구급차에 따라탔을 뿐이겠지.


그리고 다행히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회복한 허니랑 과보호 개심해진 리드일 거임. 10분 거리도 허니 혼자는 절대 못다니게 하겠지. 아, 그 살인마는 감옥에서 자살했을 듯. 결코 곱지는 못한 모습으로... 허니 빼고 다 알겠지, 그날 리드가 그 살인마를 안죽인 건 그냥 너무 쉽게 죽이기 싫어서였다는 걸.


리드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