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에 데미안이 이거다 싶은거 보고싶다.

둘이 뭔 사이인건 아님. 예전에 열심히 싸우다가 최근에 와서는 그렇게 투닥대기엔 너무 컸고 서로 귀찮고 어쨌든 가족이고 그래서 그냥 평범한 형제에 가까워졌음. 아무래도 디키는 나가서 살고 슨이도 들어오는 일 거의 없으니까 그나마 자주 부딪히는 팀이 익숙해지기 마련이겠지. 팀은 데미안이 예전마냥 시비 안 거니까 편안해하고 신경을 껐음.

그래도 가끔 데미안은 팀을 보면 장난을 치고 싶은거지. 자기가 팀보다 커진 이후로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싸움은 안거는데 장난은 침. 팀이 반응이 좋으니까. 딱 싸우지 않을 선에서 끝내긴 하지만 종종 그렇게 치댈때가 있는데 그 날도 그런 마음이였을거임. 아침에 내려오니까 웬일로 빨리 일어난 티미가 주방에서 있었고 아침에 약한거 아니까 신기해서 아는 척을 하고 싶었음. 그래서 뒤에서 내리누르듯이 덮쳤는데 그건 그렇게 하면 팀이 잘 못 떼어내거든. 그렇게 힘의 우위를 확인하는 뎀글인데 팀이 짜증은 내야겠는데 아침이라 귀찮고 얼굴만 잔뜩 찌푸린게 존나 재밌는거지. 뭐야 뭔일인데 하면서 뒤에서 딱 달라붙어오니까 좀 떨어지라는 말이 그제야 나옴. 싫은데??? 하면서 데미안이 다리 질질끌면서 아예 체중 실어오니까 오랜만에 욕하는 팀이면 좋겠다. 기대하던 반응이니 좋아하는 데미안 보고 넌 욕먹고도 좋아하는 변태로 점점 커가는 것 같다고 짜증내다가 좀 떨어지라고 나 올라가서 더 잘거라는 말에야 어얼, 역시 안그러면 드레이크가 아니지 하면서 그제야 풀어주는데 손을 목 앞으로 완전히 덮어서 감고 있던 탓에 풀어야했고 그러다보니 가슴을 스치게 되면 좋겠다. 데미안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 순간에 아흑,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거지. 어디 잘못 맞았냐고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팔 잡는데 되게 예민하게 털어내는 팀 보고싶다. 새끼야 저리가라고, 하면서 올라가려고 돌아서는 팀 얼굴이 묘하게 붉어서 뎀글이가 호기심이 안 생길리 없음. 그래서 원래는 그럴 생각 없었는데 팀 따라붙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앞에서까지 따라 들어오려고 해서 그제야 팀이 넌 저리 안꺼지냐고 묻는 거지. 미안하다는데 안 받아주니까 그렇지, 하는 데미안보고 알았으니까 꺼지라면서 휙 들어가버리는 팀임. 흠, 이상하게 방어적이네? 하면서 평소랑 다른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미안이겠지.
2017.03.23 22: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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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것만으로도 반응하는데 더하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알려조우
[Code: 6771]
2017.03.24 00:3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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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글먹인거 같아요 센세!!!!!!!
[Code: ff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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