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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02:07
좋지 않냐


이명헌 속정 깊어서 일부러 더 딱딱하게 구는 거면 좋겠다

산왕전에서 팀 상황 봐가면서 그때그때 필요한거 해주는 게 엄격한 엄마 같음ㅋㅋ티나게 잘해주는 스타일은 아닌데 자기 바운더리에 들어오면 세심하게 챙겨줄 거 같다. 체육관 청소랑 과제 슬쩍 대신해주거나 슛폼 한두번 더 봐주기도 하고 컨디션 안 좋으면 얄짤없이 감독님한테 말해서 벤치행시킨다거나...

같이 뛰는 동료들도 충성을 바치겠지만 농구 그만둔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날 땐 명헌이 중심으로 뭉치게 될듯
이명헌의 리더십은 인간 조련하는 스킬 타고난 수준인데 사실 그게 은근히 인간에 대한 연민이 있어서 가능한 거였으면. 깊은 물처럼 모두를 다 담을 수 있는 성격일거 같다




반대로 자비롭지만 연민이 없는 권준호도 좋다
준호가 웃는 얼굴로 팩폭하는 장면 볼때 느낀건데 착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다는 게 꼭 잔정이 많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음
그 모든 고생을ㅋㅋ겪고서도 천재들 사이에서 씩씩하게 식스맨으로 뛰는 거 보면 나는나 너는너 확실하게 선긋는 타입일수도? "우리"가 한팀으로 함께하는 거에 감동 느끼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이 뭐라고 한다고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 아닐거 같음


그래서 준호의 따뜻한 마음씨에 반해서 녹아내린 명헌이가 마음속의 1차 관문 2차 관문 다 열어줬는데
정작 준호는 어떻게 공략해야 되는지 몰라서 조금 초조해했으면 좋겠다. 물론 티는 별로 안남. 같은팀 애들은 주장 오늘 전술 연습 잘 안돼서 심기 불편한가 정도로 생각했을듯

사실 권준호의 마음은 활짝 열려있음
절벽과 계곡을 넘어야 성이 나오는 타입은 아님. 따뜻하고 푸르른 풀밭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음
근데 가도가도 계속 허허벌판인 느낌...항상 따뜻하고 한결같아서 사람 미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산삼즈는 준호처럼 착하고 다정한 남자가 어딨느냐며 백프로 네맘대로 움직인 순 없는 거 아니냐 말하겠지만
치수랑 대만이는 대충 공감하고 끄덕이는거 보고 싶다. 걔가 그런 면이 있긴 하지.


상대방의 욕구에 충실히 봉사하는 쪽은 권준호인데 더 다정다감한 쪽은 이명헌인 게 보고 싶음
2024.04.24 09:5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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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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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1: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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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네 캐해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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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5: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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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개도른 천재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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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9: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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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다 진리 캐해석 천재만재
[Code: eebb]
2024.04.24 23:54
ㅇㅇ
근데 가도가도 계속 허허벌판인 느낌...
와 이거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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