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24250641
view 517
2017.03.28 14:43
붕팔이의 이웃이 러스티인데 종종 애인의 모습이 보였겠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도 고개만 까딱해서 인사해주는게 전부고, 둘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흘낏 보게되는데 웃음끼 하나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몇마디 나누는게 전부라 싸운건가? 싶을거임. 그러던 중 카페에서 혼자 뭔가를 보며 고민중인 러스티를 보고 붕팔이가 반갑게 인사하는데 러스티가 꽤 피곤한 모습으로 아, 안녕하세요 하고 웃어주겠지. 걱정스런 마음에 무슨 일 있으세요? 하면 그냥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해서 붕팔이는 아 그 무뚝뚝한 애인이랑 헤어졌나보다... 생각하겠지.
그리고 며칠 뒤에 산책을 나가는데 옆집이 비어있을거야. 라이언씨? 하고 문을 두드려도 마치 그 집은 원래 주인이 없던 것 처럼 공허함만 남기고 있겠지. 자주 보이던 카페에도 보이지 않고, 조금씩 마을엔 러스티에 대한 소문이 간간히 퍼지는데 애인때문에... 로 시작해서 죽었다더라, 범죄를 저질렀다더라 하는 거북한 결말을 맺겠지.
그러다 붕팔이도 마을 사람들도 러스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될거야.
정작 러스티는 이단과 작은 섬에서 낭만적인 생활을 하고 있겠지.
"벤지가 그러는데, 네가 살던 그 마을에서 네가 나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았대."
"재밌네. 당신이랑 여기서 아무도 모르게 죽은 듯이 살고싶었거든" 하고 웃는 러스티의 아이같은 미소에 이단이 조용히 입을 맞추겠지.

러이단은 뭔가 이런 느낌이야
남들이 볼땐 건조하고 애정도 없을 것 같은데 사실 존나 커퀴고 속으로 집착도 의지도 쩔고.. 그러다 남모르게 떠나서 깨볶고 살고 있을 것 같음
2017.03.28 14:45
ㅇㅇ
모바일
센세 러이단 잘알..어나더ㅠㅠㅠㅠㅠ
[Code: d869]
2017.03.28 14:50
ㅇㅇ
모바일
존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7f34]
2017.03.28 14:52
ㅇㅇ
모바일
맞아ㅠㅠㅠㅠㅠ
[Code: e8d7]
2017.03.28 15:23
ㅇㅇ
모바일
남모르게 잘사는거 ㄹㅇ 존좋ㅜㅜㅜ
[Code: 6567]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